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멜리데 섬에서의 과동, 하나님의 섭리의 동반자 바울(행 28:1~10)

에반젤(복음) 2019. 10. 3. 21:57




* 오늘의 말씀 : 멜리데 섬에서의 과동, 하나님의 섭리의 동반자 바울(사도행전 28:1~10)

 

* 본문요약

 

 육지에 무사히 오른 뒤에야 그곳이 멜리데(몰타)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섬 원주민들이 그들에게 불을 피워주었습니다. 바울이 마른 나뭇가지 한 아름 불에 넣다가 독사에 물리고도 아무런 이상이 없자 바울을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섬의 추장 보블리오의 부친의 열병과 이질을 낫게 하자, 그 섬의 많은 병자들이 바울에게 와서 고침을 받습니다. 그들은 바울 일행이 떠날 때까지 극진히 대접합니다.

 

찬 양 : 330(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478(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본문해설

 

1. 멜리데 섬에 상륙함(1~6)

 

1) 우리가 무사히 육지에 오른 뒤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곳이 멜리데(몰타,Malta)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 그 섬사람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때마침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웠으므로, 그들은 불을 피워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3) 바울이 마른 나뭇가지를 한 아름 모아다가 불에 넣으니

뜨거운 열기 때문에 독사가 튀어나와 바울의 손에 달라붙었습니다.

4) 원주민들이 그 뱀이 바울의 손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살인자임에 분명하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공의가 그를 살려두지 않나보다하고 말했습니다.

5) 그런데 바울은 그 뱀을 불 속에 떨어버리고,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6) 섬 원주민들은 그가 살이 부어오르거나 쓰러져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오래 기다려 봐도 아무런 이상이 생기지 않자,

그들은 생각을 바꾸어서 바울을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 독사(3) : 살무사와 같은 맹독의 독사를 가리킵니다.


- 원주민, 토인(4) :

미개한 사람, 야만인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헬라 문화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 공의(4) : 기에서 말하는 공의는 정의의 여신 디케(Dike)를 말합니다.


- 바울을 신이라고 말했습니다(6) :

바울이 살무사에 물리고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자 바울을 신이라고 여깁니다.

 

 

2. 보블리오 부친의 질병을 치유함(7~10)

 

7) 그 근처에 그 섬의 추장인 보블리오의 농장이 있었습니다.

그가 우리를 그리고 영접하여 사흘 동안 극진히 대접하여 주었습니다.

8) 마침 보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해 주었습니다.

9)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섬에 있는 다른 병자들도 찾아 와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10) 그들은 극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여 주었고,

우리가 떠날 때에는 우리에게 물건들을 배에 실어 주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섬 원주민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1~3, 7)

 

 바울이 탄 배 안에 있던 276명의 사람들이 모두 육지에 무사히 상륙했습니다. 누가는 그 섬에 무사히 오른 뒤에야 비로소 그 섬이 멜리데 섬이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기록함으로써, 그동안 힘겨운 사투를 벌이느라 얼마나 정신없이 지내왔는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들이 섬에 도착하자 그 섬의 원주민들이 바울의 일행을 아주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그 원주민들은 바울 일행을 아주 극진히 영접하며 대접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14일 동안 풍랑과 씨름하느라 고생한 바울 일행에게 그들이 알지 못하는 원주민들을 통해서 평안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것은 주님의 뜻대로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죄인 되기를 마다하지 않은 바울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입니다. 주님의 종들이 때때로 주를 위하여 고난도 받지만, 그러나 주께서는 그의 일꾼들이 기쁨과 평강 가운데 있기를 원하십니다.

 

묵상 :

 

주를 위해 충성된 종을 주께서 돌보십니다.

주님의 능력과 그 자비하심을 믿고 주께 충성된 종이 되기에 힘쓰십시오.

 

 

2. 살인자로 생각했다가 곧 다시 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1) 독사에 물리고도 죽지 않는 것을 보고 바울을 신이라 생각하는 원주민들(3~6)

 

 원주민들은 바울 일행을 위해 불을 피웠었습니다. 비가 와서 날씨가 추웠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품을 가진 바울이 근처에 있는 마른 나뭇가지 한 아름을 안고 와서 불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나뭇가지 안에 있던 독사(살무사)가 뜨거운 열기에 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원주민들은 바울이 살인자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손을 털어 뱀을 불에 떨어뜨리고는, 한참을 지나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이번엔 바울이 신이라고 말을 합니다.

 

2) 보이는 일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오직 말씀으로 판단하십시오.

 

 사도행전 14:8이하에서도 바울이 평생 일어나 본 일이 없는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바울과 바나바를 신이라며 숭배하더니, 아니라고 하자 곧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죽을 만큼 돌에 얻어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일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런 정도의 일은 마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의 눈을 현혹시켜 멸망의 길로 이끌려 하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눈에 보이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주께서 주신 말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야만 합니다.

 

묵상 :

 

그러므로 우리는 마지막 때의 혼란을 이기기 위해

더욱 말씀으로 무장하여 참된 지혜를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3. 보블리오의 부친의 열병과 이질을 치유하는 바울(8~9)

 

 마침 그 섬의 추장인 보블리오의 농장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보블리오가 바울 일행을 그 농장으로 초대하여 사흘간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그때 보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의사였으므로 보블리오의 아버지의 질병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한 후 안수하자 그의 병이 나았습니다. 그러자 그 섬에 있던 수많은 병자들이 바울에게 와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 일로 바울 일행은 더욱 후한 대접을 받았고, 바울 일행이 떠날 때에도 필요한 것들을 배에 넣어주었습니다.

