***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완악자의 철저한 멸망[사 15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2:18


                     

완악자의 철저한 멸망[사 15장]
 
[내용개요]
 본장에서 이사야는 모압의 성읍과 마을 이름들을 열거하고 있다. 알과 길은 이사야가 이 경고의 말씀을 기록하기 전에 파괴되었다. 머리를 깎고 털을  자른다는 것과 베옷을 입는다는 것은 치욕을 당하거나 마음이 상심된다는 표시이다. 모압인들은 그들 성읍의 최후를 보면서 슬퍼하고 있다(1-4절). 또한 모압인들은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남쪽  에돔으로 피난한다. 니므림의 물은 마르고 살아남은 자들도 사자에게 쫓기듯이 죽음의 공포에서 헤어날 줄을 모르고 있다. 또한 모압의 군인 들도 그들의 성읍을 지킬 수 없음을 한탄하고 있다(5-9절). 이러한 광경을 보고 이사야의 마음도 격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것은 그 모습이 흡사 이스라엘이 당할 고난을 예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해]
 본서 13장에서부터 23장까지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내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13-14장은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잇고 있는 본장과 16장은 모압에게 임할 심판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장은 모압에게 임할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명확하게 선포합니다. 

1. 멸망의 배경

1) 교만
모압은 롯의 후손입니다(참조, 창11:31). 그들은 예수께서  오시기 전 약 13세기경에 사해의 동편 구릉 지대를 중심으로 왕국을 형성하고 살았습니다. 이  왕국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형제 국가였습니다만 이스라엘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본서 16장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지독히도 교만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많았고 있다  해도 무시해도 될 만큼 하찮은  존재하고 치부하였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 대적되는  삶을 산 것은 당연했던 일일 것입니다. 
a. 모압의 교만(사16:6)
b.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는 하나님(약4:6)

2) 미움
앞에서 모압은 B.C. 13세기경에 사해 동편에 거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곳에 정착한 모압은 B.C. 11세기로 이어지는 동안 그들의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영토를 확장하려는 그들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그들과 인접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해 북쪽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르우벤 지파와 부딪히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모압은 그들의 영토  확장에 장애가 되는 이스라엘을 미워하였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미워했던  그들은 그러한 이유로 인해  이스라엘을 더욱 미워하였습니다. 
a. 의인을 미워하면 죄를 받음(시34:21)
b.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요15:18)

3) 폭력
모압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움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도발로 나타났습니다. 모압은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 국경을 자주 침범하였습니다. 물론 그 침범의 배후에는 이스라엘을 쳐서 이김으로 이스라엘 땅을 차지하려는 속셈도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모압은 그들의 형제 나라요,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을 무력으로 괴롭혔으며  옳지 않은 힘으로 그들의 손에 두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을 넘보았던 것입니다. 
a. 포학은 포학을 부름(시7:16)
b. 포학자의 낫아짐(사25:5)

2. 멸망의 양상

1) 급격히 멸망함
하나님에 대하여 교만하고 대적하였으며, 하나님에서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을 미워함은 물론 그들을 군사적으로 괴롭히고 그들의 땅을 탐낸 결과 모압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멸망은 다른 나라들처럼 어떤  기울어 가는 징조가 사전에 보이다가 다가온 것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갑자기 다가왔습니다. 그들의 교만과 완악과 포학이 극심하여 하나님께서 그처럼 급작스런 멸망을 내리신 것입니다. 
a. 순식간의 멸망(민16:21)
b. 일순간의 쇠락(계18:19)

2) 전면적으로 쇠락함
모압은 급작스럽게 멸망했을 뿐만 아니라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에 의하면 전면적으로  멸망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압은 멸망당할  때에 모압의 모든 땅과 모압의  모든 족속이 멸망의 고통과 수치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모압은 멸망당할 때에 그들을 멸망시키는 자들에 의해 온 국토가 황폐화되었으며 모든 족속이  화를 입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예외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범죄한 모든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습니다. 
a. 전면적인 죽음(창6:17)
b. 모든 악의 멸망(계20:15)

3) 처절하게 망함
생각지도 않았던 때에 급작스럽게 멸망이 임하되 어느 부분이 아니라 온 나라 온 족속에게 그 화가 미쳤다는 것을 상상해 보면 우리는 그 심판의 결과가 얼마나 처참 했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모압이 그런 심판을 받았기에 모압이 당한  멸망의 결과는 처절함 그 자체였습니다. 모압은 멸망의 결과로 예전처럼  유리하는 족속이 되었으며 수치와  조롱 거리가 되었습니다.
a. 위로도 없는 재앙(렘16:7)
b. 긍휼 없는 심판(겔9:5)

