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악령에 들린 사울을 위하여 다윗이 궁중악사가 됨(삼상 16:14~23)

에반젤(복음) 2019. 11. 12. 19:02



   

* 오늘의 말씀 : 악령에 들린 사울을 위하여 다윗이 궁중악사가 됨(사무엘상 16:14~23)

 

* 본문요약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자 사울에게 악령이 들어 그를 괴롭게 합니다. 이에 신하들이 수금을 잘 타는 자를 곁에 두면 왕이 나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새의 아들을 추천하여, 다윗이 사울 곁에서 수금을 타는 궁중악사가 됩니다. 다윗이 수금을 탈 때마다 사울이 상쾌해지자 사울이 다윗을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든 자로 삼습니다.

 

찬 양 : 455(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533(484)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 본문해설

 

1. 악령으로 고통 받는 사울(14~16)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여호와께서 보내시는) 악령이

사울을 번뇌하게(괴롭게,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보내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케(괴롭게, 공포에 떨게)하고 있사오니,

16) 부디 소인들에게 수금 잘 타는 사람을 구해오도록 명을 내려주옵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보내시는) 약령이 왕에게 이를 때마다(왕을 괴롭게 할 때마다),

그가 손으로 수금을 타면 왕이 나아지실 것입니다.”

 

- 여호와의 부리시는 악령(14) :

구약의 사람들은 천국과 지옥이나, 사탄이나 악령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이나 마귀를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라고 말합니다. 구약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벌주실 때 악령을 보내어 그를 심판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 악령이 사울을 번뇌케 하여(14) :

사울이 악령에 사로잡혀서, 발작적인 정신신경질환에 걸립니다. 우울증, 질투심, 피해의식에서 오는 과대망상증, 복수심,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2. 신하들이 사울에게 다윗을 추천함(17~19)

 

17) 사울이 신하들에게 그러면 나를 위하여 수금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하고 명령했습니다.

18) 그때 시중들던 한 소년이 말했습니다. “소인이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한 아들을 알고

있는데, 그는 수금을 잘 탈뿐만 아니라 용감하고(기백이 있고) 용사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준수한 자입니다. 게다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19) 그러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양을 치고 있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거라.”

 

 

3. 다윗이 궁중악사와 사울의 무기 든 자가 됨(20~23)

 

20) 이새는 곧 빵과 포도주 한 가죽부대와 염소새끼 한 마리를 나귀에 실어서,

자기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냈습니다.

21) 그리하여 다윗이 사울에게 가서 그를 섬기게 됐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았습니다.

22)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다윗이 나의 마음에 꼭 드니,

그가 나를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23)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부리시는(보내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내리면,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탔고, 그때마다 사울에게 내린 악령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되어 상쾌하여졌습니다(제정신이 들었습니다).

 

- 무기를 든 자로 삼고(21) :

다윗이 사울의 무기를 든 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가 왕에게 크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여호와의 영이 떠나시니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여호와의 영이 사울을 떠나시니 곧바로 악령이 찾아왔습니다.

 

1) 여호와의 영이 떠나시니 악령에 사로잡힌 사울

 

  여호와의 영이 떠나시면 곧바로 그 자리에 사탄이 자리를 잡습니다. 성령에도 악령에도 사로잡히지 않은 중간 영역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지 않으면 곧바로 악한 영의 지배 속에 들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기에 힘쓰는 자들이 돼야 합니다.

 

2) 악령에 사로잡혀 고통 받는 사울

 

  사울을 사로잡은 악령은 사울의 인격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그럴 때마다 사울은 발작적인 정신신경질환에 걸립니다. 우울증, 질투심, 피해의식에서 오는 과대망상증, 복수심,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조세푸스(Josephus)는 말하기를, 이때 사울이 마치 목이 졸려 질식할 것 같은 모양이 되었으며,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완전히 귀신들린 사람처럼 되었다고 했습니다.

 

  간헐적으로 악령이 사울을 점령할 때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만, 악령이 떠나면 사울은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상태에 있을지라도 사울은 이미 악령의 영향권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다음 두 가지 상태를 오가며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귀에 감동을 받는 상태

 

  악령에 시달리는 그 첫 번째는 마귀에게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악령은 사람의 마음에 자극을 주어 스스로 악을 택하며 살게 합니다. 가령 나는 처음에 조금 화를 내려 했는데 생각할수록 더욱 화가 나 결국 견딜 수 없는 증오심까지 가게 되는 경우를 경험할 것입니다. 처음에 화를 내는 것은 내가 했으나, 그 다음에 그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은 마귀입니다. 마귀가 더욱 깊은 분노와 증오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믿는 자들을 사울처럼 완전히 악령에 지배를 받는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없으나, 믿는 자들의 마음에 악한 생각을 넣어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 중에서 성령께서 주시는 것과 마귀가 넣어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생각 없이 살다가는 사울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마귀에 완전히 지배를 받는 상태

 

  결국 사울은 자기 마음속에 일어나는 교만과 미움과 질투심 같은 것을 따라 생각 없이 살다가 마귀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자가 됩니다. 이때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귀신에 들렸다고 말하는 것으로, 정신은 물론 육신까지 그의 온 몸이 악령에 완전히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악령이 그의 생각에 넣어주는 생각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때로 사울처럼 큰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귀가 주는 생각을 구별하지 못하고, 그저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살면 그 생각을 타고 마귀가 들어가서 서서히 그의 인격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문의 사울처럼 완전히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가 됩니다.

