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바울(행 27:13~26)|··─····┖

에반젤(복음) 2019. 10. 3. 21:59




* 오늘의 말씀 :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바울(사도행전 27:13~26)

 

* 본문요약

 

 배가 그레데(크레타) 섬의 미항에서 출항할 때에는 남풍이 순하게 불어 선원들은 자기들 생각대로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데레 섬의 가운데 있는 큰 산에서부터 광풍이 불어 닥쳐서 엄청난 풍랑이 일기 시작합니다. 선원들은 짐을 버리고, 배의 장비까지 버리는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살아남을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바울이 그들 앞에 서서 배는 파선하겠지만 사람은 모두 살게 될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바울은 자신은 이 말씀을 전해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킵니다.

 

찬 양 : 466(408) 나 어느 곳에 있든지

           470(413) 내 평생에 가는 길

 

 

* 본문해설

 

1. 바울이 탄 배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남(13~20)

 

13)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오므로 그들은 자기들이 바라던 대로 되었다고 생각하고는,

닻을 올리고 그레데(크레타) 섬 해안을 바싹 붙어서 항해하였습니다.

14)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태풍)이 크게 불어 닥쳤습니다.

15) 배가 폭풍에 휘말려 바람을 맞서서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혹은, 방향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체념하고 배가 가는 데로 내맡기고 표류하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쪽으로 떠밀려갈 때에

간신히 거룻배를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혹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17) 선원들은 거룻배를 갑판 위에 끌어올리고 밧줄로 선체에 동여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르디스(리비아 근해의 모래톱)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계속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18) 광풍(태풍)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선원들은 짐을 바다에 던져 넣기 시작했습니다.

19) 사흘째 되는 날에는 선원들이 자기들 손으로 배의 장비마저 내버렸습니다.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않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니,

마침내 우리는 살아남으리라는 희망을 아주 잃고 말았습니다.

 

- 그레데 섬 해안을 바싹 붙어서 항해함(13) :

선장과 선원들이 불안과 공포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유라굴로 광풍(14) :

유라굴로(Yuroculor)는 남동풍(Euros, 유로스)과 북풍(Aquilo, 아퀼로)의 합성어로 지중해의 세찬 북동풍을 말합니다. 크레타 섬 중심부에 솟아있는 높이 2,100m이다(Ida)’산에서 부딪히는 두 반대 기류로 인하여 발생하는 돌풍입니다. 이 바람은 동서남북으로 바람이 마구 불어와 도무지 방행을 잡을 수 없으므로, 선원들 사이에서 미친바람(광풍,狂風)으로 불리웁니다.


- 거룻배를 끌어 올리다(17) :

거룻배는 뱃머리에 매달려 있는 구명정으로,

폭풍우 때는 본체와 부딪혀 부서지기 쉬우므로 갑판 위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 스르디스(17) :

스르디스(Syrtis)는 크레타 섬 남쪽의 북 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에 돌출한 모래톱을 의미합니다. 이 모래톱은 매우 위험해서 항해하기 아주 어렵게 합니다.

 

 

2. 배 안에 탄 사람들을 위로하는 바울(21~26)

 

21)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으니, 바울이 일어나 그들 앞에 서서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크레타) 섬에서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재난과 손실은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이 배반 잃을 뿐

여러분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고 기운을 내십시오.

23) 바로 어제 밤에, 나의 주님이시요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반드시 가이사(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5) 그러므로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습니다.

26) 이제 우리는 밀려서 어떤 섬에 닿게 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불안한 출발 : 크레타 섬에 바싹 붙어서

 

1) 바울이 경고한 대로 광풍이 불어오고(13~14)

 

 바울의 경고를 무시하고 크레타 섬의 미항을 출발한 배는 크레타 섬의 해안에 바싹 붙어서 갑니다. 섬 해안에 바싹 붙어서 항해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도 지중해의 무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올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바울보다 바다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자들입니다.

 

2) 바울의 경고를 무시한 이유

 

 선장과 선원들은 바울보다 바다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자들인데, 바울이 아는 것을 이들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들은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약은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머물렀던 미항은 아주 작은 항구로 겨울을 지내기 어려우니 더 좋은 항구로 갈 욕심에 겨울 바다의 위험을 애써 무시한 것입니다.

 

3) 인간 능력의 한계(15)

 

 그러나 크레타 섬의 해안가를 바싹 붙어서 항해하는 인간의 약은꾀는 유라굴로 광풍 앞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이 크레타 섬 중심부에서 바다 쪽으로 부는 바람이므로 그들이 아무리 해안가에 가까이 붙어 있다고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곧 바다 멀리 밀려나왔고, 그 광풍은 동서남북으로 이리 치고 저리 치며 풍랑을 일으켜 선원들이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광풍(狂風, 미친바람)입니다.

 

 경고도 들었고, 위험하다는 것을 자기들도 알면서도 뵈닉스라는 좋은 항구에서 겨울을 날 꿈에 부풀어 그들은 그 위험한 항해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함정인 줄 알면서도 죄의 즐거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벨릭스와 드루실라, 아그립바와 버니게를 보는 것 같습니다.

 

묵상 :

 

죄에서 빠져나오도록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혹시 주께서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까? 당장 그만두기 힘들다면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기도하는 것까지 하지 거부한다면 하나님께서도 당신을 도우실 수 없습니다. 치명적인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사람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더 지혜롭습니다.

