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아그립바에게 전도하는 바울(행 26:24~32)

에반젤(복음) 2019. 10. 3. 22:03




* 오늘의 말씀 : 아그립바에게 전도하는 바울(사도행전 26:24~32)

 

* 본문요약

 

 베스도는 바울이 자기를 위한 변론 시간에 주님의 복음의 말씀만 전하니, 그의 많은 학문이 그를 미치게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맑은 정신으로 참된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서 아그립바 왕은 예수께 대한 일들까지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지자를 믿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대답이 궁색해진 아그립바는 바울이 적은 말로 자신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한다고 비난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결박된 것 이외에는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처럼 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바울이 상소하지 않았다면 무죄로 풀려났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507(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04(30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본문해설

 

1. 아그립바에게 전도하는 바울(24~29)

 

24) 바울이 이같이 말하자, 베스도가 바울을 향해 근 소리로 말했습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구나.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25)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베스도 각하여, 나는 미친 것이 아니요,

(내가 맑은 정신으로)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들을 모두 다 알고 계시므로 내가 왕께 거리낌 없이(담대히)

말씀드리고 있사오니, 이 일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모르시는 것이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신하나이다. 이 일은 어느 한쪽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왕께서는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그러자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고 하느냐?”

29)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말이 적으나 많으나 나는 왕뿐만 아니라, 내 말을 듣는 모든

분들이 다 이렇게 쇠사슬로 결박된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24) :

정치인인 베스도는, 바울이 재판 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위한 변론은 하지 않고,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만 전하고 있는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너무 많은 학문연구로 돌아버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2. 바울에 대한 평가(30~32)

 

30) 그때 왕을 비롯하여 총독과 버니게와

그밖에 그들과 자리를 같이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 밖으로 나가면서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당할 일을 하지 않았다하고

서로 말하였습니다.

32) 이에 아그립바는 베스도에게, “이 사람이 황제께 상소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하고 말했습니다.

 

 

* 묵상 point

 

1. 아그립바에게 전도하는 바울

 

1) 자기를 위한 변론은 않고 오직 복음만 전하는 바울을 이해하지 못하는 베스도(24)

 

 베스도는 바울이 재판정에 나와서 자신을 위한 변론은 하지 않고 주님을 믿으라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기만 하니, 정치인으로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베스도는 바울이 너무나도 많은 학문 연구로 미쳐버렸다고 비난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이 맑은 정신으로 참된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옆에 있는 아그립바에게 말을 시작합니다.

 

2) 아그립바 왕에게 예수님을 믿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바울(28)

 

 바울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그립바는 성경과 유대인의 풍속을 모두 다 아는 자이니 자기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께서 고난 받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이미 말한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선지자를 믿느냐고 묻습니다.

 

 만일 선지자를 믿는다면,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대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시니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라는 말을 할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그립바는 대답을 하지 않고 적은 말로 지기를 권하려느냐고 얼버무리기만 합니다.

 

3) 마지막까지 복음 전하기에 최선을 다하는 바울(29)

 

 이제 가이사랴에게 지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가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했으므로 이제 곧 로마로 압송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베스도와 아그립바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에 최선을 다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자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이렇게 매일 죄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도 주께서 주신 복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온 힘을 다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묵상 :

 

우리도 주께서 오실 날이 아주 가까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언제 우리의 시간이 끝이 날는지 모를 긴장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복음 증거 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2. 바울의 전도를 거부하는 아그립바

 

1) 바울의 공격적인 질문에 당황하는 아그립바(28)

 

 바울이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아는 아그립바는 당황하면서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느냐?”하고 얼버무립니다. 바울이 전하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는 있지만,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습니다. 그가 너무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가 너무 많은 죄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를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아그립바는 적당히 얼버무리며 바울의 말을 중단시킵니다.

 

2)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이 우리 손에 있습니다. 성경은 책꽂이에 꽂아두기 위해 있는 책이 아닙니다. 날마다 보고 묵상하라고 있는 책입니다. 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며 사는 세상입니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그립바처럼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묵상 :

 

 지금 말씀을 멀리한 이것이 장차 어느 시간에 천추의 한을 남기는 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멀리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이미 수없이 많은 죄를 지은 우리가 영생을 누릴 유일한 방법입니다.

