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요나 강해

[스크랩] 요나의 불평(욘 4: 1~11)

에반젤(복음) 2019. 9. 30. 12:42



* 오늘의 말씀 : 요나의 불평(요나서 4:1~11)

 

* 본문요약

 

 하나님이 니느웨에 심판을 내리시지 않자 요나가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는 니느웨가 망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성 밖에 초막을 치고 앉아 성읍을 지켜봅니다. 하나님은 박 넝쿨과 벌레를 준비하셔서 한낱 박 넝쿨도 아끼는 요나에게 저 큰 성읍 니느웨 백성들을 아끼시는 것이 참으로 합당하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찬 양 : 44(19) 찬송하는 소리 있어

           29(29) 성도여 다 함께

 

 

* 본문해설

 

1.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하는 요나(1~4)

 

 요나는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를 받으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니느웨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 바로 이것이 싫어서 자신이 다시스로 도망하려 했었다고 말합니다. 요나는 이렇게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구원받게 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며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을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너의 성내는 것이 어찌 합당하냐?”하시며 책망하십니다.

 

 

2. 요나를 위해 박 넝쿨을 준비하신 하나님(5~8)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책망하심에도 니느웨성이 망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이 망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성()을 가로질러서 성 동편 밖에 있는 동산 위에 올라가서 초막을 짓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전할 때에는 사흘 길 중 하루만 걷더니, 니느웨 성이 망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사흘 길을 온전히 다 걸어서 성 동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루도 견디기 힘든 태양빛을 받으며 남은 38일을 더 기다립니다.

 

 요나가 햇빛의 뜨거움에 견디기 힘들어 할 즈음에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박 넝쿨을 준비하셔서 시원한 그늘을 만드셨습니다. 요나는 자신을 위하여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크기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 날 밤 하나님께서 벌레를 준비하셔서 그 박 넝쿨이 시들게 하시자 요나는 다시 차라리 죽게 해 달라며 또 다시 하나님께 원망을 합니다.

 

 

3. 니느웨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9~11)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아무런 공도 들이지 않은 저 박 넝쿨을 아끼면서 어떻게 니느웨 성의 저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다시 한 번 책망하십니다.

 

 

* 묵상 point

 

1. 요나의 불평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대한 재앙을 돌이키신 것으로 인하여 요나는 극심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니느웨 성이 망하지 않은 것을 요나는 심히 큰 재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을 향한 요나의 분노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요나의 이 불평에서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정리해봅니다.

 

1) 요나는 처음부터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알았지만,

   그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반대하며 하나님의 일을 훼방했습니다.

 

2) 이방인들은 멸망당해 죽어야 마땅하다는 히브리인들의 잘못된 가치관을 봅니다.

   하나님의 인애와 사랑을 자기들에게만 보여주셔야 하는데 이방인들에게도 보이시니

     죽을 만큼 화가 나는 것입니다.

 

3) 요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고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충직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 요나의 잘못 : 자기중심적인 태도

 

 요나서 전체를 통해서 요나가 이렇게 열심을 낸 적은 없었습니다. 배가 큰 풍랑을 만나 깨어질 듯 할 때에도 그는 배 밑에 들어가 깊은 잠에 빠졌었고, 니느웨 성에서 선교활동을 할 때에도 사흘 길 중에서 하루만 다녔습니다. 그러나 니느웨 성이 망하는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서는 성을 가로질러서 사흘 길을 걸어 초막을 짓고 38일을 더 기다립니다.

 

 오늘날에도 요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는 데에는 게으른 사람들이 남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데에는 열심을 내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파괴적인 열심을 가진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요나처럼 자기와 같은 뜻은 정의라고 하고, 자기와 다른 뜻은 모두 악이라고 규정합니다.

 

 요나의 이런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심지어 하나님마저도 자기 뜻에 동조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을 향하여 악을 행하셨다고 공격하는 데까지 발전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하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검사가 피고인을 추궁하듯 요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호령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의 신앙관이 바로 이런 자기중심적인 신앙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기중심적인 신앙관을 대단히 싫어하십니다. 혹시 내 안에는 요나나 가룟 유다와 같은 이런 파괴적인 열심이 있지 않은지 나를 돌아봅시다.

 

 

3. 요나의 잘못의 원인 : 잘못된 경건

 

 2절의 기도하여 가로되의 글 속에는 요나가 자신을 하나님의 충직한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여기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을 향한 정기적인 예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 145:8과 출애굽기 34:6의 말씀을 인용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요나는 이런 일들로 인하여 스스로 충직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고 훼방하는 것을 악이라고 볼 때, 요나서에 나온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사악한 자는 바로 요나입니다. 왜냐하면 요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훼방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도를 하거나 성경 말씀을 인용할 줄 아는 등 경건의 형식만 갖추면 자신은 하나님의 충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칫 요나와 같은 자기중심적인 잘못된 신앙에 빠질 수 있습니다. 참된 경건은 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그 기도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내 마음에도 잘못된 죄의 때가 낄 수 있음을 깨닫고 늘 겸손하게 말씀으로 나를 비추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4. 요나와 니느웨 백성 모두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긍휼

 

 그러나 하나님은 니느웨 백성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계속 어기기만 하는 요나에게도 긍휼을 베푸십니다. 니느웨 백성들에게는 회개의 기도를 받으시고 그들에게 내리시려 했던 재앙을 내리지 않음으로 긍휼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요나에게는 근동 지방의 그 유명한 뜨거운 동풍인 시로코와 박 넝쿨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심으로 긍휼을 보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서를 통해서 이 세상 만민 중에 어느 누구라도 저주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 받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자신의 사적인 감정으로 인하여 누군가를 향하여 저주 받아 마땅한 자라는 정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요나와 같은 자기중심적 신앙태도를 갖지 않게 되도록 늘 말씀에 나를 비추게 하옵소서.

 

2. 요나와 같이 신앙에 대한 몇 가지 형식만 갖춘 것으로

    신앙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인 양 여기지 말게 하시고,

    바울같이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신앙을 갖게 하옵소서.

 

3. 세상 모든 만민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따라

    우리도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