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이사야 강해

[스크랩] 악인의 영원한 멸망[사 22장]

에반젤(복음) 2019. 12. 28. 21:56


                   

악인의 영원한 멸망[사 22장]
 
[내용개요]
 본장에 나타나는 경고는 하나님의 선민이 사는 예루살렘에 대한 것이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나타나셔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이상의 골짜기로  불려진다. 그 이상의 골짜기에는 앗수르의 침입을 받아 많은 백성들이 죽음을 당하게 된다(1-7절). 그러나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성읍의 보수에만 급급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던 것이다. 멸망의 순간에도 유다의 백성들은  자신의 소욕만을 채웠던 것이다(8-14절). 셉나와 엘리아김이 소개되고 있다. 셉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함으로 자신도 버려짐을 당하였고 엘리아김은 현명한 판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켰기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15 25절).

 
[강  해]
 이사야 선지자는 13장 이후부터 바로 전장인 21장까지 유다 주변 국가들이 받을 심판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사마리아, 곧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언급이 있기는  했으나 그것은 사마리아가 다메섹과 동조한 죄를 언급 한 것이므로 직접적인 선언은 아니었습니다. 한편 이방의 심판 예언 도중에 유다가 언급되는 것은  유다도 범죄하면 이방과 다를 바 없는 백성으로 취급된다는 것을 보 여 줍니다. 

1. 악인의 구분

1) 여호와를 떠난 자
이 세계에서 유일한 선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선하시고 의로  우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지음받은 피조물입니다. 이 말은 인간은 언제까지나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만 하나님의 선을 공급받아 선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어떤 인간이든 하나님을 떠나는 자는 악인이 되는 것이며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떠난 자가 받을 저주(렘17:5)
b. 믿음 없음이 죄(롬14:23)

2) 고의적 범죄
유다 백성들은 이 세상의 그 어떤 민족들보다도 하나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였고 그 은혜를 입었으며 그가 하신 말씀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와 같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방보다 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무지 가운데 악을  행하는 것과, 알고도 악을 행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난 것입니다. 후자의 행위는 악을 고의적으로 행하는 아주 질 나쁜 악행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자는 악인으로 확실히 구분될 수밖에 없습니다. 
a. 고의적인 죄(출21:14)
b. 짐짓 지은 죄(히10:26)

3) 무관한 혈통
유다 백성들은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만을 앞세워 자신들이 하나님께 선택된 의로운 백성이라고 간주하였고 그렇게 생각함으로 인해  교만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육체의 혈통에 연연하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혈통에 관계없이 유다 백성이든 이방인이든 하나님을 참으로 섬기는 자를  의인이라고 인정 하십니다. 이로  보건대 혈통은 하나님의 백성 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직 의인되는 통로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며, 악인 되는 길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요14:21)
b. 이면적 유대인(롬2:29)

2. 악인들이 받을 재앙

1) 전쟁의 고통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하신 예루살렘이 받은 심판의 내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는 예루살렘 거민들이 이방 족속의 침략을 받아 죽음을 당하거나 굶주리고 산 속으로 도망가 슬픔 가운데서 고통을  겪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전쟁들이 끊임없이 있어 왔습니다. 그 모든 전쟁은 마치 우연이거나 아니면 인간 역사의 역학 관계에 의해 자연 발생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 배후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죄게 대한 하나님의 징벌의 결과입니다. 
a. 칼에 망함(욥36:12)
b. 칼에 삼키움(사1:20)

2) 패망과 결박
사람에게 있어 패배한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패전은 그가 가졌던 모든 소유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도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한 대가로 나라를 잃고 바벨론 사람들에게 예속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도 관영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땅을 더 이상 오염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바벨론 사람들의 손을 빌려 유다 백성들의 소유를 빼앗고 그들을 바벨론 땅으로 끌고 가셨던 것입니다. 
a. 멸시하는 자의 패망(잠13:13)
b. 포로 됨(겔12:11)

3) 죽음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은 존재가  소멸하는 것이며, 어둠이며, 더러움이며,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 떠나되 자기 의지로 떠나 끝까지 돌이키지 아니하는 자를 미워하시사 그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조치하십니다. 선하시고 의로우시며 빛 되신 하나님께 대해 그들은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불의를 행하되 그들의 행동을 조금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여로보암의 죽음(대하13:20)
b. 악인의 죽음(겔3:18)