 

 

3. 무죄인 줄은 알지만 무죄 판결은 내리지 않는 베스도와 아그립바

 

1) 무죄인 줄 알면서도 석방하지 않는 아그립바와 베스도(30~32)

 

 바울의 말을 듣고 아그립바와 베스도가 일어나자 그 안에 함께 자리를 했던 모든 자들이 같이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며이 사람은 사형을 당하거나 결박당할 일을 하지 않았다하며 서로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아그립바도 베스도에게 이 사람이 황제께 상소하지 않았다면 무죄로 방면될 뻔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본래 이 자리는 바울이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를 하니, 상소장에 기록할 죄목을 정하기 위해 모인 청문회와 같은 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청문회에서 아그립바는 무죄라고 말했고, 베스도 역시 아그립바의 그 판단에 동의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한 바울을 설득하여 상소를 포기하게 하고, 그 자리에서 무죄로 방면하도록 했어야 했습니다. 상소는 그들이 한 것이 아니라 바울이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오직 자기들의 정치적인 입장만 생각하느라

 

 그러나 바울이 무죄인 줄은 알지만 아무도 바울을 무죄 방면하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무죄방면 되는 것 보다는 모두들 자기들의 정치적인 입장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베스도는 유대인과 로마 사이의 유대전쟁이 일어나기 6년 전인 이때부터 서서히 그 조짐이 보이고 있었으므로 유대인들을 자극하지 않아야 했고, 역시 같은 이유로 아그립바 왕 역시 조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입장을 계산하는 동안 그들은 정의롭지 못한 판결을 내린 또 하나의 죄를 범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4. 복음을 위하여 결박 상태를 유지하는 바울

 

1) 그러면 바울은 왜 로마 황제를 향한 항소를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왜 황제 상소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랬다면 그 분위기상 바울이 무죄로 방면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시도는 해볼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황제께 상소한 그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그것은 바울이 로마에 갈 때까지 계속 쇠사슬에 묶여 압송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바울은 무죄방면을 위해 전혀 노력하지 않고, 마치 결박되어 가는 것을 더 원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이런 바울을 보고 오죽하면 베스도가 바울더러 미쳤다고까지 말을 했겠습니까?

 

2) 예수께서 바울이 죄인으로 로마에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러나 바울은 예수께서 그가 죄인으로 로마에 가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이사랴에서도 그가 죄인으로 있었기에 가이사랴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재판정이었으므로 그의 청문회를 듣기 위해 바울이 일일이 초청하지 않아도 제 발로 와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들은 것입니다.

 

3) 로마의 권력층에 복음을 전하려면 바울이 죄인이 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로마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가 로마의 소위 샛방에 갇혀 있는 동안 로마 황실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1/3이 바울에게 복음을 듣습니다. 이것은 그가 죄인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가이사랴와 로마의 핵심층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 바울이 죄인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묵상 :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좀 더 순종하는 자가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놀라운 일이 우리를 통해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내 뜻보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간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5. 결박된 것 이외에는 다 나처럼 되기를 원하나이다

 

1)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다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29)

 

 베스도는 바울보고 미쳤다고 했고, 아그립바는 바울보고 그 짧은 말로 자기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느냐고 얼버무리며 바울의 말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그들에게 한 마디로 이렇게 쇠사슬로 결박된 것 이외에는 이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다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빕니다.”하고 말했습니다.

 

2) 주께서 주신 기쁨이 권력을 가진 그들보다 더 크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

 

 이것은 바울 안에 있는 기쁨과 평강과 생명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가 비록 죄인의 신분으로 쇠사슬로 묶여 있으나 주께서 주신 기쁨과 평강과 생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가이사랴의 높은 사람들은 비록 돈과 권세를 가졌으나, 그들에게 기쁨과 평강과 생명이 없습니다.

 

 혹 기쁨과 평강이 있다고 해도 곧 사라져버릴 지극히 짧은 기쁨에 불과합니다. 곧 멸망을 당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들에게 자기처럼 예수님을 믿어 주께서 주시는 기쁨을 받아 누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전도하기에 앞서 우리 안에 이 기쁨과 평강이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기쁨과 평강과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하 단칸방에 살지라도 세상 사람들이 갖지 않은 기쁨이 내 안에 있고, 내가 비록 건강하지 못할지라도 세상 사람들이 갖지 않는 평강이 있으며, 내가 비록 남이 보기에는 성공하지 못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내 안에 주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께서 주신 이 기쁨과 평강과 생명을 가질 때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이 복된 말씀을 듣고 믿으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도 이 세상을 향하여 주께서 주시는 이 기쁨과 평강과 생명을 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도 바울처럼 당신들이 모두 나처럼 되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신실함을 가진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바울이 가이사랴의 재판정에서

간절한 마음을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아그립바와 베스도처럼

복음의 말씀을 외면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 소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