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13장 하나님 말씀을 범해도 되는 상황은 없다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2:59



   

사무엘상 13장 하나님 말씀을 범해도 되는 상황은 없다 (찬 312)

1.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나이가 40세였다고 말해준다(1). 그는 통치 2년 만에 자신의 교만을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다. 블레셋과 전쟁을 하기 위해서 군사 3000명을 모아서 자신이 2000명을 데리고 믹마스에, 요나단이 1000명을 데리고 기브아에 진을 쳤는데, 요나단이 게바의 블레셋 수비대를 급습함으로써 전과를 올리자 온 이스라엘이 흥분해서 길갈로 모여들었다. 이에 블레셋도 전쟁을 하기 위해서 믹마스에 전열을 정비했는데, 이들의 규모는 병거 3만에 마병 6천, 이외에 군사는 해변에 모래처럼 많았다. 이를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굴, 수풀, 바위 틈, 은밀한 곳, 웅덩이에 숨었고, 더러는 도망했으며 남은 모든 자들도 떨고 있었다(6~7).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을 치를 수 있겠는가? 사울에게는 이 전쟁과 관련하여 사무엘이 7일 안에 와서 제사를 드릴 것이라는 약속이 있었다(10:8). 사울과 이스라엘은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승리의 보장을 듣고 난 후에야 나가 싸워 승리를 얻을 것이었다. 하지만 7일이 지나도 사무엘은 나타나지 않았고 사울은 이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이 제사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2. 그가 번제를 마치자 사무엘이 도착했다. 사무엘은 심하게 책망했고 하나님께서 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해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다고 말했다(13~14). 사무엘은 이 무서운 말을 마치고 기브아로 떠났고 사울과 그를 따르는 약 600명의 군대는 길갈에 남았다. 숫자도 숫자지만, 이스라엘 군은 말이 군대지 사울과 요나단 외에는 손에 칼이나 창 같은 제대로 된 무기를 든 군인들도 없었다(19~22).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철공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농기구를 들고 전쟁을 감당해야 했다.

3. 사울의 행동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군대는 적진 앞에서 무너져 있고,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서 제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성경은 너무나 분명하게 이 문제를 책망한다. 제사는 왕의 권한이 아니었다. 왕은 왕에게 주어진(하나님으로부터) 책무와 권한만 가질 뿐이다. 후일에 교만해진 유다의 웃시야 왕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분향하려고 하다가 문둥병이 들지 않았는가? 아무리 지위와 권한이 높아도 그 자리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고 가야 하고 자신의 한계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삶은 물론이고 교회 생활,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분량을 알고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교만은 목사와 장로 같은 직분에 한정되지 않는 모든 사람의 문제다. 교회 안에 교만해지면서 자신의 분량을 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돌아보라. 이것은 죄인의 자연적 성향이다. 사울을 통해서 우리는 그것이 망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어떤 조급한 상황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만한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에 대한 어떤 변명도, 핑계도 있을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범해도 되는 상황은 없다!

4.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 처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서지 않게 하시고 오직 그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하는 은혜를 주옵소서. 상황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고 사는 핑계가 되지 않고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한계를 넘어 생각하지 않고 겸손히 순종하는 평생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