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 30강/ 서른 번째 구원드라마(1:1-9:14)

구원드라마(1:1-9:14)

아모스의 예언

I. 배경

  아모스는 예루살렘 남방 약 15키로 지점의 드고아라는 곳에서 출생하여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예언자이다. 그는 양모와 돌무화과 열매를 팔러 다니던 비교적 부유한 농부로서 도시 생활과 상업과 예배 등에 관해 넓은 견문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다.
  아모스의 활동 시기는 여로보암 2세 말기 곧 주전 760년 경부터 주전 750년 전후의 시기이다. 여로보암 2세 시대는 안전과 번영을 크게 누린 북왕국 이스라엘의 전성기 중의 하나이다. 왕하 14:25에 의하면 여로보암 2세는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의 예전 영토를 되찾았다.(왕상 8:65) 바로 이 번영의 시대에 많은 사회적 불의와 모순이 나타났던 것이다. 부의 소수 계급 편중, 부익부 빈익빈, 가진 자의 호화와 사치, 고리대금을 통한 영세민의 착취와 억압, 물질만능주의가 낳은 사회적 불의와 부정, 그리고 하나님께 호화로운 제의만 드리면 신앙적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또한 그렇게만 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계속 지켜주시고 번영을 주실 것으로 믿는 안일한 형식주의적 신앙생활 등이 그것이다. 아모스는 이와 같은 사회 윤리적 죄악과 종교적 죄악이 팽배해 있던 시대에 이를 질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것이다.

II. 본문과 해석

  아모스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1-2장으로 심판 예언이고, 두 번째는 3-6장으로 아모스의 설교이고, 그리고 세 번째는 7-9장으로 환상과 약속이다.

1. 첫 번째 예언: 심판 예언(1-2)
  1)머리말(1:1-2)
  아모스는 예언의 신적 기원, 역사적 공간적 배경, 예언 선포의 대상 그리고 저자 등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본서의 핵심 내용이 북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임을 밝히고 있다.

  2) 이방 6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1:3-2:3)
  아모스는 주변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을 먼저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한 후 보다 효과적으로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을 전하고자 했다.
  이들의 죄악은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필연적이며 정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3, 6, 9, 11, 13) 즉 첫째로 그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기에 충분할 정도의 서너 가지 죄악들이 다 있었다. 즉 무자비한 살생, 노예 매매, 임산부의 배를 가름 등 하나님 보시기에 잔악무도한 일을 행한 것이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같이 선민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압제한 자들이었다.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대적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기에 이는 충분한 심판의 사유가 된다. 따라서 이들 각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며 또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에 근거할 때 필연적인 것이다.
  한편 이들 각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내용은 불을 보내는 것 즉 전쟁에 의한 멸망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 심판 예언은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뒤부터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까지 모두 성취되었다.