3. 악인들의 말로

1) 돌이킬 수 없는 수치
악인들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마치 그들이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자부합니다. 그들만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떠들어댑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어리석은 바보들이라고 놀려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 위에 내려지는 날 그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잃는 가운데 절망과  고통을 벗삼게 될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그들이 심판을 받기 전에 했던  말들과 태도들을 기억하고 말할 수 없는 수치에 빠질 것입니다. 
a. 수욕(단9:7)
b. 수치(시83:17)

2) 통곡
가졌던 모든 소유를 빼앗기고 명예도 잃었을 때 남는 것은 후회로 인한 슬픔의 눈물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무서운 심판의 고통으로 인하여  악인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폭포같이 흐를 것이며 입에서는 비명이 새어 나올 것입니다. 즉 악인들은 그 말로가 슬픔과 비명일 것이라는 말입니다. 
a. 통곡(마24:30)
b. 슬피 울며(마25:30)

3) 영원한 멸망
모든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영원한 멸망에 이른 것은 아닙니다. 그 가운데는 남은 자들이 있어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을 입지 못한 모든 악인들은, 그들이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핏줄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돌이키지 아니하는 죄악으로 인하여 이방인들과 매한가지로 영원한 멸망의 심판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와 같이 외모에 따라 내려지지 않고  오직 마음과 행실을 따라 내려집니다. 
a. 악인의 마침(빌3:19)
b. 망하게 하는 자들의 멸망(계11:18)
 
결론
세상은 악인을 자신들의 유익과 해에  따라 구분합니다. 자신들에게 유익하면  선이고 해가 되면 악입니다. 좀더 객관적이라고 해야 도덕과 양심과 법의  잣대로 악인과 선인을 구분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 안에 있느냐  아니면 밖에 있느냐로 결정하십니다. 그리하여 안에 있는 자는 생명과 복을 얻게 하시고 밖에 있는 자는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하기 전에 자신이 지금 어디에 속해 있는지부터 살
펴야 합니다. 

 
[단어해설]
 3절. 도망하였다가. 백성들을 보호해야 할 관원들이 침략을 받자 백성들을 팽개치고  도망가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5절. 분요. '파멸, 혼돈'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이 바벨론 느부갓네살에 의해 패망할 때 백성들이 크게 소동할 것을 가리킨다.
 
11절. 앙망하지. 어떤 대상을 대충 보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도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나타낸다.
 
14절. 속하지. 원어 <rp'K;:카파르>는 속죄함으로 신을  진정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데, 구약에서의 속죄는 죄를 덮는 것을 의미한다.
 
15절. 셉나. 셉나는 히스기야 왕의 서기관이며 동시에 히스기야 왕의 국고지기인데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자였기 때문에 관직에서 쫓겨나고 후임으로 엘리아김이 세워졌다.
 
21절. 맡기리니. '주다, 위임하다'라는 뜻으로 통치자에 의해 어떤 직위에  임명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엘리아김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자임을 나타내 고 있다. 

 
[신학주제]
 하나님의 심판으로 놀라는 유다 백성들. 본장에는 유다에 침략을  감행한 이방 나라들의 잔악상과 유다 백성들의 혼미한 상태를  그 주제로 삼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 예언이 이사야 선지자와 다른 선지자들을 통하여 무수히 나타났지만 유다 백성들은 끝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결국 주변의 강대국에게 침략을 당하게 됨을 언급하고 있다. 유다 백성들은 이방 나라들의 침략을 받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기는커녕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유다 백성들이 이방 나라들의 침략을 우려하여 전쟁 준비를 했다는 것은 잘못된 행위가 아니지만(참조, 왕하19:35-37),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힘을 믿고 있었다는 것은 책망받을 일임에 분명하다.  본장에는 유다의 관리로 있는 셉나와 엘리아김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들은 유다의 국고를 담당하는 경제 책임자였다(참조, 왕하18:18). 그들이 언급되는 것은 유다의 실질적인 지도자급의 사람들이 친애굽 경향이었으며 따라서 나라 전체도 강대국을 의지하는 형태로 전락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애굽도 구원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유다 백성들이 인간적인 신념이 꺾여지는 차원에서 놀라고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심판은 일회적으로는 그 죄를 질타하는 것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그러한  심판의 참된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민이라 할지라도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멸망의 순간까지 자신의 힘만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일삼는
것이다. 인간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행위로 이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