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25장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3:20



   

사무엘상 25장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찬 380)

1. 본문은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그를 살려 준 두 이야기(24장과 26장) 사이에 위치한다.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 24~26장의 주제다. 25장은 사무엘이 죽었다는 메시지를 간단하게 전함으로 한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암시로 시작된다(1). 다윗은 여전히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였지만 왕다운 처신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있는 곳에서 백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나발은 그 보호를 받는 부유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에게서 약간의 답례를 기대했던 다윗은 거절당하자 예전의 그답지 않게 마음이 상해 응징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이것은 미련한 나발의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의 처신으로 무산된다. 아비가일은 남편과 그 집안에 복수를 하러 오는 다윗을 길에서 만나 영접하고 영감 어린 말로 다윗을 설득했다. 그녀는 다윗이 이런 식으로 원수를 갚게 ...된다면 후일 다윗이 왕이 될 때 이 사건이 그에게 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8). 그리고 다윗의 생명은 하나님의 생명 싸개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29). 그녀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집을 세우실 것을 알았다(28). 그녀의 말들은 그녀의 신앙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이 지혜로운 여인의 말 한 마디는 다윗으로 하여금 복수의 칼을 거두게 하였고 다윗은 그녀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32). 결국 이 소식을 알게 된 나발은 스스로 낙담하여 죽게 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나발을 쳐서’ 죽은 것이다(38). 원수는 하나님이 갚으신다! 나발이 죽은 후, 다윗은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을 자기 아내로 삼았다.

2. 하나님의 주권을 확고하게 붙들었던 다윗이 왜 여기서는 복수의 칼을 휘두르면서 행동을 하려고 했을까? 원수에게는 너그러울 수 있어도(기대가 없으므로), 친구에게는 기대하는 바가 있기에 너그럽기 어렵다. 오랜 쫓김 속에서 다윗의 마음은 고갈되고 있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참을성이 없어지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때가 있다. 다윗은 여기서 실패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실패를 아비가일이란 여인을 통해서 막으셨다. 다윗의 복은 하나님께서 아비가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그에게 허락해주셨다는 것이다. 자기 인생에 오점을 남길만한 상황에서 말이다. 기억하라. 원수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다. 당신의 마음이 고갈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 사실을 기억하라.

3.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고갈되어 범죄하려 할 때에도 저희를 도우사 아비가일 같은 지혜로운 사람을 주셔서 범죄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원합니다. 거절당해도, 욕을 먹어도 그대로 갚지 않고 주님을 기억함으로 도리어 기뻐하고 은혜를 누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를 대신하여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원수를 선대할 수 있는 은혜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