  3)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2:4-16)
  아모스는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의 선민이라 할지라도 범죄한 이상 이방 열국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 죄목을 지적함에 있어서는 열국의 그것과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아모스는 먼저 남유다의 죄로 크게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고 그 규례를 어긴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는 곧 남유다가 범한 종교적 도덕적 죄 전체를 총체적으로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의 주 예언 선포 대상 국가인 북이스라엘의 죄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인 불의와 우상의 신전에서의 가증한 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이는 남유다와 동일한 관점에서 북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떠나 율법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두 번째 예언: 아모스의 설교(3:1-6:14)
  1) 첫 번째 설교(3:1-15)
  -. 예언 선포의 동기와 당위성(3:1-8)
  이 부분은 아모스 설교 전체의 서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9가지 질문이 던져진다. 이 질문의 요지는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심중하므로 하나님이 심판을 선언하시는 것이며 또 하나님이 심판의 예언을 선포하라 하셨기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 사마리아 성의 포악에 대한 심판 예언(3:9-15)
  여기서 아모스는 아스돗(앗수르)과 애굽을 증인으로 불러 북왕국의 수도인 사마리아 성 안에서 행해지는 왕과 정치 지도자들의 포학에 대해 지적한 후 멸망의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
  본문에서 지적하고 있는 저들의 죄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을 다스리도록 세움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 공의를 행하기보다 포학과 겁탈을 행한 것과 그 백성들을 올바른 신앙으로 지도해야 할 그들이 벧엘에 금송아지 제단을 세워 거짓된 신앙으로 인도하였다는 것이다.
  2) 두 번째 설교(4:1-13)
  -. 부유한 상류층의 죄와 심판 경고
  여기서 아모스가 그 죄를 책망하고 있는 대상은 바산의 암소들로 비유되고 잇는 바와 같이 북이스라엘 사회에서 상당한 부귀영화를 누리는 상류계층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한편으로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를 학대 압제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자들에게 온갖 뇌물로 아부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며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허세를 부리기 위해 종교적 열심을 부리나 실상은 우상 숭배에 지나지 않는 행위를 일삼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갈고리에 걸려 이방의 포로로 끌려가는 것이다.
  -. 회개거부와 확정된 심판의 선언
  하나님이 범죄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여러 차례 즉 7가지 재앙을 통해 주셨는데 그들은 한 번도 회개치 않았고 그러한 완악함 때문에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확정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3) 세 번째 설교(5:1-6:14)
  -. 아모스의 애가(5:1-17)
  이 부분에서 아모스는 끝내 회개하지 않는 패역한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당한 참담한 상황을 미리 내다 보면서 애가를 부르고 이를 통해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 심판의 경고(5:18-27)
  우선 아모스는 범죄한 북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하나님의 선민이라도 여호와의 날에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선포했다. 그리고 윤리적으로 항상 공법과 정의를 왜곡시키고, 겉으로는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로 행세하나 실상은 각종 우상숭배를 일삼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으며 절기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구원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는 자들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 멸망의 필연성 선포(6:1-14)
  여기서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이 누리고 있던 경제적, 정치적 번영에 도취되어 하나님의 심판 경고에는 전혀 괘념치 않고 사치와 환락 생활에 여념이 없는 안일한 정치 지도자들의 죄악을 책망한다.(1-6) 그리고 안일한 정치 지도자들로 인한 북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멸망의 심판을 경고한다.(7-11) 나아가 공법을 쓸개로 정의의 열매를 인지로 만드는 자들은 결코 구원 얻을 길이 없다는 북이스라엘 멸망의 필연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1-14)

3. 세 번째 예언: 환상과 약속(7-9)
  1) 다섯 환상(7:1-9:10)
  아모스는 다섯 환상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멸망과정과 멸망 이후의 참상을 예시해 보여준다. 첫째, 황충의 환상(7:1-3), 둘째, 불의 환상(7:4-6), 셋째, 다림줄의 환상(7:7-9), 넷째, 여름 실과 환상(8:1-3), 그리고 다섯째 성전파괴 환상(9:1-6) 환상이다. 이중 처음 두 환상은 아모스의 중보기도의 결과 북이스라엘의 완전한 멸망이 두 차례나 유보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세 환상은 각각 북이스라엘에 대한 멸망의 심판이 확정된 사실과 그 실현의 임박성 및 심판의 궁극적 원인이 여호와 신앙의 붕괴에 있음을 보여준다.
  2) 약속(9:11-15)
  본서의 결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5가지 약속을 제시한다. 즉 다윗 왕가의 재건,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됨, 풍성한 물질적 축복, 바벨론 포로 귀환, 왕국의 영원한 보존이다.

III. 신학적 의미

아모스 예언의 핵심 메시지

1. 하나님의 심판은 이방인이나 이스라엘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임하는 절대 공의로운 것이라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이 혈통적으로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심판 받지 않는다고 자만하고 있었다.

2. 형식적인 예배나 제물로는 결코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이다. 즉 하나님의 앞에서 공의로운 삶의 자세가 없이는 어떤 종교적 열심도 가증한 것이며 오직 가난하고 힘없는 자에게 공의를 행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삶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만 그분과의 올바른 교제를 나눌 수 있다.

3.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악한 이방인들에게 행하는 것과 같이 그들의 죄 값대로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하는 징벌이 아니라 돌이켜 회개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 주시는 징계의 채찍이라는 점이다.

4. 하나님이 당신의 택한 백성을 그 죄 때문에 징계하신다 하여 그들을 사랑하시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징계하시고 회개하여 돌이키면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시어 공의와 사랑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시는 것이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