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대단원의 막 :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사도행전 28:23~31)
* 본문요약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이 바울과 만나기로 약속한 날,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바울의 숙소를 찾아 왔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구약 성경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바울의 말을 들은 유대인들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나뉘었습니다. 바울은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행해 이사야서의 예언을 선언합니다. 바울은 2년 동안 자기 셋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담대히 전합니다.
찬 양 : 277장(새 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434장(새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본문해설
1. 유대인들과의 두 번째 만남(23~29절)
23) 그들은 바울과 만날 날짜를 정하였습니다. 그 날이 되자 유대인 지도자들은 많은 사람
들을 데리고 바울의 숙소를 찾아 왔습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와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님에 관한 것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24)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받아들였으나 끝내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5) 그들이 이렇게 견해가 서로 엇갈린 채로 흩어질 때 바울이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여러분 조상들에게 하신 말씀이 옳습니다.
26) 곧 이르시기를,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무디어지고 귀는 듣지 못하고 눈은 감겨 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지 못하게 하고 귀로 듣지 못하게 하고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여, 그들이 내게 돌아와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
28)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이 구원의 소식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방인들이 구원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29) (없음, 어떤 사본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을 마쳤을 때에 유대인들은 서로 많은 토론을 하면서 돌아갔습니다.』
- 바울의 숙소(23절) :
이곳에서의 숙소는 로마시 동쪽으로 가는 길옆에 있는 병영에 있는 것이고,
30절의 셋집은 이것과는 다른 것(아래 설명 참조)
2. 대단원의 막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30~31절)
30) 바울은 만 2년 동안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 만 2년 동안 자기 샛집에 머물면서(30절) :
통상적으로 로마는 법정 고소 만료일은 18개월이 지나도록 고소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궐석재판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므로 바울 역시 고소자들인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공회가 18개월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으니 궐석재판으로 석방했어야 했는데, 그 기간이 6개월이 넘도록 궐석재판이 지연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집(30절) :
배로 항해를 할 때에는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의 호송을 책임 맡았으나, 로마에 도착한 후에는 황제의 집정관인 바로스(Baros)가 맡았습니다. 바울은 처음에는 로마시 동쪽으로 가는 길옆에 있는 병영에 감금되었으나, 베스도 총독으로부터 온 보고서와 백부장 율리오의 말을 듣고 바울을 관대하게 다루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병영 밖의 어떤 셋집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기는 하지만 누구든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의 옥중서신을 기록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과 유대인들과의 마지막 만남(23절)
바울의 초대를 받은 로마에 있는 유대의 지도자들이 바울과 만나는 날짜를 정한 후에, 그 날이 되자 더 많은 유대인들을 데리고 바울의 숙소를 찾아 왔습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힘을 다하여 구약성경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하였습니다.
어디에서나 바울을 핍박한 자들은 항상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가이사랴에서도 이방인들은 바울을 풀어주려 애를 썼는데 동족 유대인들이 반대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유대인들을 초청했고, 다시 두 번째 만나는 이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바울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2. 이제 구원의 소식이 이방인에게로 흘러갈 것이라
1)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흘러갈 것이라고 선언하는 바울(24, 26~28절)
바울의 말을 들은 유대인들 중에 그 말씀을 받아들인 자들은 소수의 사람들뿐이었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끝까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이사야 6:9~10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제 복음은 이방인을 향하여 흘러갈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바울의 이 말은 최종적인 선언의 말이 되었습니다. 이 날의 만남이 바울과 유대인들과의 마지막 만남이며, 성경에 기록된 마지막 만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뜻마저 거부하는 유대인의 고집
솔로몬이 1000명의 여자와 살면서 우상 숭배에 빠졌던 그때로부터 따진다면 실로 1000년 가까지 하나님께서 기다리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세상 만민을 구하시려는 뜻에 순종하기를 기다리고 가다리셨으나, 결국 그들은 오직 유대인들만의 구원을 고집했고,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여, 결국 예수님의 복음의 말씀은 이방인에게로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 묵상 :
그러나 바울이 경고하였듯,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버림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스스로 자기 고집과 완고함에 빠져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우리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고집과 완고함과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우리도 버림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 고집과 완고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3. 온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바울
1) 2년 넘게 계속된 감금 상태(30절)
통상적인 경우라면 바울은 죄가 없는 것이 이미 판명이 되었으므로 1년 6개월이면 궐석재판으로 석방되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만 2년이 지나도록 재판이 열린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붙잡힌 이후로 가이사랴에서 2년 구류 생활, 로마로 이송되는 중에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일, 보디올에서 로마까지의 220km의 고된 행군, 그리고 2년 이상 지연되는 재판 등 불운의 연속입니다.
