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고전,후서 강해

[스크랩]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전 4:9~21)

에반젤(복음) 2019. 12. 17. 17:36



 

*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린도전서 4:9~21)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을 포함한 주님의 사도들이 굶주리고 헐벗고 매 맞고 비방을 받아 만물의 쓰레기처럼 살고 있으나,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은 지혜 있고 강하고 존귀한 자로 자처하면서 교만한 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책망합니다. 이에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디모데를 보내어 바울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일깨우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으니, 자신도 조만간 고린도에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능력을 확인하겠다고 말합니다.

 

찬 양 : 383(336) 환난과 핍박 중에도

          342(543) 어려운 일 당할 때

 

 

* 본문해설

 

1. 비천한 자, 세상의 구경거리로 살아가는 바울(9~13)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사형수)처럼

맨 끝자리로 두셔서(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셔서),

우리가 세상과 천사와 뭇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10) 우리는 그리스도를 인하여(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은 자가 되었지만,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하나 여러분은 강하고,

여러분은 존귀와 영광을 누리고 있으나, 우리는 비천합니다(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11)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 없이(집 없이)

떠돌아다닙니다.

12) 우리는 생활을 하기 위해 우리 손으로 고된 노동을 하면서 일합니다.

우리는 모욕을 당하면 오히려 축복해주고, 핍박을 당하면 참고,

13) 비방을 받으면 선한 말로 응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만물의 찌꺼기처럼 되었습니다.

 

- 사형수처럼 ~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9) :

바울은 축제일을 당하여 격투기장에 이끌려가는 사형수와 같은 처지로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로마사람들은 축제일에 격투기장에 모여 맹수와 사형수가 격투하는 장면을 즐겨 보았습니다. 이처럼 웃음거리와 구경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어리석으나 너희는 지혜롭고~(10~13) :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지혜롭고 존귀한 자로 자처하면서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꼬아 하는 말입니다.

 

 

2.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4~17)

 

14) 내가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자녀를 훈계하는 것처럼 여러분에게 훈계하려는 것입니다.

15)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1만 명의 스승이 있을지라도,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여러분을 낳았습니다.

16)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나를 본받는 자가 되십시오.

17)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주님 안에서 신실한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를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그가 여러분에게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는 나의 생활방식을 여러분에게 생각나게 해 줄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18~21)

 

18)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그곳에 가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교만해졌습니다.

19)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여러분에게 속히 가서,

그 교만해진 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이 어떠한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21) 여러분은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합니까? 내가 매를 가지고(채찍을 들고) 여러분에게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 묵상 point

 

1. 복음을 위하여 비천한 자로 살아가는 바울과 사도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자랑하고 과시하며 교만하게 살아간다는 소식을 듣자 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하면서 교만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책망합니다.

 

정처 없는 비천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도들이 마치 로마의 축제일에 격투기장으로 끌려가는 사형수들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어리석은 자들이 되었고, 약하고 비천하며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 없이 여기저기를 떠도는 비천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손으로 고된 노동을 하여 일하면서 살아갑니다.

 

  당시 주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예수님께 직접 훈련을 받은 사도들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입니다. 바울은 비록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는 제가가 아니었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 동안 예수님과 독대하여 훈련을 받았으므로 사도의 반열에 선 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도로서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으며 지낼 수도 있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복음이 바르게 전파되기 위하여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생활비를 받기를 거부하고, 천막을 만드는 일로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가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자신뿐 아니라 예수님의 사도들이 다 이렇게 복음을 위하여 대접 받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자신이 돈을 벌어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물의 찌꺼기 같은 이런 삶을 참고 견디며 살아갑니다.

 

  바울은 이런 자신의 처지를 세상의 쓰레기와 만물의 찌꺼기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울을 포함한 주님의 사도들을 맨 끝자리로 두셔서(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로 내놓으셔서), 세상과 천사와 뭇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어리석고 미련한 자가 되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유대인들과 타협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이방인 지역에서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다면 그렇게 지독한 핍박을 받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로 인하여 유대인들에게 표적이 되어 어디를 가든지 가혹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일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더라도 유대인들이 잘 모르게 조용히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도 핍박을 받고 있으면서도 항상 유대인들이 보란 듯이 그렇게 대놓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느냐고 핀잔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께서 원하시니 그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한 일입니다.

