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도행전 강해

[스크랩] 바울이 탄 배가 파선됨(행 27:27~44)

에반젤(복음) 2019. 10. 3. 21:58




* 오늘의 말씀 : 바울이 탄 배가 파선됨(사도행전 27:27~44)

 

* 본문요약

 

 유라굴로의 광풍을 만난 지 14일째 되는 날 밤에 선원들은 육지가 가까이에 있는 것을 직감으로 알게 됩니다. 줄을 늘어뜨려 바다의 깊이를 잰 선원들은 거룻배를 띄우고 몰래 도망칠 계획을 세웁니다. 이 사실을 바울이 백부장에게 알려주자 군인들이 거룻배의 줄을 끊어 도망하지 못하게 합니다. 바울은 배 안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면하고 자신이 먼저 감사기도를 한 후에 떡을 떼어 먹습니다. 그러자 배 안의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식량을 바다에 버립니다.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 하지만 백부장은 바울을 살릴 생각에 그 계획을 막습니다. 바울의 말대로 배는 파선되지만, 사람들은 모두 구조됩니다.

 

찬 양 : 446(391) 오 놀라운 구세주

           462(432)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 본문해설

 

1. 선원들의 도주를 막은 바울(27~32)

 

27) 열나흘 째 되는 날 밤에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자정쯤 되었을 때 선원들은 어느 육지에 가까이 왔음을 직감했습니다.

28) 수심을 재어 보니 물의 깊이가 스무 길이었고,

조금 더 가서 다시 재어 보니 열다섯 길이었습니다.

29) 우리는 혹시 암초에 걸리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고물(배 뒤쪽)에서 닻 네 개를 내리고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30) 그런데 선원들이 도망칠 속셈으로 이물(배 앞쪽)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면서

바다에 거룻배를 풀어 내렸습니다.

31) 그때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있지 않으면 당신들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32) 그러자 군인들은 거룻배에 묶여 있던 밧줄을 끊어서 거룻배를 떨어뜨렸습니다.

 

- 아드리아 바다(27) :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의 좁은 해협

- 스무 길, 열다섯 길(28) :

스무 길 : 36미터, 열다섯 길 : 27미터

수심이 빠른 속도로 얕아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2. 배 안에 탄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기를 권함(33~38)

 

33) 동이 틀 무렵, 바울은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14일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지냈습니다.

34) 하지만 이제는 음식을 드십시오. 그래야 목숨을 유지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바울은 이렇게 말한 뒤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떡을 떼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36) 그러자 사람들도 용기를 내어 모두 음식을 먹었습니다.

37) 배 안에 있는 우리의 수는 모두 276명이었습니다.

38) 사람들이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난 뒤에,

남은 식량을 바다에 던져서 배를 가볍게 하였습니다.

 

 

3. 멜리데 섬에 도착함(39~44)

 

39) 날이 새니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펼쳐진 해안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그곳으로 몰아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40) 그래서 닻을 모두 끊어서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은 밧줄을 늦추었습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배를 몰았습니다.

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에 끼어들어서, 배가 모래톱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물(배 앞쪽)은 꽉 박혀 옴짝달싹도 하지 않았고,

고물(배 뒤쪽)은 심한 파도에 깨어졌습니다.

42)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할까 싶은 생각에 그들을 모두 죽이려 하였습니다.

43)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물에 뛰어내려서 육지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44)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나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무사히 육지로 올라와 구조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자기들만 도망치려는 이기적인 선원들

 

1) 배가 육지에서 가까워지자 몰래 도망칠 궁리를 하는 선원들(30)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지 벌써 14일이 되던 날 밤입니다. 선원들은 직감으로 육지에 가까이 온 것을 알아차리고는, 줄을 늘어뜨려서 수심을 재보았습니다. 물 깊이가 스무 길(36미터)이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재보니 열다섯 길(27미터)이었습니다. 수심이 빠르게 얕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선원들은 혹시 암초에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여 고물(배 뒤쪽)에 있는 닻 네 개를 내리고는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그때 바울은 선원들이 이물(배 앞쪽)의 닻을 내리는 척 하면서 그곳에 매어 둔 거룻배(구명정)를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버려두고 자기들만 도망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이미 바울이 배 안에 탄 사람들 중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생명을 보전하게 되리라고 말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거룻배를 내려 그것을 타고 도망치려 한 것입니다.

