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심판의 날[사 24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1:47


 

심판의 날[사 24장]
 
[내용개요]
 앗수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것은 전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심판의 배경이 됨을 본장은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높은 지위를 가진 자가 낮은 지위에 있는 자보다 결코 이득을 얻지  못한다. 그것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쇠퇴하기 때문이다(1-4절).  땅이 쇠퇴하는 이유는  그 나라의 거민들이 그 땅을 더럽혔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더러운 땅이 태워질 것이다(5-13절).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그 소리는 현실의 소리가 아닌 심판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소리이다. 현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크나큰 고통을  당하게 된다(14-20절). 그 심판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며 심판  이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나라가 임하게 된다.(21-23절).

 
[강  해]
 이사야서 제1부는 유다가 멸망할 것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에 이어 제2부에 해당하는 13-23장은 유다 주변에 있는 열강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언급합니다. 한편  25-27장은 하나님이 세우실 새 왕국의 승리를 노래합니다. 이 사이에 있는 것이 바로 본장인 24장입니다. 본장은 멸망과 새 왕국의 승리 사이에서 이제 만국을 다스리시는 여호와의 심판을 최종적으로 언급합니다. 

1. 심판의 대상

1) 모든 땅
이 세계 가운데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땅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땅은 따라서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영역 안에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의 예외도 없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세계 내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과 심판을 벗어날 땅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a. 땅 끝까지(삼상2:10)
b. 땅 심판(대상16:33)

2) 모든 나라
단적으로 말해서 모든 나라들은 하나님의 주권 영역 아래 있는 땅 위에 그 존립 기안을 세우고 있으므로 역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영토를 가진 나라들은 다 하나님의 심판 주권 아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나라들은 그런 공간적 개념에서 뿐만 아니라 권위나 주권의 범주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의 주권  아래 놓여 있습니다. 나라는 영토 외에도 군주와 백성과 권세와 권위와 힘과 재물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모든것 역시 하나님의 소유로서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a. 만민 심판(사51:5)
b. 열국 심판(을3:12)
 
3) 모든 악인
아주 포괄적인 의미에서 말한다면 하나님의 피조물된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시사 그 가운데서 일부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죄인 가운데 일부를 건지신 것입니다. 따라서 건짐을 받지 못한 자들만이  인간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입지 못한  자들을 성경은 악인이라고 통칭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모든 악인이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선언합니다. 택함을 입은 자들은 악인에서 의인이 되었으므로 심판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a. 모든 육체를 심판(렘25:31)
b. 누구든지(계20:15)

2. 심판의 정도

1) 세상의 파괴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세계의 모든 공간과 이 세계 내에 있는 모든 나라와 모든 택함을 입지 못한 악인들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공간 개념에 있어서의 심판의 범위는 모든 세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상이 전체이듯 그 범위도 전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로 마지막 때에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세계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a. 세상 심판(요9:39)
b. 천하 심판(행17:31)

2) 천체의 변혁
하나님의 심판은 이 세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세계를 넘어서 전우주에 걸쳐 행해집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우주가 인간의 타락과 함께  하나님께 의미 없는 것으로 변질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실  때 악인들과 함께 불완전한, 저주받은 우주를 폐하시고 새로운 구조로 재창조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세에 때가 이르면 하늘이 무너지고 태양이 검어지며 별들이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a. 천재 지변(벧후3:10)
b. 별들의 추락(계6:13-14)

3) 영혼의 형벌
이 세계에서 존재했고 존재했던 모든 악인들과 및 이 우주의 모든 것을 파하심과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멸할 하나의 대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은 모든 악인들의 영혼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때에 악인들의 육체적 생명뿐만 아니라 영혼의 생명까지도 박탈하십니다. 그리하여 모든 악인들은 아무 빛도 없는 완전한 흑암 속에서 영원히 고통받도록 벌하십니다. 이 형벌은 너무나도 무섭고 끔찍한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심판의 정도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서운 것이며 확실한 것입니다. 
a. 죽은 자 심판(계11:18)
b. 둘째 사망(계20:14)
 
3. 심판의 결과

1) 악인의 소멸
앞에서 우리는 모든 악인이 육체적 죽음을 맛볼  뿐만 아니라 그 영혼의 죽음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육체와 영혼이란 인간의 전인격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전체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그 양자가 모두 죽음을  당한다는 것은 사실상 이 세계에서 소멸되는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로 돌아가는 소멸이 아닙니다 그 소멸은 하나님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소멸이요, 선으로부터 영원히 격리되는 소멸입니다. 그 소멸에는 여전히 의식과 감각이 있어 고통만이 획득됩니다. 
a. 죄인을 소멸하심(시104:35)
b. 악의 소멸(계20:9)

2)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
세상은 지금 악도 하나의 실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악도 선과 같이 무시하지 못할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선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반대편에  악을 절대 자로 올려놓습니다. 즉 악을 높여 하나님을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악이  영원히 심판을 받아 소멸될 때 하나님의 영광은 회복될 것입니다. 
a. 영광 회복(겔25:17)
b. 승리의 영광(계19:15)

3) 하나님 나라 완성
악이 하나님의 선한 세계 내에 존재하는 한 하나님 나라는  완전히 복된 곳일 수 없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현 세계가 가장 확실한 예입니다. 현재의 세계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된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전한 나라는  아닙니다. 오직 이 세계 속에  있는 악이 완전히 제거될 때에야 그 나라가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 나라의 완성을 이루십니다.  그때 모든 성도는 참된 영생의 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a. 새 하늘과 새 땅(계21:1)
b. 밤이 없는 곳(계22:5)

결론
하나님의 심판에는 그 대상에 있어서 예외가 없고 그 범위에 있어서 누락되는 곳이 없습니다. 모든 세계, 모든 피조물이 그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심판을 받게 되면 이 세계에서 소멸되되 흑암 속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되는 저주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것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이 주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어느 길을 택해야 하는지는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단어해설]
 5절. 더럽게 되었으니. 사람들의 타락과 우상 숭배로 인해 온 땅이 부패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
 
18절. 두려운 소리를. 짐승을 잡기 위해 사냥꾼들이 지르는 소리를 뜻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심판과 구원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각 나라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셨지만 본장에서는 지금까지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이 곧 이 세상에 대한 심판임이 결론적으로 뚜렷이 드러나게 된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거하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기  때문 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면 그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거룩 한 제사를 담당하던 제사장들이 백성들과 동일한 자격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종과 상전이 일반이 되고  부를 누리던 자와 가난한 자들이 똑같은 자격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말씀은 자신이 만드신 세상에 팽배해 있던 무질서한 악의 요소를 말살하려는 의도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백성들이 사는 땅이 황폐하게 되며 나아가 세상의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본장은 선포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선포하시는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스스로 파기 한데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고 계시며 나아가 만민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려고 언약을 맺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을 이해하치  못하고 온갖 악을 다 행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은  당연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서운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파기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과 세상 모든  거민들을 구원하시려는 그분의 주권적인 의지를 나타내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모든 심판이 끝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의 택한 백성들의 왕이 되셔서 의로운 통치를 하실  것이며, 이것은 이 세상과 그 가운데 사람을 창조하신 그분의 주권적인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가지는 속성을 알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구원 섭리를 이루시기 위하여 이 땅의 모든 죄악을 쓸어 버리시는 것이다. 그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결코 죄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 세상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한 뜻으로 창조하셨다(참조, 창1:31).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고 급기야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과 그들의 땅을 침략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업신여기는 것이며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죄악된 나라로 만드는  망령된 행위이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조성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영원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대망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한 생활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축복을 누리는 열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