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다(히 10:1~10)

       

* 오늘의 말씀 :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다(히브리서 10:1~10)

 

* 본문요약

 

  옛 언약인 율법은 참 형상이신 예수님의 그림자일 뿐이므로 사람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율법이 온전했다면 단 한 번의 제사로 정결하게 되어 다시 제사를 반복하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제사를 해마다 반복한 이유는 황소나 염소의 피가 죄를 온전히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스스로 자신의 몸으로 온전한 제물이 되셔서 짐승으로 드린 첫 언약의 제사를 폐하셨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단번에 자기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습니다.

 

찬 양 : 507장 (새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316장 (새 526)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오라

 

 

* 본문해설

 

1.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1~4절)

 

1)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그 실체가 아니므로),

해마다 똑같은 희생 제사를 반복해서 드리는 그런 제사로는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결코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2) 그렇지 아니하면(만일 짐승의 희생제사로 완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그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를 의식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며, 따라서 제사를 드리는 일도 그쳤을 것입니다.

3) 그러나 이 제사는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할 뿐입니다.

4) 황소와 염소의 피로써는 능히 죄를 없앨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해마다 죄를 생각나게 한다(3절) :

대속죄일(유대 종교력으로 7월 10일)에 대제사장이 온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의 제사를 드릴 때 일반 백성들은 한 해 동안 지은 죄들을 기억하여 고백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잊고 지냈던 죄들을 다시 기억해야 하므로 죄를 생각나게 한다고 한 것.

 

 

2. 주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게 되었다(5~10절)

 

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

와 제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습니다.

6) 또한 번제와 속죄제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성경에) 기록된 대로

제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시 40:6~8)하고 말씀하셨습니다.

8) 위에서 말씀하시기를 “주께서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도 않으시고 기뻐하

지도 않으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들입니다.

9) 그런 다음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째 것을 세우려고 첫 번째 것을 폐기하셨습니다.

10)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1~ 4절)

 

1) 옛 언약의 제사는 사람을 온전하게 하지 못한다

 

  장차 오는 좋은 일이란 예수께서 행하신 십자가와 부활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율법의 시점에서 말하는 것이므로 장차 오는 좋은 일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율법의 참 형상이신 예수님의 모형이요 그림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옛 언약의 제사로는 사람을 온전하게 용서할 수 없습니다. 만일 옛 언약의 제사로 사람이 온전하게 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해마다 대속죄일만 되면 온 백성의 죄를 속하는 제사를 반복해서 드릴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2) 오히려 해마다 죄가 생각나게 할 뿐입니다.

 

  옛 언약으로 드리는 신년의 대속죄일의 제사는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 죄를 용서해주시도록 구하는 제사였지만, 다른 한 편으로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기억나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일일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기억하고 고백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옛 언약의 제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황소나 염소의 피가 사람의 죄를 온전히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옛 언약이 폐지되었습니다(5~9절)

 

  구약의 옛 율법에서의 제사는 죄와 완전히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습관을 계속 하는 가운데 단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해보고자 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불완전한 제사를 더 이상 기뻐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온전하게 할 한 몸을 준비하셨습니다. 흠과 티가 없으신 거룩하신 예수님이 친히 제물이 되셨으므로 이제는 옛 예법에 따른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하나님께서 더 이상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새 법이 나왔으니 옛 법은 폐지되었습니다.

 

● 묵상 : 히브리서가 왜 구약의 제사의 부족함을 자꾸 반복하여 말하나?

 

  히브리서가 이렇게 옛 언약의 부족함을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는, 히브리서가 쓰여질 무렵,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다시 구약의 방식대로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니, 이단이나 우상숭배에 빠지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이미 폐기된 구약의 예법대로 예배드리지 말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온전한 예배를 드릴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옛 법의 회개와 새 법의 회개의 차이

 

  옛 법에서의 회개는 죄를 지은 사건에 대하여 일일이 짐승을 바쳐 그 피로 죄의 용서를 받아야만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짐승을 가지고 제사장 앞에 와서 자기의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으면 제사장이 기도를 해줍니다. 그러면 그의 죄가 짐승에게로 옮겨져서 그를 대신하여 짐승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 법에서의 회개는 한 편으로는 죄를 용서하기 위해 행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죄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일이 됩니다.

 

  그러나 새 법인 예수님 안에서는 더 이상 그런 방식으로 회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은 사실을 일일이 주님께 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새 법에서는 주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음에 애통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죄의 사건을 일일이 고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지 않은 것을 애통하며 자신을 정결케 해 주실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지었던 죄의 사건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보혈의 피와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옛 법은 자꾸만 죄가 생각나게 하지만, 새 법인 예수님의 복음은 죄를 단절하고 예수님의 은혜 가운데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죄와 허물의 자리를 청소하시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섬기도록 하늘의 기쁨과 평강을 채우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이 일을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온전히 다 이룬 것으로 여김 받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우리가 중단하지만 않는다면, 주께서 우리는 부르시는 그 날까지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일을 계속 지속하기만 한다면, 주께서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셔서 우리가 온전한 자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식이 기쁜 소식(복음,福音)인 것입니다.

 

● 묵상 :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게 되었습니다(10절)

 

  이 모든 일이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는 희생을 하셨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우리가 져야 할 벌을 대신 받으셔서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한 벌을 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성령을 보내셔서 그 죄가 있던 자리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우셨습니다.

 

 

4. 심판에 대한 두려움입니까, 은혜에 대한 감사함입니까?

 

  옛 법의 제사는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드립니다. 벌을 받지 않기 위해 나 대신 짐승을 죽이는 제사인 것입니다. 그러나 새 법인 예수님의 복음은 주를 찾는 자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약속을 믿기에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드립니다. 당신의 오늘 예배는 어떤 예배였습니까?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나의 죄를 온전히 용서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드려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애통하며 회개하는 참된 회개로 주님의 은혜를 입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감사로 주님을 예배하게 하옵소서.

 

3, 성령이여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주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