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야고보서 강해

[스크랩]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약 2:14~26)

에반젤(복음) 2019. 11. 29. 16:30



   

* 오늘의 말씀 :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야고보서 2:14~26)


* 본문요약

 

 만일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 자가 행함이 없다면 아무런 유익이 없는 죽은 믿음입니다. 아브라함도 이삭을 바칠 때 온전한 믿음이라 인정받아 하나님의 벗이 되었고, 기생 라합도 정탐꾼을 숨겨주었을 때 의롭다하심을 받았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찬 양 : 377(449) 예수 따라가며

          379(204) 주의 말씀 듣고서

 

 

* 본문해설


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14~20)

 

14) 내 형제들이여, 만일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매일 먹을(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 여러분 중에 누가 그들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하고

말만 하고 그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그 말이 무슨 소용이(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입니다.

(혹은,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18) 혹 사람들 중에는 당신은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당신의 믿음을 나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나도 당신에게 나의 행함으로 내 믿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19) 여러분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고 있습니까? 참 잘도 하고 계십니다.

귀신들도 그렇게 믿고 두려워 떱니다.

20) 아하, 허탄한(어리석은) 사람들이여,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되다는 것(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17) :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믿음은 처음부터 가짜 믿음이었습니다. 본래부터 죽은 것, 헛된 것이었습니다.


- 혹이 가로되 ... (18) :

믿음과 행함은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믿음을 가졌으니 행함은 네가 하라고 하며 믿음과 행함을 분리하여 마치 자기는 믿음의 은사를 가졌다는 듯 말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2. 구약의 예, 아브라함과 기생 라합(21~26)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그 행함으로 (믿음을 인정받아)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22) 여러분도 알다시피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히 된 것입니다.

23)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15:6)

라고 하신 성경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친구라고 불려지게 된 것입니다.

24) 그러므로 (여러분이 보다시피)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고 인정을 받는 것이지,

믿음으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25) 이와 같이 기생 라합도 정탐꾼들을 접대하여(숨겨주고) 다른 길로 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은 것이 아닙니까?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

 

1) 헐벗고 있는 자에게 말로만 배부르게 먹으라고 하는 것(14~16)

 

 가령 성도 중에 먹을 것이 없을 만큼 가난한 자가 있는데, 그 가난한 자에게 입으로만 가서 배부르게 먹이라고 말하고는 먹을 것을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면, 그가 하는 따뜻한 말이 그 가난한 자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2) 이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17)

 

 이처럼 말로만 고백하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말로는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전혀 믿는 사람 같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면 그의 믿음은 거짓이요 가짜라는 것입니다. 그가 믿는다면 마땅히 그 믿음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줄 믿고 두려워 떤다(18~19)

 

 또 많은 경우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라는 것을 믿는 것을 바울이 말하는 구원받을만한 참 믿음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또는 내가 속한 교단의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믿음이라 여깁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신앙의 가장 기본인 예배조차 드리고 있지 않으면서 자기도 마음으로는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야고보는 귀신들도 하나님을 믿고 두려워한다면서, 단지 마음으로만 믿고 행동하지 않는 자들의 믿음은 귀신이 가진 정도의 믿음밖에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4) 믿음과 행함은 서로 구별하여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20)

 

 야고보는 행함이 없이 입술만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입술로만 고백하는 립써비스의 신앙고백은 모두 죽은 믿음이고, 그런 믿음은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거짓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몸은 있는데 맥박도 뛰지 않고 호흡도 없는 등 생명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살아 있는 것은 움직이도록 되어 있는 것처럼,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대로 행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약의 예 : 아브라함과 기생 라합

 

1) 아브라함의 예 :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21~23)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서 처음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그에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믿고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떠나 가나안에 왔을 때에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 말씀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산까지 갔습니다. 그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 중단시키시고, 그의 믿음을 확인했다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행위를 통해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그 믿음에 대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일로 그의 믿음이 온전한 것임을 인정받아,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 것입니다.

