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끝내 버림받는 사울(삼상 15:24~35)

에반젤(복음) 2019. 11. 12. 19:04


   

* 오늘의 말씀 : 끝내 버림받는 사울(사무엘상 15:24~35)

 

* 본문요약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기가 하나님과 사무엘에게 각각 죄를 범했다고 고백하면서, 자기와 함께 가서 자신이 여호와를 경배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자기 혼자서 경배하면 왕의 체면이 깎이니 사무엘과 함께 하는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에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셨다는 최종적인 심판을 선언하고 떠나려고 돌아서자, 사울이 사무엘의 옷을 잡다 옷자락이 찢어집니다. 사무엘은 이 찢어진 옷자락처럼 사울을 이스라엘에게서 떼어내시고, 사울보다 더 나은 그의 이웃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무엘은 아말렉 왕 아각을 죽이고, 라마로 돌아갑니다.

 

찬 양 : 500(446) 주 음성 외에는

          381(333) 충성하라 죽도록

 

 

* 본문해설

 

1. 사울의 겉치레뿐인 회개(24~25)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범죄하였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

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내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였습니다.

25) 내가 이렇게 간청합니다. 제발 나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여호와께 경배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내가 범죄하였습니다(24) :

사울은 자신의 죄를 실수정도로 낮추어 말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말대로 하여 여기까지 왔다는 것으로, 욕심을 가진 자들은 백성들이었지 자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사울에 대한 최종적인 심판 선언(26~31)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왕과 함께 가지 않을 것이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소.”

27) 사무엘이 거기서 떠나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니

옷자락이 찢어졌습니다.

28) 사무엘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

서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더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소.”

29) 이스라엘의 지존자(이스라엘의 영광이신 여호와)는 거짓을 말하거나, 변개하는(마음을

바꾸시는, 뜻을 바꾸시는) 분이 아니오. 그는 결코 사람처럼 변덕을 부리시는 분이 아니오.

30)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비록 내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내 백성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여서(내 체면을 세워주셔서, 나를 영화롭게 해 주셔서),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배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31) 그리하여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돌아갔고,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28) :

이스라엘 나라를 옷자락처럼 쪼개서 준다는 말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사울에게서 떼어 내시겠다는 뜻입니다. 찢어진 옷자락은 사울 자신을 가리킵니다.

 

- 나를 높여서(30) :

나를 높여서나를 영화롭게 하여라는 뜻으로,

백성들 앞에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3. 사무엘이 아각을 죽이고 사울을 떠남(32~35)

 

32) 그때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아말렉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오시오!” 아각은 이제

죽을 고비를 넘겼구나하고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사무엘에게 나왔습니다.

33) 그러나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네 칼이 뭇 여인들에게 자식을 잃게 하였으니,

네 어미도 뭇 여인들과 같이 자식을 잃을 것이다!”하며 사무엘은 길갈 성소의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칼로 쪼개어 죽였습니다.

34) 그 후 사무엘은 라마로 돌아갔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35) 사무엘은 사울로 인하여 슬퍼하였으므로, 죽는 날가지 사울을 다시는 가서 만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 사울로 인하여 슬퍼하였으므로(35) :

사무엘은 사울을 위하여 애가(哀歌)를 부릅니다.

마치 사울을 죽은 사람처럼 생각하며 슬퍼합니다.

 

 

* 묵상 point

 

1. 사울의 겉치레뿐인 회개

 

  결국 사울의 입에서 내가 범죄하였나이다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만일 사울이 이 말만 하고 더 이상 다른 변명을 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그 다음 말은 사울의 회개가 겉치레뿐인 가식적인 회개였음을 나타냅니다.

 

1)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 그러나 그는 실수로 여깁니다.

 

  사울이 말한 내가 범죄하였다라고 한 말은 자신이 가야 할 바른 길에서 벗어났다는 것으로 그 말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 자체로만 본다면 사울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뒤 정황으로 볼 때 사울은 자신의 죄를 실수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단지 실수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자기를 너무 강하게 몰아붙인다는 것입니다.