3. 멸망 위의 멸망

1) 악인에 대한 심판의 크기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에 더하면 모압은 멸망당할 때에 그들이 받는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그들이 당한 슬픔으로 곡을 합니다. 그 부르짖음이 너무 커서 온 나라에 가득합니다. 그들이 당한 살육이 너무나도 커서 그들이 흘린 피가 그들의  도시를 적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심판 위의 심판을 내리십니다. 재앙 위에 재앙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인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결코 작지 않고 크다는 것을 교훈해 줍니다. 
a. 큰 환난(마24:21)
b. 큰 고통(계6:16)

2) 악인에 대한 심판의 철저함
재앙 위에 재앙을 내리시는 심판의 개념 속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철저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은 악인에 대해 전체적으로 주어진다는 것을 말했거니와 하나님의 심판은 행여 죄값을 치르지 않는 경우가 없도록  철저하게 집행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확고하고 빈틈없기 때문입니다. 이 심판은 모압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죄인에 대해 동일합니다. 
a. 완전한 멸망(창19:24-25)
b. 철저한 심판(계14:19-20)

3) 악인에 대한 심판의 완전성
앞에서 언급한 심판의 거대함과 심판의 철저성을 종합하여 한마디로 말하면 심판의  완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 대상에 있어서나  죄의 정도에 대한 심판의 강도에 있어서나 정확하고 공정하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하나님은 죄있는 자만을 벌하시며 그 죄값에 해당되는 만큼 벌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에는 오차도,  착오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a. 예외 없는 심판(창7:23)
b. 심판의 완전함(계21:8) 

결론
창조주 되시며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멸시하는 행위, 그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가벼이 여기고 미워하며  멸시하고 괴롭히는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크고 철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죄의 자리에  서지 말고 그와 같이 온전하게 악인을 심판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믿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모압. '모압'은 롯과 그의 큰 딸에게서 난 아들(참조,창19:37)로 사해 동편에 정착한 민족의 조상이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2절. 통곡하도다. 원어 <lyliyEy]:예옐릴>은 극심한 슬픔에 빠져  울부짖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모압이 이방 민족이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멸망에 대비하여 부르짖으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4절. 떨도다. 여러 가지  상황의 위협으로부터 두려워하는 심적  상태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심판을 직면한 모압의 두려움을 의미한다.
 
8절. 곡성이. 원어 <hq;[;Z]h':하제아카>는 절망의 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간절한 부르짖음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모압이 그들을 구원할 어떤 이방 신을 향하여 부르짖는 것을 의미한다.
 
9절. 디몬. <@/myDI:디몬> '피투성이'라는 뜻으로  모압의 지명을 가리킨다. 생명을  의미하는 피가 가득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나타내며, 모압에게 내려질  재앙이 매우 큰 것임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모압은 롯의 후손으로  언급되어지는데(참조, 창11:31) 그들은 주전 13세기경에 사해의 동편 구릉 지대를 중심으로 그들의 왕국을 형성하였다. 그 후 주전 12-13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모압인들은  그들의 영토를 확장하여  본래 이스라엘의 르우벤 지파가 점령하고 있었던 사해 북쪽 지역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윗이 통치하던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힘에 밀려 조공을 바치는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참조, 왕하3:4-11).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잃지 않고 이스라엘을 차지하려고 많은 시도를 해 왔었던 민족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압의 행위를 하나님에서는 결코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심판을 예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모압은 그들의  선조가 하나님의 언약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비교하여 이미 하나님의 은혜에서 떠나 버린 백성들로 언급되어지고 있다. 모압은 하룻밤 사이에 멸망되질 것임이 예언되어 있다.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의로운 행위가 아니었으며, 나아가 우상을 섬기는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행했던 것이다. 이러한 모압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심판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모압이 피를 좋아하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 또한 피를 보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계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진 못하는 자들이 당할 비참한 최후를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가장 아끼는 맑은 물이 말라 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모압을 향한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이 의지하는 자연 신들보다 더 위대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하여 행한 일들은 하나님의 보응을 통해 비참한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의를 전혀 의지하지 않은 그들의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구약에서 강대국으로 이름을 떨쳤던 나라나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모든 나라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하여 현재에는 그들의 유적들만 남아 있는 심판을 맛보았다. 모압도 이러한 경우에서 제외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를 받고있는 것이다. 모압이 만약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백성으로 변화된다면 그들도 이스라엘과 같은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압은 그들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불우한 백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가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속된 회개의 권고를 인간들이 거부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 나라와 그 백성들을 이 땅, 나아가 오는 땅에서조차 영원히 제하여 버리시는 분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순간이며 나아가 악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는 때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셔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그 구원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심판으로 보응하시는 분이다.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죄악된 상황으로부터 구출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곧 이방 나라의 악에 대한 단호한 심판으로 구체화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