 

2) 기생 라합의 예 : 그가 정탐꾼을 숨겨주었을 때에(25)

 

 여자의 인권이 철저하게 무시되던 시절, 그녀는 여자였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이었고 거기에 몸을 파는 기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합이 하나님의 백성 중에 거할 뿐만 아니라 다윗 왕과 예수님의 복된 가문에 그 이름이 올라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자기 민족이 믿는 신보다 더 뛰어난 신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을 목숨을 걸고 숨겨준 행동을 했을 때 그녀의 믿음이 참 믿음임을 인정받아 하나님의 백성 중에 거할만한 의를 갖게 된 것입니다.

 

3) 이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26)

 

 이처럼 믿음은 반드시 그 믿음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믿고 있는 방향대로 움직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 안전하다고 믿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더 많은 이익이 날 것이라고 믿는 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그 믿음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 믿음이 거짓말이 됩니다.

 

묵상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함으로 우리는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 받습니다.

 

 야고보가 행함을 강조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 구약의 율법시대로 돌아가자든지, 바리새인들처럼 공로사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야고보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몰라서 행함을 강조한 것도 결코 아닙니다. 다만, 여기에서 야고보가 말하려는 것은 건강하고 참된 믿음이라면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뜨거운 열망이 있을 터이므로 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야고보가 선포한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믿음이 건강한 것인지 우리 자신을 늘 살피고 점검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도무지 움직이려들지 않는다면 죽은 믿음이든지, 죽을 만큼 심각한 병이 든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3. 이것은 바울의 오직 믿음으로만의 말씀과 모순되는 것은 아닌가?

 

1) 바울의 말을 오해한 자들에게 바른 믿음을 설명한 것

 

 바울은 로마서 10: 9~10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할 때 주님이 그 사람의 의가 되셔서 의를 인정받고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행위 이전에 믿음이 그를 의롭게 했다는 말입니다. 이에 반하여 본문에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로 죽은 믿음이라 구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헛된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바울과 야고보의 구원론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야고보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당시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하여 많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믿기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할례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후에 바울의 이 말을 오해하여 삶은 어떻든지 간에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비윤리적인 방탕의 삶을 사는 자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바울의 말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바울이 말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참 믿음이 무엇인지를 부연 설명한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맞는데, 그렇다면 우리를 구원하게 하는 참 믿음은 그가 믿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는 점을 야고보가 부연하여 설명하는 것입니다.

 

2) 바울과 야고보는 믿음에 대한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믿음 없이 억지로 행동하는 것만 강조하는 소위 공로사상을 비판한 것이고, 야고보는 그 믿음이 살아있는 참 믿음이라면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바울도 로마서 6장을 통해 나의 삶을 전혀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나타날 때 내 믿음은 참된 믿음으로 인정받게 된다는 점을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씨 뿌리는 비유(8:4~14)를 통하여 내 마음에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더라도 삶의 현실에서 그 말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는 믿음이 없는 자와 같은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시고, 오직 그 말씀을 마음에 받고 믿어서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들만이 옥토에 뿌린 씨와 같이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믿음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참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한 편으로 바른 믿음을 갖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경건의 훈련을 받으며, 다른 한 편으로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에 내 마음에 주시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힘써 봉사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성장을 위한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봉사와 섬김의 일에도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묵상 : 좀 더 건강한 믿음을 갖기 위해

 

 육신의 질병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병든 믿음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죽음(하나님과의 결별)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이 건강한 것인지를 점검하기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마음으로 믿고 있다고 하면서 행함이 없는 거짓 믿음의 사람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나의 믿음이 건강한 것인지 병들지는 않았는지

    말씀 묵상과 기도로 늘 점검하며 살게 하옵소서.


3. 아브라함과 라합처럼 하나님께 참된 믿음으로 인정받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