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이방 의뢰의 결말[사 30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1:21


          

이방 의뢰의 결말[사 30장]
 
[내용개요]
 본장은 애굽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의 침략을  막아 보려는 이스라엘 의 우매함을  지적하고 있다. 본장은 유다의 동맹을 원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애굽과의 동맹을 맺은 유다가 부끄럽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1-5절). 백성들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다(6-17절). 그러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섰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가 패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을 통해 유다를 위로하고 계신다(18-33절).

 
[강  해]
 이사야서 28장과 29장은 남북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한 대가로 징계와 징벌을 받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본장과 다음 장인 31장은 그런 이스라엘에게 미칠 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장은 특별히 주변 이방 나라의 힘과 부에 의지하는, 애굽에 의지하는 이스라엘이 입을 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의뢰의 대상

1) 강대국
사람은 힘이 없을 때 힘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억울하거나 한계감을 느끼면 그것을 넘어서기 위함입니다. 힘은 아무 때나 얻고 싶을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때로  사람들은 힘을 가진 자에게 의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들은  나라의 힘이 약해지자 주변 강대국 특히  애굽에게 의뢰했습니다. 그들은 애굽이  그들을 학대하던 옛 일을 잊고 애굽에게 아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힘의 근원자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하나님은 우리 힘이심(시46:1)
b. 여호와 의뢰(잠3:5)
 
2) 부국
부는 사람으로 하여금 배고픔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모든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을 풍요하게 만들어 줍니다. 유한한 인간에게 유한을  어느 정도 채워 주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부는 힘과 권력을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유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수단이지 인간의 지배자요  보호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을 욕망했으며  그것을 가진 자들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a. 조공(애1:1)
b. 무익한 불의의 재물(잠10:2)

3) 문화국
돈과 힘이 있다고 명예와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명예와 존경은 가진 돈과 힘을 어떻게 쓰고 어떤 형태로 나타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 사람들의 문화 정도에 달려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은 믿지 않으나 보기에  아름답고 찬란한 문화를 만들어 낸 민족이 많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런  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동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문화의 배경은 완전히 무시한 채 그것을 수입하여 모방했습니다.  그러나 그 문화의 이면에는 우상 숭배와 인간 경시와 물질 숭배 사상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a. 애굽 숭상(겔16:26)
b. 앗수르와 갈대아(겔16:28-29)

2. 의뢰의 양상

1) 조공
다른 민족은 몰라도 이스라엘 백성에게만은 독특한 생존 방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힘과 부에 의지하지 않아도, 이방의 찬란한 문화와 같은 것을  이루어 내지 않아도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그 율법에 순응하면 살아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역사적 사실과 증거는 출애굽 이후로부터 다윗 때까지의  이스라엘 역사가 보여줍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고 그에게 제물을 바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엉뚱하게도 부하고 강하며 문화가 높은 나라들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부강한 나라였던 것입니다. 
a. 호세아의 조공(왕하17:3)
b. 도리어 줌(겔16:34)

2) 비굴
이스라엘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은 주변의 부강한 나라들에게 조공,  즉 재물을 바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그 백성들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들의 교만과 죄악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것을 좋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명을 위해 강대하고 부강한 파 백성들 앞에서 비굴했던 것입니다. 
a. 비굴케 하심(시107:39)
b. 창기에게 선물을 줌과 같음(겔16:33)

3) 모방
이스라엘은 애굽이 태양을 숭배하면 그들을 따라 태양을 숭배했습니다. 모압과 암몬이 몰렉을 숭배하는 것을 보고 자녀를 몰렉에게 바쳤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먼 북쪽 나라 바벨론이 담무스를 숭배하자 이스라엘의 아녀자들은 늦가을이 되면 죽는다는 담무스를 위해 애곡했습니다. 이웃 나라에서 어떤 것이 유행하면 그것을 따라했습니다. 그들은 줏대 없이 이웃 나라를 모방했습니다. 모방은 어떤 경우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버린 채 육신을 위한 모방은 해로운 것입니다. 
a. 열조의 풍속(겔20:30)
b. 이 세상의 풍속(엡2:2)

3. 의뢰의 결말과 새 백성

1) 의뢰한 나라의 쇠망
이스라엘이 이웃 열강, 특히  애굽을 의뢰하자 하나님께서는 참다  못해 이스라엘이 의뢰한 나라들을 다 멸망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압을 의뢰할  때 모압을 쇠망시키셨고 앗수르를 의뢰하자 앗수르를 바벨론에 망하게 하셨습니다. 바벨론을 의지하려 하자 메대와 바사에게 멸망토록 섭리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애굽을 의뢰하자 애굽을 아주 미약한 나라로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오늘날의 애굽을 보면 우리는 그 심판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것은 이처럼 다 허물어집니다. 
a. 애굽 멸망(렘46:8)
b. 바벨론 멸망(단5:30-31)
 
2) 의뢰한 자의 멸망
이스라엘 곧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차례로 여러 주변 열강을 의뢰하자 하나님은  의뢰하는 나라들을 끊기 위해 그 나라들을 쇠망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럼에도 계속해서 다른 열강을 찾아다니자 급기야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멸망시키셨습니다. 의뢰하는 자를 멸하심으로 더 이상 의뢰치 못하도록 조치하신 것입니다. 다른 것을 의뢰하는 결과는 다 이렇습니다. 
a. 북이스라엘 멸망(왕하17:24)
b. 유다 멸망(왕하25:21)

3) 새로운 창조
만일 모든 하나님을 믿지 않던 열방이  멸망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았던 이스라엘이 멸망한다면 세계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역은 헛된 것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잔인한 신이라고 힐난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모든 자를 멸하지 아니하십니다. 그 가운데  그루터기를 남겨 구원하십니다. 새 영을  창조하시고 새 땅을 만드셔서 새롭게  한 자기 백성들을 그 곳에서 거하게 하십니다. 
a. 새 창조(사65:17)
b. 새 하늘과 새 땅(계21:1)

결론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은 힘이 세고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몰려갑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눈과 육체를 즐겁게 하는 문화를  좋은 것이라 하며 비판 없이  받아들입니다. 창고에 곡식과 은금이 가득하면 평안하다 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시고자 하면 허망하게 없어져 무너질 것들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의 새  창조에 있습니다. 

 
[단어해설]
 14절. 훼파하시되. 토기장이가 잘못 만들어진 그릇을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19절. 부르짖는. 절망의 때에 도움을 위하여 부르짖음을 가리킨다.
 
28절. 미혹되게.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을 말하는데,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한 열방들이 피할 길을 찾지 못하고 정신없이 방황하게 될 것임을 나타낸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심판과 위로. 본장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의 말씀  그리고 그분의 은혜가 넘치는 위로의 말씀 등이 다양한 표현을 통하여 나타나 있다.  이것은 유다에 대한 구원을 반드시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은 결코 자신의 백성들을 고난과 죄악에 빠지도록 방치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유다 백성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반드시 이르게 되며 그 구원의 은혜를 받도록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만이 유다를 지탱하는 힘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이미 힘이 약해진 애굽과 결탁하는 것이 지혜로운 행위가 아님을 지적하고 계신다. 유다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을 떠나자 신들이 강대국으로 믿고 있는 이방 나라인 애굽을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결코 유다의 힘이 되지 못하며, 나아가 그들을 괴롭히는 앗수르도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통해 위로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다를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들이다. 세상에 있는 어떤 힘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첩경임을 믿는 신앙이 요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