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고린도에 방문하려던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한 설명(고린도후서 1:12~22)
* 본문요약
고린도전서에서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겨울을 지내고 몇 달 후에 고린도에 가겠다고 했으나, 고린도교회에 급한 일이 생겨 곧바로 고린도교회로 갔습니다. 그리고 고린도를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다시 고린도에 두 번째 방문을 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첫 번째 방문했을 때 고린도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바울에게 격렬하게 저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마케도니아로 갔다고 다시 고린도로 오려던 그 다음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에베소로 곧바로 갑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바울이 고린도에 오지 않았다고 또 소란을 피웁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이 자기가 고린도에 두 번째 방문을 하지 않은 것은 자기에게 인간적인 다른 뜻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른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미쁘신 하나님이 그 증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한 것에 자기도 “예”한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찬 양 : 361장 (새 327) 주님 주실 화평
447장 (새 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는 바울(12~14절)
12) 우리가 세상에서 행할 때에, 특히 여러분을 상대로 처신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함
과 진실함으로 행하고, 육체의 지혜로(세상의 지혜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였다는 것은 우리의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을 우리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13) 우리는 지금 여러분이 읽고 아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이 완전히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4) 여러분이 우리를 이미 부분적으로 이해했습니다마는,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의 날에는
여러분이 우리의 자랑이듯, 우리가 여러분의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 육체의 지혜로 행하지 않고(12절) :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이랬다저랬다 하며 말을 바꾸는 세상 사람들처럼 행하지 않았다는 것
- 여러분이 우리를 부분적으로 이해했다(14절) :
고린도교회의 성도들 중에 일부들만이 바울의 뜻을 이해했다는 뜻으로,
바울의 뜻을 이해하지 않은 다른 성도들은 바울을 극렬하게 반대했다는 뜻입니다.
2. 신실한 목적을 포기하지 않는 바울(15~17절)
15) 이런 확신이 있었으므로, 먼저 나는 여러분에게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두 번 다시 은혜를(기쁨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16) 나는 여러분을 방문하고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다시 마케도니아에서 여러분에게로
돌아와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유대로 갈 작정이었습니다.
17)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이 경솔한 일이었습니까? 또는 내가 육신의 생각으로
(인간적인 생각으로) 편리할 대로 “예, 예” 했다가, 금방 “아니오, 아니오”라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까?(혹은, 편리할 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려는 줄 아십니까?)
- 육신의 생각으로(17절) :
인간적인 동기로 계획을 이랬다저랬다 했다는 것으로, 당시 바울이 큰 흉년으로 고생하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모으고 있는 중이었으므로, 고린도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바울이 돈 때문에 고린도에 오지 않았다고 공격한 것.
3. 우리를 신실한 자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18~22절)
18) 하나님께서는 미쁘십니다(신실하십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은 “예”가
“아니오”로 된 적이(바뀐 적이) 없었다는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이 증인이십니다.
19)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실라)와 디모데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가 “아니오”로 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오직 “예”만 있을 뿐입니다.
20)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멘”하고 응답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1)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튼튼하게 서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주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22)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를 자기의 것이라는 표로 인을 치시고,
그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이 계획을 변경한 것을 비난하는 고린도교회
고린도전서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바울의 본래의 계획은 에베소에서 겨울을 지내고 몇 달 후에 고린도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린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바울이 급히 고린도에 갔고, 고린도에서 다시 마케도니아로 갔다고 마케도니아에서 다시 고린도로 온 후에 그곳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계획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므로 변경된 바울의 일정은 『에베소 ➟ 고린도 ➟ 마케도니아 ➟ 고린도 ➟ 예루살렘』입니다.
그런데 고린도에 첫 번째 방문했을 때 고린도교회에서 바울을 반대하는 일부 교인들이 바울에게 바울이 듣기 거북한 모욕적인 말까지 하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마케도니아에서 고린도로 두 번째 방문하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그곳에서 곧바로 에베소로 갔습니다. 고린도에 다시 가봐야 더 싸우기만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처음에는 바울이 고린도에 온 것을 가지고 비난했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이번에는 마케도니아에서 다시 고린도에 온다고 해 놓고 오지 않고 곧바로 에베소로 간 것에 대하여 비난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흉년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을 하는 것을 가지고 바울이 돈에 욕심이 있어서 이랬다저랬다 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묵상 :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받습니다. 물론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도 먹기를 탐하고 세리와 창기의 친구라는 엉터리 비난을 받으시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야 때로 이런 비난을 받는 것이 더욱 마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잘못한 일이라면 사과하고 회개하면 될 일이고, 바울처럼 내가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해명은 하되 굳이 그 일로 마음 상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우리는 묵묵히 주의 일에 충성하면 될 것입니다.
2. 바울의 해명
바울은 마케도니로 갔다가 다시 고린도로 돌아오려던 본래의 계획을 변경하고 곧바로 에베소로 간 일에 대하여 일일이 해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자신의 인간적인 동기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증거합니다.
우선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비난하는 것처럼 돈에 욕심이 있어서 고린도에 온다고 했다가 그것이 성에 차지 않으니 다시 오지 않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에 더 이상의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으므로 오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것을 자신이 알고 하나님께서도 아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직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했다고 말할 뿐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때로 우리도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생각의 차이라면 만나서 대화를 하고 설득하여 해결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의 일부 성도들처럼 악의적으로 바울을 깎아내리려고 하는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사람들이라면, 해명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일하면 될 것입니다. 악의적인 사람들은 처음부터 설득을 당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는 오직 예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에 오직 “예”만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만일 하실 수만 있다면 그 일이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지만, 결국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죽기까지 아버지 하나님께 복종하신 것입니다.
바울 역시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실 것이라며 자기 양심을 걸고 말합니다. 바울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였다고 자기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는 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묵상 :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렇게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자입니다. 세상 것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자들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며 사는 자를 부러워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처럼 나도 주님 사랑하며 기쁨으로 헌신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4. 그러므로 우리가 아멘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직 “예”만 하셨으므로, 우리도 선포되는 말씀에 “아멘”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앞에서 대표기도 하는 분의 기도를 듣다가 그 기도대로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아멘”하고 말함으로 나도 함께 그 기도에 참여합니다. 설교를 듣다가 그 말씀이 참으로 옳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말씀이라고 여겨질 때 “아멘”하고 응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보입니다.
● 묵상 :
단지 “아멘”하고 응답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응답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멘”은 아주 훌륭한 응답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적극적으로 힘차게 “아멘”하고 응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정확한 사정도 알지 못한 채 함부로 남을 오해하고 비난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의 일을 하다가 비난을 받고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히 주의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말씀에 “아멘”하며 응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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