2) 그 감금 상태에서도 계속 복음을 전하는 바울(30~31절)
하지만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울은 재판이 연기되는 그 때에도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에 좌절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합니다. 가이사랴에서 그러했듯 바울이 그곳에서 죄인으로 있어야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로마의 권력층들, 특히 로마 황실 사람들, 근위병들이 그러합니다. 이때 바울이 이점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그가 날마다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다가 그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이런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언제든 말씀을 전할 기회를 만났을 때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러다보면 바울처럼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까지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 작은 셋집에서 일어난 기적
1) 작고 초라한 로마의 셋집에서 일어난 기적(30~31절)
바울이 연금되어 있는 셋집은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집입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이고, 아직 미결수의 상태이니 그나마 그를 배려하여 감옥 대신에 있도록 한 것이니 결코 화려한 집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초라한 집에서 로마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납니다. 로마의 힘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작고 초라한 집으로 찾아와 바울에게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듣습니다.
2) 실망하지 않고 계속 주님을 섬기는 자들에게서 기적은 일어납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내 주변의 환경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믿음과 복음을 향한 열정입니다. 아무리 건물이 좋고 예산이 넉넉해도 그 안에 있는 성도들의 믿음과 복음을 향한 열정이 부족하면 아무런 열매도 맺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셋집에다, 쇠사슬에 묶인 죄인의 신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 있는 믿음과 복음을 향한 열정이 그 곳에서 당시 세계의 중심인 로마를 변화시키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주변 환경을 바꾸려하기보다
먼저 내 안에 믿음과 복음을 향한 열정을 채우려 힘쓰는 자들이 되십시오.
5. 바울의 최후
1) 바울의 순교
바울은 2년 후 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된 후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네로의 핍박 때에 로마에 다시 들어왔다가 다시 붙잡혀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바울은 68년 6월 초 어느 날 로마 성문 밖에 있는 오스티안 도로에서 참수되어 순교했습니다. 바울의 최후를 마지막까지 지켜 본 사람이 사도행전의 저자인 의사 누가입니다.
2) 끝까지 바울 곁을 지킨 의사 누가
그는 믿음의 아버지인 바울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돌아서서 털썩 주저앉아 머리를 무릎 사이에 파묻고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교회의 순교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와 함께 죽으면 주와 함께 살고 ~ ”바울은 여기까지 노래를 부른 후 그의 생명이 끊어졌습니다. 바울의 머리는 땅에 떨어져 세 번 뒹굴었고, 그 자리에 세 샘이 솟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지금 ‘세 셈의 가람(Trae Fortance Cathedral)’이 세워져 바울의 순교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 묵상 :
죽기까지 충성된 종 바울처럼
우리도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께 충성된 종이 됩시다.
6. 미완성의 사도행전
그러나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할 때 이러한 바울의 마지막 부분을 일부러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바울의 로마 1차 투옥 때 2년 동안 셋집에 연금되어 있을 때 복음을 열심히 전했다는 것으로 다소 불안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이것은 사도행전은 결코 종결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 한 것입니다. 그 후에 성도들에 의해서 복음은 계속 전해졌고, 그 복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전해져 온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그 복음을 맡았습니다. 누군가 사도행전을 기록한다면 그 어딘가에 우리들의 이야기도 기록되고 있을 것입니다.
● 묵상 :
지금도 계속 기록되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사도행전에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기록되고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바울 같이 복음에 충성된 종으로 기록 되었을지, 예루살렘 모교회의 야고보처럼 비겁하고 복음에 뒷짐 진 자처럼 기록 되었을지, 의사 누가나 바울을 위로하기 위해 그 먼 거리를 와 준 로마의 성도들처럼 서로 돕고 섬기는 자로 기록 되었을지, 벨릭스나 드루실라처럼 말씀을 듣기만 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어리석은 자로 기록 되었을지….
* 기도제목
1. 유대인들처럼 자기 고집과 완고함에 빠져
하나님께 버림받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바울처럼 죽기까지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3. 오늘도 계속 기록되고 있는 사도행전에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기록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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