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의 기도의 신학

김득중, 한국기독교신학논총 4권(1998) pp75-92.

요약 : 이민수

누가 문서의 저자는 사회경제적인 문제나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이런 관점에서 누가복음을 사회경제적 복음 및 사회 정치적 복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되어오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 누가의 관심이 사회의 소외자들에게 많이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소외자의 복음” 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이 모든 관심은 누가복음이 일종의 “사회 복음”(a social Gospel)이란 이해로 집약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누가 문서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측면, 즉 기독교인의 신앙지도, 특히 영적 훈련의 측면을 밝혀보는 데 있다. 그리고 이런 누가의 관심을 “기도”의 주제에 국한시켜 다루어 보고자 한다. 기도야말로 신앙생활이나 영적 훈련에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 기도에 대한 관심이 신약성서 기자들 중 누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기도의 주제가 누가에서 어떤 면에서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후에 기도의 주제를 그토록 강조하는 누가의 신학적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보고자 한다.

기도에 대한 누가의 특별한 관심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면에서 나타나는데 첫째는 “기도”란 용어의 사용 빈도수, 둘째 자료의 편집과정에 나타나는 “기도”란 주제의 의도적인 삽입, 셋째는 기도에 관한 비유의 수집이다. 먼저 누가의 문서를 이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누가가 얼마나 기도를 중요시하며 강조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기도란 단어의 사용 빈도수

누가가 사용하고 있는 “기도”에 관한 용어로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이다. 그것은 “간구”란 뜻을 가진 δεησιζ (동사형 δεομαι ), 그리고 일반적으로 “기도”를 가리키는 προσευχη (동사형 προγευχομαι)이다. 이 둘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고 우리의 개역 성경에선 별다른 구별 없이 “기도”로 번역되어 있기도 하다.

첫째로 간구(δεησιζ 와 그 동사형 δεομαι ) 는 신약성서에 모두 23번 사용되고 있는데 누가복음에서 6번, 사도행전에서 5번, 고린도후서에서 4번, 빌립보서에서 2번 그리고 로마서, 데살로니가전서, 디모데후서, 히브리서, 베드로 전서에서 각각 한 번씩이다. 이렇게 간구가 누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둘째로 기도(προσευχη 와 그 동사형인 προγευχομαι )의 경우도 누가에서 47번(누가복음에서 22번, 사도행전에서 25번), 마태에서 17번, 마가에서 12번, 바울 서신 전체에서 14번 나온다. 그리고 요한에선 한번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도란 용어의 빈도수만 보더라도 누가가 다른 기자들보다 기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음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2. 편집 작업을 통한 “기도”의 강조

기도에 대한 누가의 관심은 기도란 단어의 사용 빈도수에서보다도 누가가 자료를 편집할 때, 자료에는 없는 “기도”에 대한 언급을 새로이 첨가하여 강조 하는 데서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 점은 평행본문을 비교해 보면 금방 잘 알 수 있게 된다.

(1) 예수의 수세 장면(막1:9-11, 마3:13-17, 눅3:21-22)

마가와 마태 본문에서는 기도에 대한 언급이 없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오직 누가만이 “예수가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라고 전해 준다. 맨 처음으로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고, 예수가 성령을 받게 된 때가 “기도하실 때”였음을 지적하고 있다.

(2) 문둥병자를 고침(막1:40-45, 마8:1-4, 눅5:12-16)

마가와 마태의 기록에선 기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마가의 경우 예수가 문둥병자의 몸에 손을 대어 고쳐주었고 그 사실이 널리 알려져 예수가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적한 곳에 머물러 계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직 누가만이 예수가 한적한 곳에 계신 이유가 “기도하기”(5:16)위함이었다고 말한다. 기도 주제의 삽입과 함께 다시금 “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3) 12제자의 선택(막3:16-20, 마10:1-4, 눅6:123-16)

마가와 마태의 본문에서는 12제자를 선택하게 된 목적이나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12제자의 명단이 소개되고 있을 뿐 기도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오직 누가만이 “예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가서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 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라고 기록했다. 여기서도 누가는 다른 복음서에 없는 기도의 주제를 삽입했고, 예수께서 철야 기도를 하신 후에 12제자를 선택했음을 강조한다.

