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의인과 악인의 길[사 26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1:44


             

의인과 악인의 길[사 26장]
 
[내용개요]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이 회복된 당에서 남은  자들과 하나님께 감사와 신뢰를 외치는  것을 들으며 서 있는 것으로 묘사한다.  유다 땅에서 불려지는 이 노래는  운명의 역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낮은 자는 높아지고 핍박을 받는 자는 사라질 것이다. 파괴된 성읍과 대조적으로 남은 자들은 강한 성읍을  갖게 될 것이다. 의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나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없이 열려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은  낮아질 것이다(1-6절). 이사야 선지자는 신앙을 고백하며 의롭게  사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평화가 깃든다고 확언한다. 사악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의를 알게 된다(7-11절).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련은 견디기가 힘들지만 그 시련을 딛고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크나큰 은혜가 넘치게 된다(12-21절).

 
[강  해]
 본장은 전장에 이어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악한 이방을 멸하시고 이스라엘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신 후에 있게 될 새 왕국 건설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일반적인 예언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새 왕국을 이루고 난 뒤 그것을 본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노래하는 형식을 위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의 열심

1) 은혜를 주심
인간은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에 의해 지으심을 받았고 그 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았습니다(참조, 창1:1-창2:25). 하지만 인간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어 보려는  야심을 품었습니다. 그것은 배반이었으며 죄악이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과 결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났음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죽지 않고 인생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a. 가죽옷(창3:21)
b. 주시는 자(행17:25)

2) 버리지 아니하심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에게 계속해서 주시는 은혜를 일반 은총이라  합니다. 그 일반 은총은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이르면 멈추어집니다. 즉 심판의 때에 일반 은총을 거두시어 인류를 영원히 심판하십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영원한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의로운 무리가 그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으로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그것이 망가진 뒤에도 그것을 회복시키기 위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a. 잊지 아니하심(사49:15)
b. 구원의 확실성(요10:28)

3) 반드시 구원하심
인간들은 열심을 내다가 지쳐서 포기하기도 합니다. 힘이 닿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 열심을 다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지치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계획하고 선포하고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루시며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택하신 백성 구원은 하나님이 정하시고 선언하시고 시작하신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 사역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 신실 하심과 전능하심으로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a. 정죄함이 없음(롬8:1)
b. 끊지 못함(롬8:38-39)

2. 의인의 길

1) 여호와의 의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신실과 능력을 다하여 열심으로 일하실 때에 그 백성이 그에 응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호와의 백성이 여호와를 향하여 하는 행동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그가 여호와를 향하여 간절히 사모하며 여호와를 구주로 알고 그만을 의뢰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만이 창조주 되시며 삶의 주관자  되시고 모든 삶을 인도자시고 생명을 주관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하시는 분임을 인정하고 그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a. 의뢰자(시125:1)
b. 복 있는 자(렘17:7)

2) 환난의 극복
이 세상에서의 삶은 비록 전능하시고 피난처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의 삶이라 할지라도 모든 삶의 고통에 대해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아직은  죄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에 삶의 질고를 겪어야 하는 것이며, 더욱이 복음을 위해 적극적으로 악의 세력에 대항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속해 있는 의인들은 이 고통과 고난과 질고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에게 결코 무릎 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주께 더 나아가는 도구와 발판으로 삼습니다. 
a. 영혼을 얻는 인내(눅21:19)
b. 소망을 낳는 인내(롬5:3-4)

3) 말씀대로 사는 삶
인간은 스스로 선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인간은 제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의의 창시자가 되지 못합니다. 오직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공급받고  덕을 공급받을 때에야 비로소 선을 행하며 의를 행할 수 있습니다. 자연인으로서의 양심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별 계시인 말씀, 곧 성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성경을 읽고 깨달아 실천할 때에야 하나님이 원하시고 인정하시는 바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a. 계명을 지키는 자(요14:21)
b. 지키는 자의 복(계1:3)

3. 악인의 길

1) 은총 가운데 돌이키지 않음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성령의 감동 하심으로 그 이루어지고 있는 사역을 영안으로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들에게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며 필요한 많은 것들을 공급해 주시며, 무엇보다도 구원의 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와 같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지 아니 하며  구원의 손길을 거절합니다. 그들은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 것입니다. 
a. 멸시(잠1:7)
b. 알지 못함(롬2:4)

2) 행악
악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일반 은총을 인정하지 않고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만으로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 세상에서 저희들만 잘 살아 보겠다고 남을 해하며 자기의 이익만을 챙깁니다. 때로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선을 행하나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 아닌 다른 가증스러운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모든 행위를 자행하는 것입니다. 
a. 행악에 치우침(시37:8)
b. 행악의 종자(사1:4)

3) 둘째 사망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과 심판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그럼에도 내미시는  구원의 손길을 뿌리친 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우상 숭배, 하나님 무정, 불의, 부정, 강포를 행하는 자들의 말로는 명백합니다. 그것은 영원한 멸망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세상에서  죄값을 치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평화 가운데 죽기도 하나 이 세상에서의 결국이 어떻든 그들은 마지막 심판대가 열려지면 다 심판을 받아 다시 살지 못할 영원한 고통의 형벌에 처해집니다. 
a. 불못(계20:15)
b. 둘째 사망(계21:8)

결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 있기도 전에 이 나라를 계획하시고 섭리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믿음의 조상들에게 그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약속하신 그  나라를 또한 지금 세우시고 계십니다. 그 나라는 의의 길을 가는 자들에게 열려져  있고 악의 길로 가는 자들에게는 닫혀져 있습니다. 우리는 의의 길에 서서 그 길을 감으로써  그 나라의 문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7절. 정직하신 주께서. 만물을 공평함과 공의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가리킨다.
 
10절. 은총을.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그것을 주려고 지심으로 느끼는 반응을  뜻한다.
 
19절. 죽은 자들. 처형에 의한  죽음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육신적인  생명이 끊어진 상태를가진 죽은 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처럼 고통과 억압 속에 있는 주의 백성들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신학주제]
 의로우신 하나님의 행위. 본장에서는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로우신 뜻을 나타내실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행위는 인간이 저지르는 악행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것은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이다(참조, 시107:34).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로우신 판단에 따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며 그러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의 선한 뜻을 인간들에게 나타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택한 백성을 통해 이 세상을 구원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지가 굳은 자 즉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신앙으로 살아가는 자들을 결코 무시하지 아니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는 자들은 그들의 행위와 마음의 결정에 따라 심판을  나타내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공의로우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시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고 계시지만, 그 가운데는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여 떠나는 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라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은 그것에 대한 당연한 보응을 보여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시는 것이다. 나아가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인간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다. 이것은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이며  결코 인위적인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의로우신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생명을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영적으로 이미 죽은 목숨이며 어떠한 인간의 노력도 그 자신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은 그분의 의로우신 행위를 통해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하여 자신의 백성들을  단련시키시며 나아가 영원한 나라의  백성이 되는 축복을 안겨 주신다. 비록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택한 백성들에게도 닥쳐오지만 하나님의 의로운 언약은 상실되지 아니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거룩한 땅 즉 회복된 땅에서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방 나라의 침략으로 초토화되어 어떤 인간이나 자연물들도 살 수 없을 것으로 보이던 그 땅에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평화가 넘치도록 하셨던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행위가 바로 사랑의 토대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살아 가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영원한 구원을 이루시며 은혜를 주시는 것이다. 남은 자들을 지배하려는 원수들의  능력도 헛되이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