 

2) 믿는 자들은 위기 때일수록 먼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위기에 닥치면 이 선원들처럼 자기들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위기일수록 사랑과 친절은 더욱 빛이 나는 법입니다. 어차피 우리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는 것이 아닙니까? 내가 몸을 사려도 죽을 일이면 죽을 것이고, 열심히 섬기고 사랑해도 살 일이면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고 사는 것은 주께 맡기고 위기에 처할수록 더욱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바울의 리더십

 

 그러나 바울은 바로 그 위기의 때에도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살핍니다. 지난 14일 동안 바울도 그 풍랑 속에 함께 있었습니다. 그 역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마음을 졸이며 함께 어려움을 겪은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섬길 일이 혹시 없을까 살피고 또 살핍니다.

 

1) 선원들을 도망하지 못하게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명하고(31~32)

 

 그러다 바울은 선원들이 거룻배를 내리고 자기들만 도망치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알리며, 만일 그들이 배에서 도망치면 군인들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자 군인들은 마치 바울이 자기들의 상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울의 부탁을 명령으로 듣고, 곧바로 가서 거룻배를 묶은 줄을 끊어버립니다.

 

2)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게 하고(33)

 

 동이 터 오자 바울은 이제 육지에 다 왔으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배가 파선이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들은 헤엄을 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14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생명을 본존하기 위해 음식을 먹으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먼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떡을 떼어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마치 바울이 그들의 직속상관이라도 되는 양 모두가 바울의 명을 따라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3) 모두가 다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34)

 

 바울은 음식을 배불리 먹은 배 안에 있는 276명의 사람들에게, 이들 중 단 한 사람도 그 머리카락 하나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바울의 말에 삶의 희망과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배를 해안에 가까이 댈 궁리를 하고, 배가 부서진 후에도 육지까지 나갈 궁리를 합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하지만,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바울이 희망과 용기를 주자 그들은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일대로 하여 모두가 다 살게 된 것입니다.

 

묵상 : 위기의 때일수록 믿음의 사람은 돋보이기 마련입니다.

 

 위기에 닥치면 세상 지위나 권세, 돈은 아무 소용없는 것이 됩니다. 진짜 두려운 위기에 닥치면 하나님의 기쁨과 평강으로 그 위기의 상황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은 바울과 같은 자가 사람들을 인도하게 됩니다. 이 세상이 지금 아주 많은 혼란 속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믿음을 가진 자들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여유, 영적으로 건강한 기쁨과 평강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바울을 살리기 위해 죄수들까지 살리는 백부장

 

1) 배가 모래톱에 걸리자 죄수들을 죽이려하는 로마 군인들(41~420

 

 이물(배 앞쪽)은 모래톱에 걸려 꼼짝을 못하고, 고물(배의 뒤쪽)은 심한 파도에 깨어지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도망을 할까 싶은 생각에 모두 다 죽이려 합니다. 그들이 도망하면 배 안에 있는 로마의 백부장과 군인들이 그 책임을 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2)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위해 죄수들까지 살립니다(43)

 

 그러자 백부장은 바울을 살리기 위해 죄수들을 죽이지 못하게 합니다. 물론 바울을 죽이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도 하셨지만, 백부장 역시 지난 14일간 바울이 한 행동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묵상 :

 

 바로 이런 삶의 감동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간수의 집에 복음을 전한 것도, 지진이 난 상태에서 도망을 하지 않은 바울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탓이었습니다. 위기 때일수록 감동을 주기 쉽습니다. 위기의 때엔 아주 작은 친절에도 감동을 받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 베푸는 것 잊지 마십시오. 주님의 이름이 높여집니다.

 

 

4. 바울의 말대로 배는 파선되었으나 모든 사람이 다 구조됨

 

1) 276명 전원이 구조되고(43~44)

 

 선원들이 배를 해안가로 가까이 대려고 하다가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에 있는 모래톱에 이물(배 앞부분)이 꽉 끼어 옴짝달싹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고물(배의 뒷부분)은 심한 파도에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백부장은 수영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먼저 물 위로 뛰어내려 헤엄을 쳐서 가고,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은 널빤지나 배 조각을 붙잡고 가라고 명합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이 말한 대로 276명의 사람들 중 한 사람도 죽지 않고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2) 결국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그래도 이루어집니다. 무려 14일 동안이나 그 험한 풍랑이 계속 되었지만, 모든 사람이 다 살게 되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믿었으므로 그 풍랑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묵상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약속을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 있는 동안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처럼 늘 불안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답게 위기 때에도 강하고 담대하게,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사는 자들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자기들만 살려 했던 선원들처럼

이기적인 사람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위기 때에

그 리더십이 더욱 빛났던 바울처럼

위기 때일수록 더욱 사랑하며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바울이 그 믿음으로

14일 동안의 풍랑에도 두려워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약속대로

구원 받으리라는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