(4) 베드로의 신앙고백(막8:27-33, 마16:13-23, 눅9:18-22)

오직 누가의 본문에서만 “기도”의 주제가 삽입되어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가라사대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란 말로 시작되고 있다. 누가는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생략한 채 자료에 없던 “기도하실 때”란 문구를 첨가함으로써 다시금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과 함께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5) 변화산에서의 예수(막9:2-8, 마17:1-8, 눅9:28-36)

마가와 마태의 본문에서는 예수가 높은 산에 올라가 모습을 변화하신 것만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본문은 두 가지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첫째는 산에 올라가신 목적이 “기도하기” 위함이라는 언급과 둘째는 예수의 모습이 변화된 것이 “기도하실 때”였다는 언급이다. 여기서도 누가는 기도란 말을 2번 삽입함으로써 자신의 기도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고 다시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부각시킨다. 더구나 누가는 기도가 사람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6) 주기도문(막6:5-13, 눅11:1-4)

주기도문은 마태복음에도 소개되어 있다. 물론 누가의 주기도문이 마태의 주기도문과 길이와 표현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차이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기도문을 주게된 상황 설명의 차이이다. 마태는 외식하는 자들의 잘못된 기도나 이방인의 중언부언하는 기도와는 대조되는 간단명료한 모범 기도문의 형태로 제시하는데, 누가는 먼저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11:1)는 말로써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범을 제시한 후에, 그 기도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은 한 제자가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자 그 대답으로 가르쳐 주신다. 누가에게 있어서 주기도문은 기도하는 자의 모델이었던 예수가 주신 모델 기도문인 셈이다.

(7)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막14:32-42, 마26:36-46, 눅22:39-46)

마가와 마태에서도 이 본문이 기도에 관한 본문임엔 틀림없으나 누가 본문은 다음 몇 가지 점에서 마가와 마태와는 다르다. 첫째 누가만이 이 본문의 서론과 결론으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22:40, 46)는 명령을 두 번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둘째 누가만이 무릎을 끓고 기도하시는 예수(22:43)의 모습과 예수가 기도하실 때 하늘로부터 천사가 나타나 힘을 도운 사실(22:43)과, 예수께서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피가 되어 땅에 떨어졌다는 말(22:43)을 첨가하여 기도하라는 두 명령사이에 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일종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누가 본문에서 이 이야기가 기도에 대한 이야기로 더 분명해지고 있다.

(8) 베드로를 위한 예수의 기도(눅22:31-32)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 할 것을 예고하는 문맥 가운데서 오직 누가만이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준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이 말씀은 겟세마네 동산의 이야기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께서도 제자들을 위해 그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울러 이 말씀은 베드로가 회개한 후 사도행전에서 ”형제들을“ 굳게 하는 일에 힘쓰는 것을 상기 시켜준다.

이상의 평행 본문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는 누가가 의도적으로 “기도”의 주제를 삽입하여 강조하고 있고 특히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일종의 모델로 강조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3. 누가만이 소개하는 기도의 비유들

(1)밤중에 찾아온 친구 비유(11:5-10)

예수에게 있어서 이 비유는 본래 “얼마나 더욱”(how much more)을 가르치는 비유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즉 밤에 찾아온 친구의 요청을 들어줄 생각은 없었지만 그의 강청함 때문에 들어준 것이라면 하나님은 얼마나 너희 기도를 잘 들어주시겠느냐는 것을 가르치는 교훈이었다. 따라서 이 비유의 초점이 하나님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누가가 이 비유에서 강조점을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자에게로 돌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끈질기게 구하라는 교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누가는 이 비유를 기도하는 자에게 주는 기도의 교훈으로 만들었고 이것을 주기도문에 이어 기도에 대한 교훈의 문맥(11:1-3)에서 소개하고 있다.

(2)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18:1-8)

이 비유도 본래 과부의 부르짖음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던 이 비정한 재판관도 이 여인의 계속된 간청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이 과부를 도와주었다면 하나님은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부르짖는 자에게 얼마나 잘 귀를 기울이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누가는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18:1)란 서론 문구와 함께 비유의 초점을 재판관에서 과부에게로 돌리고 특히 과부의 끈질긴 간청을 기도하는 자들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3) 바리세인과 세리의 기도(18:9-14)

본래 예수의 이 비유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공격과 죄인들에 대한 옹호의 비유였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는 이 비유를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와 연결시켜 편집함으로써 이 비유를 기도에 대한 교훈의 시리즈로 제시하고 있다. 앞의 비유가 “끈질긴 기도”를 가르친다면 이 비유는 “겸손한 기도”를 가르친다. 이 두 비유를 연속 편집함으로써 누가는 끈질긴 기도도 중요하지만 기도는 마땅히 “겸손한 기도”가 되어야 함을 가르친다.