 

 

4. 이 모든 일이 로마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1)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 섬에서 바울에게 기적을 일으키게 하신 것은 단순히 바울 일행으로 하여금 섬사람들에게 대접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과 함께 하고 있는 276명의 사람들은 지난 14일 동안 그 험한 풍랑에서 바울이 얼마나 위엄이 있는 능력 있는 자인지를 함께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멜리데 섬에 상륙했을 때 그들은 바울 때문에 후한 대접을 받고, 그런 상황에서 바울을 통해서 나타나는 놀라운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울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지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2)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이 모든 일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바울을 주목하게 하기 위해 주께서 일으키신 일이었습니다. 이제 로마에 가면 바울이 에베소 못지않은 열정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또 한 번 갖게 될 것입니다. 그때 이 사람들은, 특히 백부장과 군인들은 로마 황실에 속한 사람들이 바울에게 와서 복음을 듣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바울이 갇혀 있는 그 샛방으로 사람들이 모여와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14일간 풍랑을 경험하게 하시고, 멜리데 섬에 도착하게 하셨으며, 그 섬에서 바울을 통해 기적을 일으키게 하신 모든 것은 바울이 로마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묵상 :

 

 이처럼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십시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고, 그 끝에는 아름다운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동반자 바울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루살렘에서부터 멜리데 섬까지의 과정에서 바울이 한 일을 다시 한 번 정리하여보겠습니다.

 

1)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까지

 

3차 전도여행을 마친 후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려 할 때 예수께서는 예언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그가 가지 않아도 좋다는 언질을 주셨습니다. 이미 3차례의 전도 여행을 통해 그가 할 일을 충분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그가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바울이 알고, 어려움을 당할 각오를 하고 예루살렘에 갔습니다.

 

 그러나 바울을 맞이하는 예루살렘 모교회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미워하는 것은 바울이 복음을 열심히 전했기 때문인데, 예루살렘 교회의 대표인 야고보는 그 모든 것을 바울 탓으로 돌리고, 호랑이굴이나 다름없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7일간의 정결예식에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예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유대인들에게 붙잡힌 바울은 가이사랴로 압송이 되어 2년간 할 일 없이 총독 관저에 구금된 삶을 살아갑니다.

 

2) 가이사랴에서 멜리데 섬까지

 

 드디어 바울이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수복을 입고 쇠사슬이 묶인 불편한 몸으로 가야합니다. 처음에 항해가 지루하다 싶을 만큼 항해가 더디게 진행되더니,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보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하고 예루살렘에 간 바울에게 주께서 계속 고통과 아픔을 겪게 하시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려면 사람의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위의 묵상포인트 4번에서 살펴보았듯, 이 모든 아픔은 바울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이 아픔과 고통의 시간에 불평과 원망하지 않고, 믿음과 사랑과 섬김과 봉사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가 그를 통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바울이 가이사랴의 2년 동안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불평했다면, 또 만일 14일간 엄청난 풍랑 속에서 바울이 왜 주님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을 좀 편안하게 놔두지를 않으시냐며 절규를 했다면 그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려 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불평하고 원망했어도 주께서 약속하셨으니 276명은 모두 구조되었을 것입니다. 또 멜리데 섬에서 기적도 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불평과 원망 때문에 본문에서처럼 감동은 없었을 것입니다.

 

4) 바울은 결코 하늘에서 떨어진 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바울을 볼 때 그는 보통 사람은 아니다, 아주 굉장한 능력을 가진 자다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결코 처음부터 이런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결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자가 아닙니다. 그도 처음엔 우리처럼 고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차이는, 주님의 선하심과 그 능력을 우리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히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와도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잘 이기고 견딘 것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어려움을 이길 때마다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그에게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

 

5)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러므로 때로 이해할 수 없는 환경에 있더라도 감사하며 이기십시오. 고통과 아픔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내 앞에는 온통 불행의 그림자밖에 없다는 우울한 생각만 가득할지라도 주께서 내게 주신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내일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저 내 눈에 어둡게 보일 뿐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이 천지를 만드신 분이심을 기억하고, 내일을 그분께 맡기고 날마다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6)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은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못하기 때문

 

 아무리 최고급으로 잘 만들어진 전도지라 할지라도 그 전도지를 들고 온 사람이 늘 불평과 원망만 하는 자라면, 그에게 감동을 받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날 전도자 잘 안 되는 것은 전도지의 품질이 부실한 것이 아니라, 그 전도지를 들고 다니는 사람의 믿음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불평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의심하고, 싸우고, 질투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힘들어하면서 하나님의 복을 말한다면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선장과 선원들까지 삶을 포기한 상황에서 뱃사람도 아닌 바울이 그렇게 기쁨과 평강의 모습을 보이니 그를 호송할 책임을 맡은 백부장과 군인들까지도 그에게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묵상 :

 

감사와 평강, 기쁨과 은혜의 삶을 사는 것, 이것이 가장 훌륭한 전도입니다.

 

 

* 기도제목

 

1. 멜리데 섬사람들처럼 눈에 보이는 일에

쉽게 미혹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복과 은혜와 아름다운 열매가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3. 사람들이 우리 얼굴과 말과 행동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