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요나의 기도(요나서 2:1~10)
* 본문요약
요나는 물고기 뱃속이라는 절망의 깊은 늪 속에 던져지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여주셨음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명하셔서 요나를 육지로 토하게 하십니다.
찬 양 : 446장 (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434장 (새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1~2절)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깊음 속 바다 가운데로 던지셨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을 보내셔서 지금 자신이 스올(무덤, 혹은 지옥)의 뱃속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고백합니다.
2. 하나님께서 던지셨다(3~6a절)
요나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고난의 현장으로 던지셨다고 고백할 때 선원들이 던졌다고 할 때의 ‘툴’이라는 단어가 아닌‘샬라’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샬라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보낸다는 뜻입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괴롭히기 위해 고난의 현장에 보내셨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하여 요나는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습니다. 즉 ‘당신이 나에게 이렇게 했습니다’하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나는 주께서 자신을 쫓아내셔서 물이 자신의 영혼까지 둘렀고, 깊음이 자신을 에워쌌으며, 바다의 풀이 자신의 머리를 감쌌으며, 지금 자신이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땅의 빗장으로 요나를 오래도록 막으셨을지라도 자신은 다시 일어나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겠노라고 고백합니다.
- 스올과 깊음, 산의 뿌리 :
이스라엘 사람들은 땅이 물 위에 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깊음’이라는 것은 땅 아래의 물을 말합니다. ‘산의 뿌리’는 산 역시 물 위에 떠있으므로, 물 위에 떠 있는 그 산의 맨 아래 부분을 ‘산의 뿌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깊음, 즉 산의 뿌리에까지 내리셨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2절의 ‘스올’과 같은 의미입니다.
3.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6b~10절)
그 스올과 깊음과 땅의 뿌리에서 요나는 육신은 물론 영혼까지 피곤하여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의 생명을 그 구덩이에서 건지셨습니다. 저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들(1장의 이방인 선원들을 의미)은 하나님의 은혜를 버렸으나,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신의 서원을 주께 갚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명하셔서 요나를 니느웨에 가까운 육지에 토해내게 하셨습니다.
* 묵상 point
1. 절망의 나락에서 기도하는 요나
요나는 빛이 전혀 없는 좁은 공간, 죽음의 냄새가 나는 스올의 뱃속에서 3일 밤낮을 지냅니다. 비탄과 절망의 시간, 그 밑바닥의 현장에서 요나는 비로소 하나님을 생각하며 부르짖는 기도를 시작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어려움과 시련 속으로 몰아 넣으셔서 우리에게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복을 받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요나에게처럼 본의 아니게 당신을 어려움 속으로 넣으셔야만 합니다.
2. 요나의 치명적인 실수
그러나 요나의 기도는 잘못된 기도였습니다. 요나는 이 위기상황을 만든 것은 처음부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었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이 위기상황으로 몰고 가신 것은 맞지만, 요나의 불순종의 대가였으므로 이 위기상황을 자초한 것은 요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습니다.
고난의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은 태초부터 계속된 인간의 추악한 자기 변명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랬고, 가인이 그랬으며, 사울왕 역시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혹시 당신은 지금 당신이 당하고 있는 어려운 삶의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나를 고통으로 몰고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실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3. 끝까지 회개를 거부하는 요나
요나는 스올의 뱃속에서도 여전히 죽지 않게 하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이렇게 구하실 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요나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에 앞서 먼저 회개의 기도를 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습니다. 저 흉악한 이방인 선원과는 달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이므로 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구원자이심을 강조하는 이 기도가 얼핏 보기에는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경건하고 의로운 자신을 구원하심이 마땅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배하는 저 이방인 선원들과는 다르게 자신은 언제나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며 섬겨 온 경건한 히브리인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주시는 것은 마땅하고도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요나의 이 기도 속에는 이방인은 어떻게 해도 구원받을 수 없고, 히브리인은 어떤 죄를 지어도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므로 하나님께서 벌하실 수 없다는 여로보암 2세의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잘못된 신앙, 잘못된 선민의식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호세아와 아모스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제시한 점입니다. 이런 의식을 갖고 있기에 구원은 여호와께 속했다고 고백하면서도, 4장에서 니느웨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는 분개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요나가 이런 뻔뻔하고 못된 기도를 드리고 있는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해 일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요나를 물고기 뱃속에서 고난당하게 하셨으나 질식되거나 물고기의 소화액에 의해 죽지도 않고 3일이나 견디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 물고기를 니느웨 가까운 육지로 보내셔서 그 곳에서 요나를 토해내도록 하셨습니다.
요나의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의 기도를 응답하셨고 그의 생명을 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 가운데로 던지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더 나은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잠시 우리를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비록 비탄과 절망의 그늘 속에 있을지라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2. 하나님 앞에 참된 회개로 진정한 은혜를 힘입게 하옵소서.
3. 나를 더욱 신실한 믿음의 자리로 인도하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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