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에 대한 예언[사 18장] [내용개요] 본장의 메시지는 구스 땅에게 주는 것이다. 구스인들이 빠른 갈대 배에 사자들을 보내어 앗수르에 대항해 연합하자고 이스라엘에게 요청했음이 분명하다. 이사야 선지자는 구스 사람으로 하여금 연맹을 체결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적을 물리쳐 주시기 때문이다(1-3절). 하나님의 계획은 여름의 일광 같고 가을의 이슬같이 오래 머문다. 따라서 앗수르의 멸망 기한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르고 있는 것이다. 앗수르의 멸망이 이른후 구스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시온 산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된다(4-7절). [강 해] 구스는 애굽 남단에 접해 있던 나라로 오늘날의 에디오피아를 말합니다. 이 나라는 애굽과 동맹 관계를 유지한 채 오랫동안 애굽이 짓는 모든 죄악을 함께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앗수르를 통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한 멸망이 아니라 심판을 통해 회개케 하고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1. 구스의 죄악 1) 부로 인한 교만 구스는 나일 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나일 강의 혜택을 입었기에 고대 사회에서 풍요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넘치는 물로 인해 땅은 비옥하였고, 비옥한 땅에서 먹고 남을 만큼의 곡식이 생산되었습니다. 그것은 남이 부러워할 부요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부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잘나서 그런 것인양 교만했습니다. 부요함으로 아쉬울 것 없다는 식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가운데는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a. 무익한 재물(잠11:4) b. 헛된 재물(눅12:20-21) 2) 자연 숭배 구스는 그들의 풍요의 본산이 자연이었기에 자연을 숭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땅을 숭배했으며 곡식을 익게 하는 태양을 애굽과 같이 숭배했습니다. 또한 애굽 사람들이 섬기던 메뚜기와 파리도 섬겼습니다. 그들은 그들에게 혜택을 주는 자연물 가운데서 힘이 있어 보이는 모든 것을 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질투하시게 하는 범죄였습니다. 하지만 구스 사람들은 그 범죄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a. 곤충 숭배(겔8:10) b. 목석 숭배(단5:4) 3) 일락을 사랑함 현대인들이 특히 그렇거니와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풍요를 구가하되 하나님을 인정치 아니하면 반드시 육신의 일락을 추구합니다. 절대자 속에서 안위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며, 절대자의 말씀에 의해 바른길을 제시받지 못하는 가운데 죄성을 제어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스 사람들도 부는 가졌으나 하나님 섬김을 가지지 못함으로 이 세상의 쾌락들 좇았습니다. 그들은 먹는 쾌락, 성적 쾌락, 오락 등을 따라 살았습니다. 한마디로 애굽 사람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은 타락 그 자체였습니다. a. 죽은 자(딤전5:6) b. 쾌락의 사랑(딤후3:4) 2. 구스에 임할 재앙 1) 가난과 폐허 하나님을 떠난 관점에서 보면 풍요와 즐거움을 구가하는 삶이 아름답고 고상한것 같으나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그것은 죄악된 타락의 삶입니다. 구스가 그런 삶을 살았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받은 심판의 첫번째 것은 가난과 폐허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누리는 풍요와 평강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풍요와 평강은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외적의 침략으로 재물을 다 빼앗기고 국토는 황폐화되어 폐허 위에서 가난을 곱씹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 저주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a. 연락의 결과는 가난(잠21:17) b. 황폐의 패망(사5:9) 2) 허무 이 세상의 물질로부터 얻어지는 것들은 다 유한하고 불충족한 것이기에 근본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허무한 것입니다. 더욱이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물질 세계도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아주 확실한 사실입니다. 구스는 그들의 몸을 담고 있는 자연에서 나는 것들에 의존하여 풍요와 평강을 구했기 때문에 결국 허무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 부를 이룩한 나라들이 아노미 상태에 빠지는 것도 사실 같은 이치 입니다. a. 악인의 허무(시119:118) b. 악인의 삯은 허무(잠11:18) 3) 죽음 인간은 누구나 때가 이르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어찌할 수 없는 죄인들이 받아들여야 할 명제입니다. 하지만 죄악이 관영하면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목숨을 빨리 끊으십니다. 예를 들면 전쟁이나 자연 재해 등과 같은 경로가 그 것입니다. 구스 사람들은 전쟁에 의해 죽음을 빨리 맛보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앗수르에 의해 학살의 피를 흘려야 했으며 또 뒤에 바벨론에 의해서도 피를 흘리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최후로 마지막 심판을 통해 영원한 죽음도 맛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a. 악이 악인을 죽임(시34:21) b. 죄의 삯은사망(롬6:23) 3. 최후의 긍휼 1)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본장의 예언 중에는 다른 예언 가운데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스 사람들이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후손들에게 구원의 빛이 허용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이스라엘 한 백성만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문이 다른 백성들에게도, 다시 말하면 이방인들에게도 열릴 것이 이 예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메시야를 통한 구원이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에게 주어질 것을 예표하는 것이며, 이 사실은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a. 하나님의 세상 사랑(요3:16) b. 복음의 개방성(롬1:16) 2) 이스라엘에 속하게 됨 구스는 결코 이스라엘과 하나 될 수 없는 다른 민족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다른 신을 섬겼고 다른 문화 속에서 다른 피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언에 의하면 그들은 시온 산에 이르러 이스라엘과 한 민족을 이룹니다. 이 예언 역시 모든 이방인들이 때가 이르면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것을 의미합니다. a. 많은 나라의 유입(슥2:11) b. 참 유대인(롬2:28-29) 3) 허락된 구원의 은총 율법에 의하면 할례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설령 할례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들은 성전 안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본 장의 예언의 의하면 이방 사람들인 구스 사람들이 시온 산에 이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완전히 주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바야흐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값없이 주어질 것을 함의합니다. a. 믿는 자마다(요3:15) b. 이방에게 허용된 구원(행11:17) 결론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십니다. 따라서 범죄한 자에게는 그 죄값을 물어 단호하게 징벌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 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회를 제공하십니다. 이제 그 예언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문은 완전히 열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 그를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경첩한. 신속하고도 재빠른 민첩함을 의미한다. 4절. 감찰함이. 원어 <fb'n::나바트>는 '보다, 간주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대상을 볼 때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도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5절. 과동하리라. '수확기를 보낸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앗수르의 군대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고 날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권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나타나는 구스에 대한 하나님의 권면은,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행동을 보고서 빨리 깨달으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구스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계신다. 구스는 앗수르 군대가 멸망당하는 것을 목도하게 되고 이에 유다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하게 된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권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본장은 교훈해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구원 섭리를 이루어 가시기 위하여 멀리 떨어진 이방 나라에까지 그분의 권능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그 나라 또한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있지만 의지하지 않는다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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