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에브라임 징계[사 28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1:24


         

에브라임 징계[사 28장]
 
[내용개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심판은 복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다 백성들의 회개를 위한 것임이 본장에 나타난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을 비참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하나님의 면류관으로  자처하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 것이다(1-8절). 그러나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심판이 주는 교훈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끝내 포기하고 만다(9-13절). 유다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심판을 목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해 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 또한 인간의 힘으로 이겨내려는  교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행위가 어리석음을 질타하신다(14-22절). 중요한 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심판 예언 안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포함되어 유다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는 사실이다(23-29절).

 
[강  해]
 이사야서는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있는 예언서가 아닙니다. 이사야서는 각 장들이 나름대로 주제를 가지고 있는 독립적인  예언의 편린들입니다. 특히 이사야서는 심판과 회복이 번갈아 가며 예언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같은 장안에서 반복되기도 합니다. 본장은 회복을 말하는 27 장 바로 뒤에서 에브라임에 임한 징계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1. 징계의 이유(I)

1) 교만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한 지파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 열두 아들 가운데 하나인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의 후예입니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두 개의 나라로 분열하였습니다. 남쪽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가 차지하고  그 이름을 유다라 하였습니다. 북쪽은 나머지 열 지파가 차지했습니다. 그중 에브라임 지파가 중심이 되었기에  성경은 종종 이 북이스라엘을 에브라임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나라는 그 수가 많음과 이웃 열강과의 결탁을 이유로 자만하였고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a. 교만한 눈을 낮추심 (시18:27)
b.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심(잠15:25)

2) 부정
북쪽을 차지한 이스라엘은 통합 이스라엘 시절에 나라의 중심지요 거룩한 산이었던  예루살렘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정하고 그 곳에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 곳엔 성전이 없었습니다. 성전이 없자 사람들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성전을 눈으로 바라보는 남유다보다 훨씬 빠르게  하나님을 잊고 그 말씀에서 떠났습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온갖 우상들을 마음놓고 섬겼습니다. 온갖  가증한 것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던 것입니다. 
a. 합당치 못한 부정(대하23:19)
b. 멀리해야 할 부정(고후6:17)

3) 불의
말씀을 떠나자마자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정의의 기준을  상실했습니다. 공평한 저울을 사용하고, 불의한 재판을 하지 말며, 가난한 자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아보라는 말씀을  잊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부정을 동원하였습니다.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었고, 뇌물을 받고 재판을 공평치 않게 했으며, 거짓으로 불의한 이득을  취하고, 가난한 자, 약한 자, 나그네를 학대하고 착취 하였습니다. 그들의 죄악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보다 심하였습니다. 
a. 무익한 불의의 재물(잠10:2)
b. 불의한 자(고전6:9)

2. 징계의 이유(Ⅱ)

1) 거짓
하나님은 반드시 계십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실 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와 인생의 걸음을 주관하십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들만이 역사를 주관하며 백성들의 삶을 관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그들에게 복종하고 그들을 살찌게 해야만  살 수 있다고 거짓을 말하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모든 불의와 사악함을 감추고  마치 자신들이야말로 정의의 화신이요, 자비를 주는 천사들인 것처럼 떠벌였습니다. 
a. 스스로 있는 자(출3:14)
b. 바꿈(롬1:23)

2) 잘못된 교육과 지도
하나님의 존재와 주권에 대해 거짓을 말한 북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그것에 기초하여 백성을 호도했습니다. 그들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나라가 부강하는 길이요, 하나님을 잊고 양식을 위해 뼈를 깎는 노동을 하는 것만이 살아남 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 자녀들에게도 같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율법 교육은 하지 않고 거짓과 탐욕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것은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가증한 행동이었습니다. 
a. 떠나게 하는 교훈(잠19:27)
b. 삯을 위한 교훈(미3:11)

3) 악을 의뢰함
북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마침내 그 마음이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 악에게 자신들의 살길을 구하였고 거짓에 그들의 피난처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강포로 자신들의 죄악을 가렸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북이스라엘은 악을 그들의  살길로 삼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그 마음이 온전히 굳어진 자들이 가는 마지막 길입니다. 따라서 북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은 당연하였던 것입니다. 
·마귀에게서 난 자(요8:44)

3. 징계의 내용과 한 예언

1) 쇠락
북이스라엘이 이러한 죄악들을 태연하게 지었던 것은 그들에게 먹을 양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지킬 힘이 조금이라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속에 자기를 의지할 만한 무엇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하여금  그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향하게 하시기 위하여 그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상실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생각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을 쇠망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a. 쇠망(시39:10)
b. 징계(히12:11)

2) 죽음
하나님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게 내려질 벌은 죽음밖에 없습니다. 때려도 돌아오지 아니하고 구슬려도 돌아오지 아니하는 자는 그가 비록 아브라함의 혈통을 타고 난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자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위해 물러나야 합니다.  여기서 물러난다는 말은 하나님이  지배하시는 세계에서 떠나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죽음을 당하여 더  이상 역사에 참예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a. 악인의 죽음(잠11:7)
b. 돌이킬 수 없는 일(히6:5-6)

3) 오직 믿음으로
예언 중간에 보면 하나님께서 한 돌을 준비하시고 그를 믿는 자는 급절하지 않는 다는 내용이 언급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로 오시며 모든  백성은 그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로  구원은 인간의 어떤 행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아들임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a. 그 믿음으로(합2:4)
b.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삶(롬1:17)

결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모이는 교회의 일원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자의 표징이 없는 자는 사실상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우상숭배, 교만, 부정, 불의, 거짓과 그것을 가르치는 등의 행위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자들의  행위입니다. 그런 자들은 회개치 않으면 멸망합니다. 우리는 회개하여야 하며 회개했으면 그  전의 자리로 되돌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단어해설]
 7절. 실수하나니. 원어 <qWP :푸크>는 '실을 감다, 비틀거리다'라는 뜻으로 재판관들이 술 취함으로 인해 재판을 그릇되게 함을 나타낸다.
 
17절. 줄을. 직선 거리나 둥근 표면을 측량하는 데 사용하는 줄을 가리키는데 견고한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신학주제]
 구원의 초석이 되시는 하나님. 본장에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초석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고 있다. 에브라임 지파로 대표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은 교만을 자신의 면류관으로 삼음으로써 하나님의 재앙을 자초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 백성들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그들이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지도자들마저도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조롱하면서 자신의 안전을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백성의 치리자들을 통하여 사망의 언약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공평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인간의 의지만을 자랑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의 치리자들에게 자신의 인애하심을 조용히 말씀하고 계신다. 즉  이사야는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구원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구원은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에게 임하는 것이다.  아무리 구원의 길이 열려있다고 할지라도 그 길에 들어서지 않고 머뭇거리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면서까지 유다에게  심판의 비참한 결과를 보여 주셨지만, 그들의 영적 무지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알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믿는 성도라면 다가오는 심판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구원을 간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를 넘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