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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0~17)

에반젤(복음) 2019. 12. 17. 17:42



        

* 오늘의 말씀 :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0~17)

 

* 본문요약

 

  바울은 교회의 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린도교회에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닦아 놓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건물을 지으려는 자들은 조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어떤 공적을 세운 공적이 불의 시험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날에 불을 지나갈 때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겠지만, 불에 타 없어지면 해를 받을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를 멸하실 것입니다.

 

찬 양 : 511(314)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447(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집(10~15)

 

10) 내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니(기초를

놓으니), 다른 사람이 그 터 위에 건물을 세웁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 건물을 세울 것인지를 각자가 주의해야 합니다.

11) 아무도 이미 닦아 놓은 터 위에 다른 터를 닦아 둘 수 없습니다.

그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2) 만일 누구든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13) (심판의 날이 오면) 각 사람의 쌓은 공적이(각 사람이 일한 결과가) 드러날 것입니다.

드러나되 환하게(명백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 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로 지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할 것입니다.

14) 만일 누구든지 이 터 위에 세워 놓은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그는 상을 받을 것이요

15) 만일 누구든지 그 터 위에 세워 놓은 공적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받을 것입니다(낭패

를 볼 것입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마치 불길을 간신히 피해 얻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 터를 닦아 두었습니다(10) :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을 전파하여 예수님을 믿게 하였다는 뜻.

 

- 해를 받을 것입니다(15) : 재앙을 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공적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니라(15) :

카돌릭에서는 이 구절을 연옥의 근거로 삼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공적이 불에 타 없어지듯 다 사라지고 몸만 겨우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2.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16~17)

 

16)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17)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파괴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여러분도 그러합니다. (혹은,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고, 여러분 자신도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17) :

더럽힌다는 말과 멸하시리라는 말은 프쎄이로라는 같은 단어입니다.

프쎄이로부패시키다’, ‘타락시키다’, ‘파괴시키다’, ‘멸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만일 하나님의 성전을 부패시키고 타락하게 하고, 파괴키시면, 하나님께서 그를 멸하시리라의 뜻이 됩니다. 이것은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으므로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 묵상 point

 

1. 교회의 터(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를 닦아 놓자 다른 사람들이 그게 닦아 놓은 터 위에 건물들을 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 어떤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다른 터를 닦아 놓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우선 여기에서 교회의 터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이시라는 믿음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교회처럼 누군가를 존경하는 것을 넘어서 숭배하고 의지하는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믿음이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을 존경할 수는 있으나, 그들의 이름 앞에 성(, saint)자를 붙여서 마치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중재자처럼 믿음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2. 그 날이 오면 각자 세운 공적이 불 가운데로 지나게 될 것이라

 

  “만일 누구든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심판의 날이 오면) 각 사람이 쌓은 공적이, 즉 각 사람이 일한 결과가 아주 환하게(명백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 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로 지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할 것입니다”(13).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일을 건물을 세우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건물을 세우려면 어떤 것을 세워야 할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고 섬길 때에 조심하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평생에 세운 모든 공적들을 주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께서 공적을 심판하시는 것을 불 사이로 지나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우리가 평생에 행한 일, 즉 내가 세운 건물이 불 사이를 지나갑니다. 그러면 금이나 은이나 돌로 만든 집들은 불 사이를 무사히 통과하게 될 것이지만,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웠다면 불 사이를 지나갈 때 모두 다 타버려서 주님 앞에서 받을 상이 아무 것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웠다는 것은, 자기의 의를 위해서 일한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일한 것입니다. 남에게 자랑하고 과시하기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 땅에서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일하는 자는 주께서 기뻐하시고 그에게 큰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봉사하고 섬기는 자가 됩시다.

 

 

3. 불의 시험을 이긴 자는 상을 받을 것이라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한다는 것은, 불의 시험을 통과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광야 40년을 지난 것처럼 주님의 은혜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불의 시험을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불의 시험은 때로 핍박이나 고난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번민으로 다가올 때가 더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불의 시험을 이기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포기하는 자는, 그가 포기한 것들보다 훨씬 더 좋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복을 상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적용 : 이 땅의 것이 지금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니 제일 소중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진짜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 중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좋고 아름다운 복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가 됩시다.

 

 

4.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그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마치 불길을 간신히 피해 얻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15). 이 말씀을 카돌릭에서는 연옥을 증거하는 구절로 여깁니다.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을, 지옥에서 구원을 받는 것 같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운 자들은 불 속에서 알몸만 겨우 살아나온 사람들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심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는 심판과 천국에 가는 사람들끼리 주께서 주시는 상을 점검하는 심판이 있습니다. 불 속에서 알몸만 겨우 살아나온 사람들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은 구원은 받지만 받을 상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우리에게 상주시는 이를 바라보고 주께 충성된 자가 됩시다.

 

 

5.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너희 안에 성령이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냐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여러분도 그러합니다.”(16~17).

 

  바울은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와, 성령이 계신 성전인 우리 몸을 비교하여 설명합니다. 만일 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부패시키고 타락시키고 파괴시키면 하나님께서 그를 멸하시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성령께서 계시는 성전인 우리의 육신을 부패시키고 타락시키고 파괴시키면 하나님께서 그를 멸하시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가 부패되고 타락하고 파괴되고 있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다면, 자신이 교회를 파괴시키는 자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는 그를 하나님께서 진노하고 멸하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성전인 우리 육신이 부패되고 타락하고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다면 주께서 그를 진노하고 멸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을 겪습니다. 때로 미혹되기도 하고, 때로 죄와 허물을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알게 되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도 육신에 병이 들면 의사를 찾아갑니다. 그러므로 주께 기도를 하든지 기도하기가 어려우면 누군가에게 기도를 부탁하든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자신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가만히 내버려두고 있다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성령이 계신 성전인 우리 몸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도록 항상 주님과 함께 동행 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봉사하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에게 상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께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의 성령이 계시는 성전인 우리 몸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