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빌레몬서 강해

[스크랩] 오네시모를 한 형제로 여겨줄 것을 부탁함(몬 1:15~25)

에반젤(복음) 2019. 10. 13. 22:24





* 오늘의 말씀 : 오네시모를 한 형제로 여겨줄 것을 부탁함(빌레몬서 1:15~25)

 

* 본문요약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종이 아니라 주님을 믿는 형제(교우)로 대해주고, 바울을 영접하듯 그를 맞이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오네시모가 혹 빚진 것이 있으면 자신이 모두 다 갚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빌레몬 역시 전에 바울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키며, 이번에 이 일로 바울이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찬 양 : 351(321) 날 대속하신 예수께

          379(204) 주의 말씀 듣고서

 

 

* 본문해설

 

1. 바울이 오네시모를 한 형제로 여겨줄 것을 부탁함(15~22)

 

15) 그가(오네시모가) 잠시 동안 그대(빌레몬)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그를 영원히 그대의 곁에 있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6)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를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교우)로서

그대 곁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하는 형제(교우)가 되었다고 한다면, 그대에게도 육신으로나 주님 안에서나 더욱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17)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역자로 생각한다면, 나를 영접하듯이 그를 맞아 주십시오.

18) 그가 만일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거든, 그것을 내게로 돌리십시오.

19) 나 바울이 그것을 다 갚아주겠다는 것을 이렇게 친필로 보증합니다. 그대가 지금처럼 된

것이 나에게 빚진 것이라는 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혹은, 그대가 지금만큼 된 것도 내 덕인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그대에게서 그 값을 요구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오 형제여, 진실로 나는 주 안에서 그대로 인하여 기쁨을 얻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이

그대로 인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해 주십시오(새 힘을 얻게 해 주십시오.)

21) 나는 그대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이 글을 씁니다.

나는 그대가 내가 말한 것 이상으로 해주리라는 것을 압니다.

22) 또한 그대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방 하나를) 마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로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나에게 빚진 것(19) :

빌레몬이 바울에게 빚진 것이 있다는 것은, 전에 빌레몬이 바울의 돈을 빌렸다는 뜻이 아니라, 빌레몬이 예수님을 믿는데 바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뜻입니다.

 

 

2. 작별 인사(23~25)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에바브라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24) 또한 나의 동역자인 마가와 아리스다고가 데마와 누가도 문안합니다.

2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 에바브라(23) :

바울이 골로새교회를 세울 때 바울과 함께 했던 사람(1:7). 여기에서 에바브라가 어떻게 해서 바울과 함께 갇힌 자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많은 학자들이 그가 바울처럼 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옥에 갇힌 바울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가 갇혔든, 바울을 위해 함께 한 것이든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는 자입니다.

 

- 마가(24) :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할 때 마가가 밤빌리아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가 돌아간 일로, 2차 전도여행을 할 때 바울과 바나바가 다투다 결국 결별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15:36~41). 그러나 나중에 마가가 변하여 바울의 노년에는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가 됩니다.

 

- 아리스다고(24) : 바울과 에베소에서 함께 한 자

 

- 데마(24) : 이때는 바울의 동역자였으나, 후일 주님을 떠나 세상으로 간 자

 

- 누가(24) :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로,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부터 바울과 함께하여 바울이 순교할 때까지 늘 바울과 함께 했던 의사 누가를 말합니다.

 

 

* 묵상 point

 

1. 오네시모를 한 형제(교우)로 받아 줄 것을 요청하는 바울

 

 바울은 오네시모가 잠시 빌레몬의 곁을 떠난 것이, 그가 영원히 빌레몬의 곁에 있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도망한 것은 불의한 일이었으나, 그 일로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전의 오네시모가 아니며, 이제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변했다고 바울은 말하면서, 만일 바울을 동역자로 생각한다면 자신을 영접하듯 그를 맞이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바울은 이전에 노예였던 사람, 그것도 도망한 노예였던 자를 자기의 명예를 걸고 도와주려 합니다. 바울은 한 사람이 변화될 때 그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알게 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바울 자신이 전에는 주님을 믿는 자를 죽이는 자였다가 변화된 후 초대교회에서 가장 위대한 사역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적용 : 우리가 섬기는 한 사람이 장차 얼마나 놀라운 사역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도운 자가 그 덕분에 하나님의 사역자가 된다면 그 복을 우리도 함께 누리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서로 돕고 섬기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2. 모든 것을 자신이 부담하겠다는 바울의 섬김의 자세

 

 그러나 바울은 그것을 막무가내로 무조건 하라고 명하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섬겨야 그에게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오네시모를 받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우선 금전적인 손해를 자신이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오네시모가 주인 빌레몬에게 도망한 이유가 바로 주인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끼쳤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주인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큰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도망하게 된 것이었는데, 바울이 바로 그 금전적인 손해를 모두 다 갚아주겠다고 말합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있을 때 우리도 바울을 본받아 서로 할 수 일을 하여 힘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교회에서 누군가 무엇을 한다고 하면, 그가 신앙으로 일을 하는 것이라는 둥, 그렇게 하면 그가 복을 받을 것이라는 둥 하면서 그의 섬김을 마땅하고 당연한 일로 여깁니다. 이렇게 되면 사역하는 자가 혼자 그 일을 담당하다 결국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생기든지, 심한 경우 믿음을 떠나는 일까지 일어납니다.

 

 가령 교회에서 차량봉사를 하는 분에게 마치 자신의 개인 기사인 것처럼 함부로 대한다든지, 주방봉사를 하는 분들을 이리저리 참견을 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들도 힘들 때가 있고, 누군가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신앙으로 하는 일이라도 누군가 생각 없이 한 말로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이 일을 부탁할 때 그가 상처를 받을까 싶은 마음에 조심에 또 조심하며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피차에 서로 조심하며, 서로 돕고 협력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나의 작은 도움이 주를 위해 일하는 자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3. 빌레몬의 섬김으로 오네시모는 교회의 큰 인물이 됩니다.

 

 빌레몬의 섬김으로 후일 오네시모는 에베소 교회의 감독이 되고,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섬기는 그 교회의 집사가 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한 사람의 섬김으로 노예가 초대교회의 유명한 감독이 되고, 그의 주인이었던 자를 그를 섬기는 자가 됩니다. 우리가 섬긴 자가, 우리가 위로하여 새 힘을 얻게 한 자가 오네시모와 같은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바울이나 오네시모 같은 자는 될 수 없을지라도, 빌레몬처럼 섬기는 자는 될 수 있습니다. 에바브라처럼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 며칠이든 함께 하는 자는 될 수 있고, 아리스다고나 마가나 누가처럼 돕는 협력자는 될 수 있습니다.

 

적용 : 함께 돕고 섬기는 자가 되어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누가 오네시모처럼 훌륭한 사역자가 될지 모르니

    피차에 서로 돕고 섬기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가 바울이나 오네시모 같은 사역자는 되지 못할지라도

    주를 위해 일하는 자를 돕는 자는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