 

 사람의 계획이 아무리 완벽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보다 더 지혜로우십니다. 사람의 능력이 아무리 우수해도 하나님의 능력은 그것보다 더 뛰어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날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2. 배 안의 사람들을 위로하는 바울

 

 배 안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써 여러 날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살 소망을 거의 잃고 마치 곧 죽을 자들처럼 있는 모습을 보고 바울이 그들 앞에 나서서 말했습니다. 바울은 어제 밤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통해 자신에게 이 말씀을 전해주었다고 하면서, 그들이 배만 잃고 사람의 목숨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위기 앞에 그들이 가진 돈과 지위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온 몸에 쇠사슬로 결박된 죄수 바울에게 그들이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땅의 돈과 권세는 이 땅에 있을 동안만 필요할 뿐입니다. 우리에게 진짜 두려운 위기가 올 때는 이런 것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때에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만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1) 똑같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나 바울이 위로합니다(21~26)

 

 그 안에 군인도 있고 선원도 있고, 돈 많은 무역상도 있고 선주도 있습니다. 그들 모두 다 똑같이 이 엄청난 풍랑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바울 역시 그 배 안에 타고 있는 이상 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풍랑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나 바울이 그들에게 살 소망이 있다며 위로합니다. 바울에게는 어려움 중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여유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강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상 세상의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과 똑같이 홍수를 만나고, 기근이나 태풍을 만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마음에 상처도 받고, 괴로움도 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은 이런 어려움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리는 바울(24~26)

 

 바울 역시 배 안에 탄 자들과 똑같이 풍랑의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평생 배만 타고 다닌 선원들과 선장조차도 삶의 소망을 모두 잃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풍랑입니다. 그러나 그 위기 속에서 바울의 여유는 빛이 납니다. 사람들은 죄수복을 입은 바울에게서 범접할 수 없는 힘과 위엄을 느낍니다. 이런 때에 바울이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전합니다.

 

 한 번 상상해보십시오. 당신이 만일 배 안에 탄 자라면 바울의 이러한 모습이 어떻게 보였겠습니까?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한 여유의 모습을 보이는 바울, 그런 위엄 있는 자가 전하는 복음이 얼마나 잘 받아들여지겠습니까? 전도는 전도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우리의 삶으로, 우리의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변함없는 삶의 자세가 가장 훌륭한 전도지인 것입니다.

 

3) 마음을 잃으면 신앙도 잃는다

 

 마음을 잃으면 신앙도 잃습니다. 마귀는 어느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마귀가 주는 그 두려움에 빠지면 그 다음 마귀가 주는 유혹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지금 죽을 것 같은 위기를 조성시킨 마귀가, 그것만 붙잡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은 유혹을 우리 앞에 내어 놓습니다.

 

 친구가 없으면 죽을 것 같고,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고, 건강을 잃으면 당장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갖게 되면 하나님보다 친구와 돈과 건강을 위해 주일도 빼먹고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당장 눈앞의 위기를 해결해주는 그것이 더 힘이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묵상 :

 

오직 주의 은혜 안에 있는 자만이 세상에 주의 평강을 전할 수 있습니다.

 

 죄수복을 입은 바울이 오히려 힘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이 장면을 통해 당신은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은 세상을 위로할 힘이 있습니다. 이 땅과 하늘의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마음을 잃으면 신앙도 하나님도 잃어버립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마귀가 주는 유혹의 속삭임을 이기지 못합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3. 배 안의 사람들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

 

1)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바울에게 맡기셨다(24)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로마의 가이사(황제)에게 반드시 가야 하므로, 바울을 반드시 로마에까지 가도록 도우시겠다고 그의 천사를 통해 바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배 안에 있는 276명의 사람들 모두의 안전을 바울에게 맡기셨다는 점입니다. 바울 때문에 그들의 생명을 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2) 이처럼 세상 만민의 영원한 평강을 그의 백성에게 맡기셨습니다.

 

 바울이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이니, 그를 살리기 위해 그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살리십니다. 이것은 태초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리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그 후에는 이스라엘을 통해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 예수를 믿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가 비록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통해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로 인하여 구원 받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우리를 통해서 하늘의 복을 세상에 전하실 주님의 은총을 생각해보십시오. 그 은혜를 생각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4.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대로 되리라고 믿습니다.

 

1) 아직도 여전히 바다에는 광풍이 불고 있으나 주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는 바울(25)

 

 아직도 바다는 여전히 그 미친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배는 여전히 금방이라도 뒤집힐 듯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어제 밤에 그에게 찾아오셔서 자기에게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은 아무리 위태롭고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배 안에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으리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2)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더 믿으십시오.

 

 세상에 보이는 것을 믿지 말고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을 믿으십시오.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고 그 끝이 있으며, 세상의 끝에 주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주를 믿는 자들에게는 그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묵상 :

 

 하나님께서는 나같이 연약한 자를 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만 갖는다면

주께서 나에게 이보다 더 큰 능력도 주시리라는 것도 믿으십시오.

그 믿음대로 주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위해

약은 꼼수를 부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인간의 지혜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하나님은 그보다 더 뛰어난 분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3. 바울을 위하여

배 안의 모든 사람을 살리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4. 이 믿음으로 우리도

바울처럼 세상을 구할

믿음과 능력을 가진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