 

  그러나 누가 바울에게 이런 일을 하라고 강제한 것이 아닙니다. 그 스스로 복음을 위하여 천대 받는 자 되기를 자처한 것입니다. 오직 복음을 위한 일꾼이 되기를 원하여 스스로 조롱 받는 자 되기를 자처하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자신을 비방해도 오히려 그에게 선한 말로 권면하는 자가 되었고, 누가 자신을 모욕해도 오히려 그를 축복해주며, 핍박을 하면 참고 견디는 자가 되었습니다.

 

적용 : 오직 복음이 증거 되기만을 바라고 소원했던 바울을 본받는 자가 됩시다.

 

 

2. 스스로 지혜 있고 강하고 존귀한 자로 여기고 교만해진 사람들

 

  예수님의 사도들조차 복음을 위하여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제 주님을 믿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영적인 어린아이들이 볼성사나울 정도로 교만한 자가 되었습니다.

 

지혜 있고

 

  정말 지혜가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이 되었으나 이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약삭빠르게 살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욕망을 채우는 지혜로 가득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갑을관계를 이용하여 체인점의 점주들을 괴롭게 하며 더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들, 대기업의 힘을 이용하여 남이 개발한 것을 빼앗아 자기들의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람들,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세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입나다.

 

강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강해진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약삭빠른 지혜로 강해진 자들입니다.

 

존귀와 영광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약삭빠른 지혜로 강하게 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매우 잘못된 것이었나, 단지 그들에게 방언이나 병을 고치는 능력과 같은 은사들이 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로 행세하며 성도들 앞에서 존귀한 자로 대접받기를 원했습니다.

 

 

3. 나는 무엇을 묵상하며 사는 사람인가?

 

1) 세상 것을 채우고 쌓는 것만 묵상하는 사람들

 

  아무리 주일예배와 새벽예배와 교회봉사에까지 열심히 참석한다고 할지라도 그가 세상 것을 채우고 쌓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남과 비교하여 세상 것을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 것보다 예수께서 주시는 복이 더 좋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먼저 마음에 품고 있는 것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2) 주를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가를 묵상하는 사람들

 

  그러나 바울과 사도들은 주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일을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나의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를 묵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해 사도라는 명예를 내려놓았습니다. 편안한 삶을 포기했고, 정처 없는 비천한 삶을 사는 것을 각오했습니다.

 

적용 : 나는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사는 자인지,

         내가 묵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4.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그래서 바울은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고린도교회로 보내기로 작정합니다. 디모데를 통해서 바울이 각처 각 교회를 다니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다시 기억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명합니다.

 

  바울이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한 것은, 자기는 그 어떠한 죄도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에 힘쓰는 것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대접받기를 거부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온 자신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우리의 선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이 우리를 보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5.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이렇게 교만해진 것은 바울이 다시는 고린도교회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랑이가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이 된 것과 같이 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조만간 반드시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이 어떠한지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능력이란 방언이나 신유의 은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미 고린도전서 3장에서 이들이 이런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적으로 어린아이들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능력이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허물과 죄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입만 살아 있습니다. 입으로만 거룩하고, 입으로만 존귀하며, 입으로만 강한 자입니다. 이런 자들은 핍박이나 조롱이 오면 금방 그 믿음을 버릴 자들입니다. 남에게 믿음을 갖게 하기는커녕 자기 믿음도 보존하지 못할 자들입니다. 입만 살아 있는 거짓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적용 : 오늘 우리는 입만 살아 있는 거짓 믿음을 가진 자인지,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가진 자인지 자신의 영적 상황을 살펴봅시다.

 

 

6. 내가 매를 가지고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한껏 교만에 빠진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바울은 자신이 매를 가지고 가기를 원하는지,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가기를 원하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말하라고 촉구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버지가 자녀에게 사랑으로 말하듯 한 편으로 무섭게 말하면서도 그 안에 사랑을 담고 하는 바울의 애정 어린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주께서 주시는 경고의 말씀을 전한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말씀 듣기도 거부하면 주께서 매와 채찍을 가지고 다가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다시 겸손하게 주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자가 된다면 주께서 그들에게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다가오실 것입니다.

 

적용 : 당신은 주께서 무엇을 가지고 당신에게 오기를 원하십니까?

 

 

* 기도제목

 

1. 바울처럼 오직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 되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2.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룬 자처럼 교만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입만 살아있는 거짓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가진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4. 바울과 사도들처럼 우리도 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주의 위해 내가 어디까지 낮아지고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지를 묵상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