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빌레몬서 강해

[스크랩]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는 바울(몬 1:1~14)

에반젤(복음) 2019. 10. 13. 22:26





* 오늘의 말씀 :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내는 바울(빌레몬서 1:1~14)

 

* 본문요약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그가 갇혀 있는 동안 얻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편지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어떤 일로 도망하였다가 바울을 만나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자기 곁에 있으면서 계속 바울을 도와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오네시모의 주인인 빌레몬의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이 편지와 함께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보낸다고 하면서, 오네시모는 자기의 심장과도 같은 자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14(293) 주의 사랑 비칠 때에

          404(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본문해설

 

1. 편지 서두(1~3)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형제(교우) 디모데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그대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 압비아(2) : 빌레몬의 아내

 

- 아킵보(2) : 빌레몬의 아들이거나, 혹은 빌레몬의 집의 사람 중 하나

 

- 그대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2)

당시에는 교회를 건축할 수 없으므로, 성도들 중에서 큰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라고 편지를 하는 것입니다.

 

 

2.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4~7)

 

4) 내가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기억하고,

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마다 그대를 말하는 것은

5) 주 예수와 모든 성도에 대한 그대의 사랑과 믿음에 대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6) 그대의 믿음의 교제가 더욱 깊어져서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선한 일을 알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6) 이와 같은 그대의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선한 일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는 것입니다.

7) 형제여, 나는 그대가 성도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그들의 마음이 평안을(새 힘을) 얻었다

는 말을 듣고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 모든 선한 일(6) :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의 성도들과 바울 사이에 이루어지는 사역을 뜻함.

 

 

3. 오네시모를 위한 바울의 변호(8~14)

 

8)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내가 아주 담대하게 명령할 수도 있겠지만

9) 우리 사이의 사랑 때문에, 도리어 그대에게 간곡하게 부탁하려 합니다.

이렇게 나이도 많고, 또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10) 갇혀 있는 중에 얻은 내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의 일로 그대에게

이렇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자였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쓸모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12) 내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내 심장과도 같은 자입니다.

13) 나는 그를 내 곁에 두고 내가 복음을 위하여 갇혀 있는 동안에 그대를 대신하여

나에게 시중들게 하기를 원합니다.

14) 그러나 그대의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이는 그대의 선한 일이 억지로(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스스로 자신해서 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자였으나(11) :

어떤 일로 오네시모가 주인 빌레몬에게 도망하였으므로 이런 말을 한 것.

당시 도망한 노예는 아주 잔인하게 처벌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 선한 일이 ~ 자진해서 하기를 원하므로(14) :

선한 일이라도 자신해서 하는 것이라야 그에게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일이 빌레몬에게 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원하여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이 갇힌 중에 만난 오네시모

 

 바울이 로마의 셋집에 갇혀 있을 때 오네시모를 만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어떤 일로 주인 빌레몬에게 질책을 받을 것이 두려워 로마에까지 도망 왔다가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을 처음 찾은 것은 복음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그의 주인 빌레몬과 아주 친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바울에게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다 바울에게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젠 아주 충성스러운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비록 다른 목적으로 바울을 찾아 왔더라도, 그 만남을 통해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그를 찾아 온 오네시모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오네시모의 부탁만 들어주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혹시 오네시모가 빌레몬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적용 : 우리도 이런 저런 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 중에 우리에게 어떤 부탁을 하러 온다든지, 어떤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된 자가 있을 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시다. 그가 우리의 전하는 복음을 거절하면 그의 책임입니다만, 아예 전하지도 않았다면 그 피의 책임을 우리가 져야만 할 것입니다.

 

 

2. 오네시모를 다시 빌레몬에게 보내는 바울

 

 바울이 로마의 셋집에 갇혀 있을 때 나이 60세쯤 되었습니다. 게다가 갇혀 있으니 누군가 옆에서 시중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울이 보니 오네시모가 그 일에 아주 적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네시모가 도망한 노예의 신분이니, 그 상태로는 아무 일도 맡길 수 없습니다. 당시에 도망한 노예를 추적하는 자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붙잡히면 오네시모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네시모를 다시 빌레몬에게 보내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오네시모 입장에서는 그의 주인을 다시 만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겠지만, 그 후에 주님의 일을 걱정 없이 하려면 반드시 주인을 만나야 합니다. 오네시모는 이 일에 자기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만일 빌레몬이 용서하지 않으면 그 순간 아주 참혹하게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네시모는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바울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죽을 만큼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만 순종하여 편지를 들고 주인 빌레몬을 만나러 갑니다.

 

적용 : 만일 내가 하기 힘든 일인데 주께서 내가 그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다면 우리도 오네시모처럼 순종하며 해야 할 것입니다. 내 뜻대로 하기를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자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3. 믿음의 교제가 선한 일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한다(6).

 

 우리가 믿음의 교제를 할 때 하나님의 선한 일을 알게 되고, 우리가 그리스도께 이르는 참된 믿음을 갖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가 신앙생활의 중요한 두 기둥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말씀이 성도들 간의 사랑과 섬김의 행동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선한 일을 알게 됩니다. 신앙은 이렇게 말씀과 기도와 섬김,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바르게 성장합니다. 말씀으로 길을 발견하고, 기도로 힘을 얻고, 사랑과 섬김으로 그 길을 걷는 것입니다.

 

적용 : 자동차로 보면 말씀은 핸들이고, 기도는 기름이고, 사랑과 섬김은 엑설레이터를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믿음을 갖기 위해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동시에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기기에도 힘쓰는 자가 됩시다.

 

 

4. 그대의 선한 일이 자원하여 하는 것이 되기 위해

 

 바로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주라고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울과 빌레몬 사이의 관계로 볼 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사랑과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명령이 아니라 부탁을 합니다. 빌레몬이 이 선한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선한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하면 주께서 내리시는 복이 크지만, 억지로 하면 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일을 빌레몬에게 복이 되는 방향으로 하려 합니다. 또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선한 일에 오해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 때 막무가내로 하여 성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대가 아직 마음에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주의 일이니 무조건 해야 한다면서 그냥 밀어붙이면 상처를 믿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할수록 더욱 상대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지 살피면서 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바울처럼 복음 전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선한 일을 할수록 서로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하게 하옵소서.

 

3. 말씀과 기도와 섬김이 균형 있게 자라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