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23장 테스트하시는 하나님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3:16



사무엘상 23장 테스트하시는 하나님 (찬 434)

1. 그일라 사건에 대한 기록이 먼저 나온다(1~14). 다윗은 쫓기는 처지 그리고 자기 생명이 백척간두에 있는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타작 마당을 탈취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테스트다. 그가 진정한 왕으로서 그 백성을 섬길 것인가, 아니면 자기 몸을 사려 위기에 처한 백성들을 모른척할 것인가? 다윗은 자기가 정말 그 백성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라고 믿었는가? 그가 쫓기는 현실 속에서도 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그 믿음을 따라서 행동해야 했다. 참된 믿음은 믿음에 상응하는 행위를 가져온다. 그일라는 그의 믿음에 도전했고 그에게 그 믿음에 따라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왕이 된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신념이나 이론이 아니었다. 우리의 믿음도 동일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결단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어떤 상황, 어떤 곤경에 처...해있을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믿고 행동하는가?

2. 비록 수하에 있는 사람들이 일치하여 반대하였음에도 다윗은 결단을 행동에 옮겼고 그일라를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였다. 그는 실로 이스라엘의 왕이었다. 왕 사울은 제사장들을 다 죽였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제사장의 아들 아비아달이 다윗에게로 도망하였을 때, 에봇(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사용하는 우림과 둠밈을 포함하는)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다윗의 왕권에 대한 상징적 표현일 것이다(6). 다윗은 자기에게 미칠 상황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소명을 등한시하지 않았다.

3. 결국 그일라 전투에 대한 소식이 사울의 귀에 전해졌고 다윗의 소재를 파악하게 된 사울은 다시 다윗 추격전에 나선다. 믿음의 행동이 상과 안락함을 가져오는 대신 오히려 위기를 불러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하나님께 절박하게 묻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배신하여 사울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일로 다윗은 다시 수하 600명과 함께(400명에서 늘어난 숫자이다) 그일라를 떠나 황무지를 유리하게 된다. 이 때 다윗이 가졌던 마음은 얼마나 비통하고 처량했을까? 자기가 생명을 걸고 구해준 백성들은 자기를 배신한다. 우리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의 왕으로 오셔서 경험하실 메시아적 경험들을 다윗은 놀랍게 앞당겨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4. 사울이 매일 다윗을 추격하였지만 다윗의 생명이 전능하신 분의 손에 있었기에 사울은 결코 다윗의 머리카락 하나도 건드릴 수 없었다.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14).” 사람이 이처럼 위기 속에서 그분의 손에 떨어져 볼 때에 그분의 마음이 얼마나 자비로운지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다윗으로 하여금 그 많은 시를 지어 노래하게 했던 비결이었을 것이다. 다윗은 자기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다.

5. 사울은 십 황무지 수풀에 있는 다윗을 찾지 못하였지만, 요나단은 그의 생명과 같은 친구 다윗을 거기서 만나게 된다(15~18). 이 만남은 ‘다윗으로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게 하였다(16).’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들의 친교는 바로 이런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요나단과의 만남은 계속 사울에게 쫓김을 당하면서 약해질대로 약해진 다윗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왕이 될 것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고(교제는 의심이 아니라 믿음을 강화해준다) 다윗을 다시 굳게 세워 주었다. 믿음의 관계, 형제의 교제는 이런 것이다. 이런 교제는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당신은 이것을 경험하는가? 당신의 교회에는 이런 교제가 풍성한가? 주님께서 친히 그런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심을 아는가? 그 은혜를 감사하라.

6. 십 황무지와 마온 황무지에서의 사건이 기록된다(19~29). 그일라 사람뿐 아니라 십 사람들도 다윗을 사울에게 밀고하게 되고, 다시 다윗은 마온 황무지로 도피한다. 사울의 추격은 쉼 없이 계속되고 다윗을 잡아 죽이려는 사울의 의지도 꺾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침략하게 하심으로써 사울의 추격을 잠시 멈추신다. 이렇게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하셨다. 실로 다윗의 생명은 하나님께 있다!

7. 우리는 본문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테스트하신다. 우리의 믿음이 다만 말 뿐인지, 단순한 신념에 불과한 것인지 테스트하신다. 우리를 테스트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에 대해서 궁금하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볼 수 있게 하심이다. 다윗은 이 테스트를 패스함으로써 영혼의 회복과 믿음이 강화됨을 경험했을 것이다. 당신은 이런 하나님의 테스트를 경험하는가? 그리고 그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사는가? 하나님께서는 종종 그렇게 자녀들을 테스트하신다. 둘째, 하나님의 손에 빠져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맛본다. 우리가 우리의 재물의 힘, 우리의 능력 안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맛본다는 것은 아주 미미하고 부분적일 뿐이다. 우리 생명이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떨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온전히 맛본다. 다윗이 경험한 것이 이런 것들이다. 당신은 그런 경험을 하는가? 당신의 안전은 재물과 건강과 든든한 가정, 자녀들에게 있는가, 아니면 오직 하나님께 있는가? 셋째,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 당신은 이런 교제를 경험하는가? 우리의 교회에 그런 믿음의 교제가 풍성한가? 당신은 누군가에게 요나단과 같은 믿음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당신에게 요나단 같은 역할을 하는 믿음의 친구는 누구인가? 하나님께 이런 은혜를 구하라.

8.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심한 곤경 속에서라도 믿음을 지킬 뿐 아니라, 믿음대로 행하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저희 생명과 안전이 돈이나 능력이나 다른 데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만끽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요나단과 다윗의 교제처럼 서로의 믿음을 세워주는 교제를 누리고 이런 교제가 교회 안에 풍성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