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안개와 같은 인생(야고보서 4:11~17)
* 본문요약
형제(다른 성도)를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비방하고 그를 심판하는 것과 같습니다. 율법을 만드시고 재판하시는 이는 우리를 구하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시는 오직 한 분 하나님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이기에 남을 판단하겠습니까? 1년을 하나님을 떠나 멀리 가서 장사를 하여 이를 보리라고 하는 자들은 인생이 안개와 같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오직 주님의 뜻이면 이것이나 저것도 하리라고 말해야 합니다. 허탄한 자랑을 일삼는 것이나 마땅히 해야 할 줄 알면서도 선을 행치 않는 것도 죄가 됩니다.
찬 양 : 350장 (새 320) 나의 죄를 정케하사
356장 (새 216) 성자의 귀한 몸
* 본문해설
1.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11~12절)
11) 형제들이여, 서로 비방하지 마십시오.
형제를 비방하거나 자기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율법을 판단한다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라 심판하는 자입니다.
12) 입법자와 재판관은(율법을 만드신 이와 심판하시는 이는)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는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고 멸망시키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심판)합니까?
- 비방하다(11절) :
‘비방하다’로 번역된 ‘카탈랄레이테’는 ‘~에 적대하여 욕하고 비방하고 험담하여 말하다’는 뜻입니다. 비방은 악마의 일입니다. 악마(디아볼로스)라는 말은 ‘참소자’, ‘비방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잘못을 크게 부풀려 그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공격해서 스스로 자멸에 빠지게 하는 것이 마귀의 일입니다.
- 판단하다(11절) :
‘판단하다’로 번역된 ‘크리논’은 ‘심판하다, 판결하다’는 뜻입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라도 된 것처럼 상대를 최종적으로 심판하고 판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위에 서서 그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 남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재판권의 침해, 남을 판단하는 것은 형제의 명예를 손상시켜 삶의 의욕을 꺾는 행위
- 너는 누구관대(12절) :
남을 판단하는 그 역시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데,
자신이 생명을 움켜쥔 심판자인 것처럼 남을 판단하느냐고 묻는 것.
2. 허탄한 생각을 경고함(13~17절)
13)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여 들으십시오.
14) 여러분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16)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우쭐대면서 교만한 마음으로 허탄한 자랑을 하니,
이런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누구든지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 일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에게 죄가 됩니다.
* 묵상 point
1. 서로 비방하지 마십시오.
1) 서로 비방하지 마십시오(11절)
이웃은 서로 염려하고, 서로 관심을 가져주며, 서로의 곤경을 돌보아주어서 어려움 속에서 이길 힘을 갖게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는 강도 만난 자가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 평가하지도 않았고,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 곤경에 처한 그를 도와주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피차에 이런 좋은 이웃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남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험담하는 것은 곤경에 처한 자를 비난하여 더 큰 곤경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도 못한 채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의욕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본래 이런 일은 마귀들이나 하는 일입니다. 마귀를 뜻하는 (다아볼로스)는 ‘참소자, 비방자’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귀는 사람의 잘못을 발견하면 그것을 지속적으로 그를 비난하고 공격하여 스스로 자기를 파괴하게 만듭니다. 남을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마귀의 이런 참소 행위를 닮은 것입니다.
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12절)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는 사람을 구원하기도 하시고 멸망시키기도 하십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별하는 판단은 해야 하겠지만, 마치 내가 심판관이 된 것처럼 그를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권을 빼앗는 일입니다.
3) 그런데 당신은 누구이기에 이웃을 심판합니까(12절)
간음한 여인을 향하여 돌로 치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같은 죄를 범한 사람들입니다. 교만한 사람이 남의 교만을 더 참지 못합니다. 음란한 사람이 남의 음란을 더욱 비방합니다. 거짓된 사람이 남의 거짓을 더 쉽게 밝혀냅니다. 자기가 거짓말을 잘 하니까 남이 거짓말 하는 것을 더 잘 알게 되는 것입니다. - 홍정길 목사
우리는 다른 사람의 극히 일부분의 것만 보았을 뿐입니다. 그 사람이 그 말과 행동을 하기까지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모든 일들을 다 알고 파악하기 전에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비방하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의 심판권을 탈취하는 행위로 감히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2. 허탄한 생각에 대한 경고
1) 시간을 자기의 소유로 여긴 죄(13절)
어떤 사람이 오늘이나 내일, 혹은 1년 동안 아무 도시에 가서 장사를 하여 큰 이익을 남기리라는 계획을 세웠다면 이것을 죄라고 여길 수 있을까요? 이 사람은 자기의 미래에 대하여 미리 계획을 세우며 사는 자입니다. 꿈과 비전을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할 자가 아닌가요? 그런데 야고보는 이런 자를 향하여 인생이 아침 안개와 같이 쉬 사라지는 허망한 것임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고 공격합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야고보는 미래를 전혀 계획 없이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 하나님의 뜻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육신의 일을 위하여 잠정적이지만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겠다고 말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마귀는 단 몇 달이 아니라 며칠 동안의 틈만 있어도 우리를 얼마든지 타락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이라는 것을 가볍게 여긴 것이 문제입니다.
마치 우리가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 중에 십일조를 주님의 것으로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간 중에 일부는 분명히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더라도 주님의 뜻 안에서 세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관계없이 오직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그 시간을 자기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자로 여기고 있으니 이 역시 자신을 창조주와 동급으로 여기는 것이므로 엄청난 죄가 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14절)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내가 내일을 맞이할지 그것조차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내일은 고사하고 단 한 시간 후의 일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라도 하나님을 떠나 살겠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생각입니다. 그동안에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거두시면 그는 그때의 믿음의 상태에 따라 영원한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3)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모든 것이 죄이다(16절)
하나님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이 일을 이루었다고 자랑하는 것은, 자기가 곧 자기 인생의 주요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가 자기 인생의 하나님이니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내가 기도했더니 이렇게 교회가 부흥했다든지, 내가 전도했더니 어떻게 되었다든지... 이렇게 자기 경건을 자랑하는 일도 조심하십시오. 자기 실력이나 가문이나 학벌이나 그 밖에 어떤 것이라도 자기를 자랑하는 일을 조심하십시오.
4)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도 죄이다(17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죄에는 ‘허물’과 ‘죄’의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허물’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을 말하고, ‘죄’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고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만 죄라고 여기지만,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도 죄의 다른 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죄의 목록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 것을 알면서도 예배드리지 않은 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사귐을 가져야 할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과 사귀지 않은 죄, 다른 성도나 이웃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고, 또 그 일을 내가 능히 도울 수 있는 일인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죄... 이 모든 것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한 것과 같은 죄인 것입니다.
5)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도 할 것이라”하고 말하라(15절)
그러므로 야고보는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도 할 것이라고”하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내가 계획을 세웠을지라도 주께서 나를 더 살게 해 주셔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주님의 뜻을 묻는 자가 되십시오.
주께서는 주님의 뜻을 묻는 사람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크고 엄청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을 자주 물으십시오. 그리고 그 뜻을 알려주시면 그 뜻대로 행하십시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시 25:4~5)
인생의 꿈과 목표와 비전을 세우기 전에 먼저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내게 그 길을 보이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 8)
* 기도제목
1. 이웃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방하는 죄를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2. 마치 내가 시간을 내 소유로 움켜쥔 자인 것처럼 교만히 행하지 않게 하옵소서.
3. 나를 자랑하는 죄를 범하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4. 주께서 내게 말씀을 주실 때마다 그 말씀대로 행하기를 기뻐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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