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아모스 강해

[스크랩] 아모스 연 구

에반젤(복음) 2019. 9. 30. 10:24





                                                        아모스 연 구

 


  *이름의 뜻을 통한 주제 : 짐진 자

   *아모스의 주제 : 파괴와 회복의 주체자이신 하나님

   *아모스의 주제 절 :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로다"(5:24).



Ⅰ. 예언자 아모스

   베들레헴 남쪽에 있는 드고아에서 출생한 아모스는 좋은 문벌의 집안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아서). 아모스는 목자였고 뽕나무를 키우는 농민이었다 (7:14). 그는 평범한 서민이었으나 성실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소수의 진실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여로보암 Ⅱ세의 말년이었다. 이때는 북왕국의 전성시대요 평화롭고 번영하는 시기이었다. 그러나 정치, 경제, 종교 각 방면의 지도층은 불의하고 종교는 형식화되고 미신화하였다. 선민이니까 하나님께서 축복할 것이라는 허망한 방심과 입으로만 믿고 행동은 신앙에서 먼 상태이었다. 이기심, 탐욕, 부도덕,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억압 등 부정의가 판을 쳤으며 외국의 침략이 없는 평화시대의 번영의 모든 혜택은 특권층이 독점하고 가난한 자들은 아들과 딸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판국이었다.

 

  이때 순박하고 정직한 아모스는 가난한 농민이요 목자로 고난을 체험해 잘 알고 있는 아모스는 그 예민한 도덕적 통찰력과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신앙을 가지고 죄로 인하여 장차 큰 벌을 받을 민족을 경고하게 된 것이다. 그는 메뚜기의 내습(7 : 1 - 3), 무서운 가뭄(7 : 4), 다림줄(7 : 7), 과실 광주리(8 : 1) 등 여러 가지 환상을 보았다. 이스라엘에 임박한 멸망의 환상들을 보고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는 유다를 떠나 북왕국의 종교적 중심지인 벧엘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Ⅱ. 내용과 주요 사상


  A. 신관 : 하나님은 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어느 예언자보다도 명확히 가르친 예언자가 아모스이다. 하나님은 부도덕, 불의를 절대로 용서하시지 않으시며 범죄한 개인과 나라는 반드시 하나님의 벌을 받는 다는 것을 강하게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은 정치, 경제, 도덕, 종교 등 모든 삶에 있어서 정의의 질서가 지키질 것을 무엇보다도 먼저 원하신다는 것과 만일 정의의 법을 어기면 반드시 벌을 주신다고 가르친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로다"(5:24).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3:6).


  B. 예배관 : 아모스의 가장 혁명적이고도 독특한 사상은 그의 예배관이다. 하나님은 희생 제물, 절기, 노래, 형식적 기도 등 일체의 종교의식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고 폭탄적 선언을 한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 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5:21-23).

율법주의적인 유대민족의 종교 생활에 있어서 이 관념은 극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특히 종교적 지도층에게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모스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였다 (7:12-13).


  C. 여호와의 날 : 범죄하면서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의 나라들을 쳐부수고 이스라엘이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었다. 이 헛된 꿈을 아모스는 여지없이 깨뜨려버렸다. "화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5:18)고 통박하고 있다. 범죄한 민족에게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Ⅲ. 내용 분해


  1.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 1 : 1 - 2 : 16

     1) 다메섹,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을 벌하심 1 : 1 - 15

     2) 모압, 유다, 이스라엘을 벌하심 2 : 1 - 16

  2. 이스라엘의 죄와 벌 3 : 1 - 6 : 14

     1) 선민에 상응하는 심판 3 : 1 - 15

     2) 여러 차례의 징계 4 : 1 - 13

     3) 제사보다 정의를 실천할 것 5 : 1 - 27

     4) 불의하게 사치한 자들이 받을 벌 6 : 1 - 14

  3. 아모스가 본 환상물 7 : 1 - 9 : 15

     1) 황충, 가뭄, 다림줄의 환상 7 : 1 - 17

     2) 여름 실과의 환상, 임박한 운명 8 : 1 - 14

     3) 임박한 최후 심판과 남은자 9 : 1 - 15



Ⅳ. 아모스 강해

   아모스는 유다왕 웃시야와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의 시대에 활동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받은 묵시를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이 때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힘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이것을 표현한 것이 1:2절에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른다는 것을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누리고 있던 번영과 풍요가 곧 사라지리라는 말씀입니다.