 

2) 내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 욕심을 부린 자들은 백성들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자신의 죄를 실수라고 말하면서, 진짜 죄를 범한 자들은 바로 저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비록 왕이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욕심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단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아말렉 족속의 짐승들을 욕심내는 것을 막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진짜 벌해야 할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저 백성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에 모세는 이스라엘을 벌하시려면 먼저 자기를 지옥에 보내신 후에 벌해달라고 말했었는데, 사울은 자기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저 백성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주 형편없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백성들 앞에서 나를 높이사 :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사울은 말로는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말하고 있지만, “제발 부탁한다면서 간청한 것은 자기와 함께 여호와 하나님께 경배하는 모습을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하나님께 경배하면 모양이 빠지니, 왕이 하나님 앞에 경배할 때 사무엘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왕의 영광스러움을 백성들 앞에서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울

 

  사무엘은 지금 사울이 육신으로는 살아있으나, 사실상 심판을 받은 자가 되어 지옥의 백성이 됐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울이 바라는 것은 백성들 앞에서 왕의 체면을 세우는 일입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는 말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왕의 자리에 있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묵상 :

 

  사울은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보다 백성들 앞에서 왕의 체면을 살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은 견딜 수 있으나 백성들이 자기를 형편없는 자로 보는 것은 견딜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평가보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에만 관심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2. 사울의 거짓된 예배

 

1) 사울의 예배는 가인의 예배 :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드리고 있으므로

 

  사울은 사무엘에게 자기와 함께 가서 여호와 앞에 경배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우선 사울에게 내려진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께 경배하겠다고 했으니 그 예배는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예배입니다. 가인의 예배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가인이 자신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드리는 사울의 예배는 가인의 예배입니다.

 

2) 자기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드리는 예배이므로

 

  더욱 큰 문제는 사울의 관심이 하나님께 경배하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 앞에 자기를 높여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드리는 예배라는 데 있습니다. 사울은 단지 하나님께 경배하는 행위를 사무엘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을 백성들 앞에 보이고 싶은 것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직도 사울 왕보다 사무엘이 더 큰 존재로 각인돼있으니, 사무엘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왕의 권위를 세워야겠다는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이 한 가지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사울의 경우 자기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예배를 드리려 했으므로 거짓된 예배입니다. 오늘날에는 많은 경우에 자기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 예배를 드립니다. 이것 역시 자기를 위한 예배이므로 사울이나 가인과 같은 예배입니다.

 

 

3. 찢어진 옷자락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사무엘이 사울에게 최종적인 심판의 선언을 한 후 떠나려고 돌아서자 사울이 그의 옷자락을 잡다 옷자락이 찢어졌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이 찢어진 옷자락처럼 사울이 이스라엘에게서 찢어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우리가 사도신경에서 외우는 거룩한 공회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뜻합니다.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어야 내가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란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사울이 이 찢어진 옷자락처럼 이스라엘에서 떼어졌다고 말합니다. 그가 비록 아직은 이스라엘의 왕위에 계속 앉아 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서 찢어져 나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묵상 :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누군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든지, 교회의 분위기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차라리 교회를 떠나 나 혼자서만 하나님을 섬기며 살겠다고 말한다면, 교회만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도 거부하는 것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갖되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그 속에서 믿음을 가지십시오.

 

 

4. 아말렉을 처형하는 사무엘

 

  사무엘은 참으로 못마땅한 일이었으나, 사울의 간청을 받아들여 백성들 앞에서 사울과 함께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아말렉의 왕 아각을 끌어오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아각이 오면서 이제 자기가 풀려날 것으로 알고 기뻐하며 옵니다.

 

  이것은 그 전에 사울이 아각에게 조금 있으면 풀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의 말을 은밀하게 전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풀어주며 그와 모종의 정치적 관계를 맺으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단호하게 그의 죄를 물으며 칼로 그의 몸을 쪼개어 처형합니다.

 

묵상 :

 

  마지막 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도 이때와 마찬가지고 그 어떤 변명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정치적인 배려도 없을 것입니다. 그때까지도 죄를 용서받지 못하고 죄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면 사무엘에게 아각이 칼로 쪼개져서 처형되듯 그렇게 무섭게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렇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그 날을 두려워하며 주님 말씀 묵상하기를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5. 사무엘의 애가(哀歌)

 

  사울은 살아 있으나 이미 죽은 자와 같습니다. 살아 있으나 이미 지옥의 심판을 받은 자입니다. 겉은 아직 왕으로 살고 있으나 하나님의 저주 속에서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미 지옥을 판결받은 자, 사무엘은 그런 사울의 처지를 생각하며 죽을 때까지 그를 슬퍼했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의 애가가 사무엘의 고향 라마에서 구슬프게 울려 퍼지고 있으나, 정작 그 장본인인 사울은 그의 집이 있는 기브아에서 평안하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사울의 평안은 거짓 평안입니다. 그 결과가 파멸이기 때문입니다. 사울뿐만 아니라 믿음을 갖지 못한 이 세상 사람들의 평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 자들만이 참된 평안 가운데 있는 것이니, 은혜에서 떠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육의 질병을 진단하는 것보다 나의 영의 상태를 진단하기를 더욱 열심히 하게 하옵소서.

 

2. 육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보다 주께 나의 영을 치유받기를 더 열심히 하게 하옵소서.

 

3. 세상의 거짓된 평안이 아니라 주의 은혜 속에서 영원한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