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마침내 로마에 도착한 바울(사도행전 28:11~22)
* 본문요약
바울이 마침내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마중 나온 로마의 성도들을 만나자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군인 한 사람과 함께 따로 있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그가 로마로 압송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로마의 유대인들은 바울로부터 기독교에 대하여 듣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찬 양 : 384장(새 585) 내 주는 강한 성이요
255장(새 501)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 본문해설
1. 드디어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다(11~15절)
11) 석 달이 지난 후 우리는 그 섬에서 겨울을 지낸 후 알렉산드리아의 배를 타고 떠났습니
다. 이 배의 머리에는 ‘디오스구로’라 하는 쌍둥이 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12) 우리는 수라구사에 입항하여 사흘 동안 머물고,
13) 다시 항해를 시작하여 그곳을 빙 돌아서 레기온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튿날
남풍이 불어왔으므로 평탄하게 항해를 하여 그 다음 날 보디올에 이르렀습니다.
14) 우리는 보디올에서 형제(성도)들을 만나서,
그들의 초청을 받아 그들과 7일을 함께 지내고, 마침내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15) 그곳 로마의 형제(성도)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삼관(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우리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
- 디오스구로(11절) :
‘쌍둥이’라는 뜻으로, 제우스의 두 아들 카스토(Casto)와 풀룩스(Pullux)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항해하는 뱃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신의 형상을 뱃머리에 장식한 것. 그러나 누가는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들을 인도하셨음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이것을 기록하였습니다.
- 보디올에서 성도들과 7일을 함께 지내고(14절) : 백부장이 바울에게 큰 친절을 베푼 것
- 압비오 광장(15절) : 로마에서 약 65km 떨어진 곳
- 삼관(三館), 트레이스 타베르네(15절) :
‘세 주막’, 혹은 ‘세 여관’이란 뜻으로 로마에서 50km 떨어진 곳.
로마의 성도들이 이곳까지 와서 바울을 맞이해주자
바울이 크게 위로를 받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2. 바울이 로마에 있는 유대인들을 초청함(16~20절)
16) 우리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그를 지키는 군인 한 사람과 함께 따로 지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17) 사흘 뒤에 바울은 그곳 유대인 지도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겨레와 조상들이 전하여 준 풍속을 거스르는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그들이 나를 심문했으나 사형 받을 만한 죄가 없으므로 그냥 풀어주려 했습니다.
19) 그러나 유대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이사(황제)에게
상소한 것입니다. 나는 절대로 내 민족을 고발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20) 이런 이유로 나는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려고, 여러분을 오시라고 이렇게 청한
것입니다. 내가 이 쇠사슬에 매여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때문입니다.”
- 따로 지낼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16절) :
바울은 미결수의 신분이었으므로 재판을 받아 형이 확정될 때까지 ‘셋집’이라 불리는 곳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게 됩니다. 비록 구금상태에 있지만 사람들이 바울에게 오는 것은 허락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로마에서 구금 상태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 로마의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기독교에 대해 질문함(21~22절)
21)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에 대하여
유대로부터 편지를 받은 일이 없고, 그곳에서 온 형제들 가운데서 아무도,
여기에 와서 당신에게 대하여 나쁘게 말하거나 소문을 낸 일이 없습니다.
22)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이 종파에 대해서 어디서든지 반대하는 소리가 높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을 로마까지 평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
1) 바울의 항해를 인도하시는 하나님(11절)
멜리데 섬에서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자 로마를 향하여 다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그 섬에서 함께 겨울을 지낸 알렉산드리아의 배가 있어서, 그 배를 타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누가는 이 배의 뱃머리에 뱃사람들의 수호신인 ‘디오스구로’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기록함으로써, 이 여행의 인도자는 디오스구로 신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간접적으로 강조합니다.
2) 로마까지의 항해의 과정 : 바울을 향한 백부장의 호의(11~15절)
알렉산드리아 호는 순한 남풍을 나고 멜리데에서 ➠ 수라구사 ➠ 레기온 ➠ 보디올로 평탄하게 항해를 합니다. 보디올에서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에게 그 곳의 성도들을 초청하여 함께 1주일을 지내도록 허락합니다. 이것은 백부장이 지난 여행을 통해 바울에게 큰 감동을 받았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디올에서 성도들과 함께 꿈같은 한 주간을 지내고 드디어 로마로 출발합니다.