 

  아모스는 먼저 온 세상의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메섹, 블레셋, 에돔, 암몬, 모압에 대하여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순서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이 창조주의 뜻을 무시할 때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온 세상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의 죄악에 대하여도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이 온 세상이 망하게 되는 것은 선택된 유다와 이스라엘의 범죄 때문입니다. 이들이 온 세상에서 남겨 두신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선민들은 피조 세계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습을 새겨놓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은 온 세상은 물론이고 이 선민들을 심판하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유다의 죄는 이런 것입니다.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2:4)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죄도 이렇게 지적합니다.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2:6~8)고 합니다. 유다와 이스라엘 모두가 우상에 빠져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께 마음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돈에 빠져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며 그것에 대한 욕심에 빠져 있기 때문에 전당잡은 자의 옷 위에 눕고 벌금으로 받은 포도주를 저희 신전에서 마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신전의 신은 그들의 욕심을 채워주는 신입니다. 이것이 우상입니다. 인간의 욕심을 채워주는 신이 바로 우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재물을 가지고 쾌락을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고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도 없고 노소도 없습니다. 모두가 육체적인 쾌락을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철저히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며 그 모습을 보여 주는 자를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부패시킵니다.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너희가 나실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또 선지자에게 명하여 예언하지 말라'(2:11-12)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를 위한 것뿐입니다. 왕은 포학과 겁탈을 일삼습니다(3:9-10). 여인들은 '힘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술을 가져오라'고 합니다(4:1). 이들은 바산의 암소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먹고 살이 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종교적인 행사에는 부지런히 참여합니다.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누룩 넣은 것을 불살라 수은제를 드리며 낙헌제를 소리 내어 선포하려무나' 라고 합니다(4:4-5). 제물을 드렸다고 생색을 내며 자랑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기근과 가뭄과 풍재와 깜부기 재앙과 팥중이로 쳤지만 회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4:6-10).

 

  백성의 지도층의 사람들은 사치와 열락에 빠져 있습니다. 심판이 다가 오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며 상아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위하여 먹고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악기를 만들어 켜고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면서도 의인들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근심하지 않습니다(6:3-6). 이런 중에도 바른 예언을 하는 아모스를 제사장은 핍박합니다(7:10). 제사장이 권력과 결탁하고 왕에게 아부하면서 선지자를 핍박합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철저히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심판받아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식으로 심판하십니까? 성전이 파괴됨으로 문지방이 무너져서 거짓 신자들이 죽음을 당하게 하며 칼로서 철저히 살육하되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파고 음부로 들어가도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고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거기서 취하여 낼 것이며 산 꼭대기에 숨어도 바다 밑에 숨어도 찾아서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9:1-4). 그리고 이런 자들을 버리고 새로운 이스라엘을 형성하겠다고 하십니다(9:11-15).

 

이상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우상이란 무엇입니까? 우상이란 인간을 위하는 신이 우상입니다. 인간이란 본래 죄로 가득 차 있는데 이 인간의 욕망을 들어주는 신으로 등장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죄의 소욕을 이루어 주는 것이 우상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도 우상처럼 생각했고 또 이 욕망을 이루어 준다고 하는 다른 신들도 이용했습니다. 자기의 재물과 육신의 쾌락을 위하여 모든 신들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종교의 중심에는 인간이 앉아 있습니다. 인간이 중심에 앉아 있는 것이 모든 종교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도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호와는 우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똑같은 우상들을 수없이 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할지라도 인간을 위하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위하여 도움을 주는 신이라고 한다면 그 이름이야 어떠하든지 언약의 하나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부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엉뚱하게 알고 부르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거짓된 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이런 신을 믿고 있다면 참 신, 언약의 하나님을 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욕망을 위하여 하나님을 믿고 있는 자는 참신 언약의 하나님을 거절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인간의 유익을 위하는 분으로 생각하면서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지 않는가라고 생각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참된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욕망이 참된 하나님을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욕망이 심판을 받을 대상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자기의 모든 욕망이 죄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버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섬기면 그런 자들을 버리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를 위하여 일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면 버리고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뜻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기 때문에 패역한 시대가 버림을 당하고 배교한 백성이 버림을 당하였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이 그러했고 역사상에 나타났던 많은 교회가 그러했습니다. 오늘날도 타락한 교회를 하나님은 버리십니다. 즉 인간이 중심이 되어 있는 교회를 버리고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어떤 식으로 믿고 있는 지를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닝보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