(4) 십자가 위에서의 최후 기도

예수의 십자가 위에서의 최후 발언 일곱 말씀 중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세 말씀은 다른 복음서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 세 말씀 중의 두 개가 “기도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23:34)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기나이다,“(22:46) 누가가 예수의 최후의 발언을 기도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누가의 의도적 편집 구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에 의하면 예수의 공생애를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낸 분이다. 이 점에서 누가의 예수는 모든 기독교인이 따라야 할 기도의 모범이 되고 있다.

4. 사도행전에서의 기도하는 제자들

누가복음의 속편인 사도행전에서도 기도에 대한 누가의 관심은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 사도들이나 제자들이 “기도하시는 예수”의 본을 따라 중요한 순간마다 기도하는 자들로 나타나고 있다.

(1) 옛날 승천 후 첫 기도모임(1:14)

사도행전의 서두에서 예수가 승천한 후 11제자들이 여인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다함께 “기도에만 힘썼다”고 강조된다. 기독교회의 첫 태동이 이 기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2) 맛디아를 뽑기 위한 기도 모임(1:15-26)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였던 유다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기도한 후에”(1:24) 맛디아를 선택한다. 더구나 누가는 두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 위한 “기도문”(1:24-25)까지 소개하고 있다.

(3) 초대 교인들의 기도생활(2:42)

누가는 초대 기독교인들의 생활을 묘사하면서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기도하는 일에만 힘썼습니다.(2:42)라고 말한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는 시간에 따라 성전에 올라갔던 것을 언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3:1)

(4) 예루살렘 성도들의 기도문(4:23-31)

누가는 예루살렘 성도들이 기도를 마치자 성령이 임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음을 강조한다.(4:31) 더욱이 예루살렘 성도들이 드린 기도문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기도행동만이 아니라 그들의 기도 내용까지도 모델로 제시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5) 스데반의 기도(7:59-60)

사도들의 기도와 안수로 임명되었던 스데반이 순교 당할 때, 그는 마치 복음서에서 예수가 순교 당할 때 기도하신 것처럼 기도했으며 더욱이 예수의 기도 내용과 거의 똑같은 기도를 드린다. “내 영혼을 받아 주소서”(7:59),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7:60) 스데반은 예수의 기도의 모범을 행동과 그 기도 내용까지 철저히 따른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다.

(6)사마리아 제자들을 위한 베드로와 요한의 기도(8:15-17)

사마리아 제자들이 베드로와 요한의 기도로 인해 성령을 받게 된다. 예루살렘 오순절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마리아 오순절에서도 기도가 성령을 받게 된 주요 동기로 나타나고 있다.

(7) 베드로와 고넬료의 기도(10:11-18)

고넬료가 개종하여 성령을 받게 되는데(10:44) 누가는 고넬료가 기도의 사람(10:2)이고 그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된 결과라고(10:4, 10:31) 말한다. 그를 개종시킨 베드로도 “기도 가운데서”(10:9, 11:5) 하나님의 지시대로 했기 때문이다. 이방인의 오순절에서도 기도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8) 안디옥 교회의 기도

제자들을 맨 처음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던 안디옥의 교회가 성령의 지시대로 바나바와 사울을 이방의 전도자로 파송할 때 “기도”가 있었다.(13:3) 기도로 시작했기 때문에 복음 전도자들의 활동가운데도 계속 “기도”가 능력의 근원으로 강조되고 있다.(16:25, 20:36, 21:5, 22:17, 28:8) 마치 복음서에서의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계속 “기도하는 자”로 나타나고 있다.

5. 결론

우리는 이제까지 누가가 다른 어떤 성서 기자보다도 기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가 기도를 강조하는데서 엿보이는 그의 신학적 의도는 무엇일까?

첫째로 누가는 “기도하는 예수”를 강조함으로써 그를 기도하는 자의 본보기로 제시하려고 한다. 누가는 독자들에게 예수의 기도생활을 본받도록, 그리고 예수를 잘 본받았던 초대 교회 지도자들을 잘 본받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로 누가는 복음에서 예수가 구원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기도했고 또 초대 교회 제자들도 구원사 전개의 중요한 단계마다 기도했음을 강조함으로 기도가 구원사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누가는 기도가 하나님의 성령을 받게 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한다. 누가에 의하면 성령은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사이다.(cf. 눅11:13).

누가는 그의 문서 기록을 통해 모든 기독교인들이 “예수처럼” “항상 기도하여 깨어 있고”(21:36)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여”(22:40,46) 성령에 충만함으로써 이 세상에서 계속 전개되어 나가는 하나님의 구원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자들이 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같은 누가의 기도에 대한 관심과 강조점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흔히 누가를 “기도의 복음 기자”(The evangelist of prayer) 혹은 누가복음을 “기도의 복음”(The Gospel of Prayer) 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조금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