 

묵상 :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결코 악령이 침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악령이 마음에 감동은 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때때로 나쁜 마음을 품습니다. 욕망이 생기고 미움도 생깁니다. 이때가 바로 마귀에게 감동을 받는 순간입니다. 그때 그것을 물리치고 성령께서 주시는 생각 속에 머물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귀가 주는 생각을 계속 묵상하고 있으면 그 욕망과 그 미움에 사로잡혀 결국 마귀에게 지배를 받는 자가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악령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

 

  오늘날 한국 사회 전체가 악령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작은 문제로 자살을 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에게는 당면한 문제들이 크게 느껴졌으니 그런 선택을 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더 힘든 문제를 당하고도 견디고 극복하여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기도 합니다.

 

  계층 간의 대결,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갈등과 같은 고통이 사회 전반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나 언론은 물론, 교회마저 사회의 등불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고통 속에 있어도 어느 곳 하나 마음을 의지할 곳이 없는 사회, 이 땅이 악령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묵상 :

 

  한국 사회가 이렇게 전반적으로 악령의 세력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교회와 성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하게 된 것처럼,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회복하지 못하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주님을 믿는 우리들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신실함을 회복하도록 성령을 구하고 또 구하는 자들이 됩시다.

 

 

2. 다윗이 궁중악사가 됨 : 왕을 위한 하나님의 훈련

 

  사울의 신하들이 수금을 잘 타는 자를 왕의 곁에 두게 하자고 아룁니다. 사울이 허락하자 시중을 들던 소년 하나가 이새의 아들 중에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이 있다며 다윗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은 사울 곁에서 수금을 타는 궁중악사가 됩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왕이 됐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이미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음에도 곧바로 왕이 되지 않고 겨우 궁중 악사가 되는 것은, 사울 곁에 있으면서 왕의 훈련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때부터 10년간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하면서 왕의 훈련을 받습니다.

 

묵상 :

 

  우리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은 다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내가 바라는 것이 다 이루어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제일 좋은 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이 더디 되는 것처럼 여겨질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3.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에게서 악령이 떠나고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에게서 악령이 떠나고 사울이 회복되어 상쾌함을 얻게 됩니다. 다윗은 그냥 수금만 연주한 것이 아니라, 수금을 연주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한 것입니다. 찬양은 마귀를 떠나게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므로, 마귀는 그 무엇보다도 찬양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찬양하기를 귀찮아하지 마십시오. 예배드릴 때 다른 사람의 소리에 묻혀서 입술만 벌리고 조용히 찬양하지 마십시오. 마귀는 이런 자들을 좋아합니다. 마치 뒤로 처진 짐승들을 사자가 노리듯, 마귀는 이렇게 찬양하기를 싫어하는 자들을 노립니다.

 

 

4. 잠시 얻는 상쾌함에서 멈추지 말고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라

 

  악령이 사울을 괴롭게 할 때마다 다윗이 와서 수금을 타면 그에게서 악령이 떠나가고 사울은 회복되어 상쾌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악령이 또 그에게 임하여 사울을 괴롭게 합니다. 사울이 악령에게서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세상의 음악의 한계

 

  이것이 바로 세상 음악의 한계입니다. 물론 다윗이 세상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분명 하나님께 찬양을 했고, 그 찬양에 악령은 떠나갔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부르는 찬양을 그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노래 정도로만 여겼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다윗만의 찬양이었을 뿐, 사울에게는 그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세상 음악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세상 음악도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흥분이 진정이 되고 마음의 평안도 얻습니다. 그러나 그때뿐입니다. 세상 음악은 악한 영을 완전히 떠나가게 하는 힘이 없습니다. 그저 그 시간 마음의 흥분을 진정시킬 뿐입니다.

 

2) 종교적 감정놀음의 위험

 

  찬양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할 때 하나님과 성도들과의 관계는 가장 밀접해집니다. 그러나 사울의 경우에는 찬양이 전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지적한 대로 사울이 찬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찬양 자체가 자기를 상쾌하게 할 목적으로 부르는 찬양이었기 때문입니다.

 

  찬양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되지 못할 때,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가수들 앞에서 뛰며 즐거워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그들도 몇 시간씩 뛰면서 노래합니다. 그 시간 동안에 그들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합니다. 때로는 거의 종교적인 엑스타시와 같은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것과 우리의 찬양이 다른 것은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위해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여 부른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자기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찬양을 합니다. 마치 트로트나 락 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듯 그렇게 자기감정에 몰입이 되어 찬양을 합니다. 그 속에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즐거움에 도취된 것뿐입니다. 이것은 다윗의 음악을 들으며 상쾌함을 얻는 사울 수준의 종교적 감정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상쾌함에서 멈추지 말고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십시오.

 

  이런 종교적 감정놀음에 빠지지 마십시오. 예배는 내 마음의 상쾌함을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단 한 절의 찬양을 하더라도 그 가사의 내용을 기억하고 마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간절함을 품고, 최선을 다해 찬양을 하십시오. 내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찬양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악한 영이 나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항상 주의 은혜 속에서 살게 하옵소서.

 

2. 종교적 상쾌함에서 머물지 말고 주님의 은혜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게 하옵소서.

 

3.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찬양하며 예배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