● 묵상 :
주께 충성된 종 바울을 위해 하나님께서 평탄한 길로 인도하신 것처럼
당신도 주께 충성하면 하나님께서 의의 평탄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2. 고된 행로에 만난 반가운 사람들 : 로마의 성도들
1) 바울과 함께 고된 행군에 기꺼이 참여하는 성도들(14~15절)
보디올에서 로마까지는 무려 220km나 됩니다. 그 먼 거리를 바울은 걸어서 가야 합니다. 그것도 벤허 영화에서 벤허가 끌려갈 때의 모습처럼 쇠사슬에 묶인 채로 가야합니다. 그때 바울의 나이가 60쯤 되었는데, 그 나이에 참으로 고된 행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고된 행로에서 아주 반가운 사람들을 만납니다. 압비오 광장과 삼관(三館)에서 로마에서부터 바울을 마중 나온 성도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압비오 광장은 로마에서 65km, 삼관은 50km나 됩니다. 바울은 고된 행로에 자신을 위해 그 먼 거리를 마중 나온 로마의 성도들을 보자 하나님께 감사하며 크게 용기를 얻습니다.
2) 성도들에게서 큰 위로를 얻는 바울(15절)
바울이 아무리 위대한 사역자라 할지라도 연약한 육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가이사랴에서의 2년간의 구류 생활, 그리고 14일간의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한 시련, 그리고 60세의 나이에 220km나 되는 고된 행군은 바울로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때에 자신을 만나기 위해 역시 고된 여행을 한 로마의 성도들과의 만남은 그에게도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 사람은 힘든 일이 없을 것이라 여겨지는 사람들도 때로 외롭고, 때로 지칩니다. 바울 같이 능력의 사람들도 때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위로하고, 서로 돕고, 서로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서로 돕고 위로하는 자들을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누군가 내 자녀를 돕고 위로하였다면 우리가 기쁨을 얻는 것처럼 주께서도 주님의 백성인 성도들을 돕고 섬기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3. 셋집에서 따로 지내도록 허락받은 바울 : 유대인들을 초청함
1) 로마에서 가택연금을 당한 바울(16절)
로마에 도착하자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는 달리 군인 한 명과 따로 지내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나갈 수 없으나 다른 사람들은 자유롭게 바울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결수의 신분으로 ‘셋집’이라 부르는 이곳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2) 로마의 유대인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는 바울(17~22절)
그곳에 도착한 후 사흘 후에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자신이 왜 예루살렘에서 로마에까지 죄인으로 압송되어 왔는지를 설명합니다. 로마에서의 바울과 유대인간의 만남은 바울의 인생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마지막 자리입니다. 그렇게도 유대인들로부터 고통을 받았으면서도 로마에서 유대인들을 제일 먼저 초청한 것에서 우리는 바울이 그의 동족 유대인들이 구원 받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묵상 :
가족이나 친지나 친구들 중에서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다면,
바울처럼 그들이 주님을 믿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되십시오.
4. 로마까지의 행로 중에 바울이 어떻게 하였는지 묵상해보십시오.
예루살렘에서 억울하게 붙잡히고, 2년간의 구류 생활, 14일 간의 유라굴로 광풍으로 인한 풍랑, 보디올에서 로마까지의 220km의 행군, 이 모든 일에 바울은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가이사랴에서 감사하며 지내는 동안 그가 복음을 전해야 할 가이사랴의 상류층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 묵상 :
① 우리도 매사에 감사하며 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보입니다.
14일 간의 풍랑 중에도 감사하며 지내는 동안 그가 섬겨야 할 배 안의 276명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로마에 도착해서도 감사하며 지내는 동안 그가 복음을 전해야 할 유대인과 로마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매사에 감사하며 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보입니다.
그러므로 답답한 중에도 감사하고, 고난에 처한 중에도 감사하십시오. 그때 무엇인가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② 감사를 잃어버리면 복음의 문도 닫힙니다.
매사에 감사하며 사는 자가 되십시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복음을 전해야 할 자가 지켜야 할 기초적인 삶의 원칙임을 기억하십시오. 감사를 잃어버리는 순간 복음의 문도 닫힌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도 바울처럼
주께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
2. 바울을 마중 나오기 위해
그 먼 거리를 여행한 로마의 성도들처럼
우리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서로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바울처럼 매사에 감사하여
아름다운 열매 맺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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