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아가서 강해

[스크랩]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아 3장]

에반젤(복음) 2019. 9. 21. 10:26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아 3장]
 
[내용개요]
 본장에서도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사랑의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본장은 구애 부분의 마지막에 해당되며 동시에 결혼 부분의 도입부라고  볼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마지막 진통을 겪으면서 화려한 결혼으로  이어졌고, 앞으로는 시련을 통해 더욱 온전한 사랑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처럼 두여인의 지극한 사랑과 즐거운 결합이 드러나고 있는 본장은 꿈속에서도 솔로몬을 애타게 찾아 헤매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는 전반부(1-5절)와, 신랑, 신부 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여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 후반부(6-11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의 사랑은 점차적으로 발전되어 결혼으로 열매 맺게 되었다. 이처럼 사랑은 하나 됨을 추구하게  된다. 사랑은 단순히 관념적인 영역에서의 하나 됨 뿐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생활의 영역에서도 합일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과 합일되어야 한다. 

 
[강  해]
 전장에 이어 본장의 처음 부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극히 그리워하던 술람미 여인의 연정이 자신의 꿈을 통해 드러나는 내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성숙해진 사랑의 꿈은 마침내 결혼을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한편 본장의  결혼 축하송 가운데 솔로몬의 어머니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1. 사랑의 꿈

1) 침상에서도 그리워함
술람미 여인은 침상에 누워 있을 때 그의 마음이 온통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쏠려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때로는  함께 있어도 사랑하는 이가 없을 때  외로움은 더욱 커집니다. 사랑이 가장 필요로 할  때는 밤입니다. 낮에는 자신의 일이 바빠서  자신의 사랑이 떠났다든가 외로움이나 고통 등을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만물이 자신의 보금자리와 사랑을 찾아 돌아가고 어둠이 내리면 그의 가슴은 진한 공허로 가득 차
게 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침상에서  사랑하는 자가 그리워서 찾았으나  발견치 못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녀의 마음이 매우 허전한 가운데 잠자리에  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밤에도 잠잠치 아니함(시22:2)
b. 밤에 영혼이 주를 사모함(사26:9)

2) 사랑하는 자를 찾아 헤맴
자신의 연인을 너무나도 사모한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거리로 나가서 여인을 찾는  꿈을 꾸기까지 하였습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여인은 그의 잠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섭니다. 이는 사랑을 향한 여인의 애절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 는 큰길과 길거리의 행인과 성을 지키는 사람들에게까지 물어 보며 다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인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지 못하고 다 떠나가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섭니다. 
a. 밤낮으로 부르짖음(시22:2)
b. 앞에서도 뒤에서도 보이지 아니함(욥23:8-9)

3) 사랑하는 자를 만남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를 찾아 나선 여인은 드디어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너무나 기뻐함과 동시에 사랑하는 이를 붙잡고 어미 집으로 즉 자신이 태어난 방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인생에 있어 사랑의 기회는 여러번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기회를 잘 분별하여 선용하는 사람이 멋있는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여인은 천재일우에 만난 사랑하는 자를 꼭 붙잡고 자신의 침실에 들어갈 때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a. 전심으로 찾아야 만남(렘29:13)
b. 간절히 찾는 자가 만남(잠8:17)

2. 결혼식의 행렬

1) 깨우지 말라
사랑하는 이를 침실로 인도한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노루와 들사슴으로 서원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기 전에는 깨우지  말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는 신랑의  자발적인 사랑이 끝날 때까지 방해하는 것을 경계함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의 잊지 못할 슬픈 일도 만나겠지만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격스러운 일도 겪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이 기뻐하는  일들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a. 눈물로 침상을 띄움(시6:6)
b. 함께하시는 그리스도(마28:20)

2) 거친 들에서 오는 자
시온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선망의 대상인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결혼 행렬을 보고 거친 들에게 오는 자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거친 들에서 오는 자란 술람미 여인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것은 광야를 횡단하는 아라비아 상인의 행렬을 연상케 합니다. 바람과  폭풍 속을 견디어 내는 것은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사막 가운데서도 연기가 치솟듯이 솟아오르는 우리의 사랑과 그에게서 풍겨 나는 인품과 사랑의 향기에 매료당하게 됩니다. 
a. 구름 기둥과 불기둥(출13:21)
b.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다움(아1:3)

3) 결혼의 행렬
역사 이래 세상의 임금 중 최고의 지혜와 명철을  소유했고 발취했던 사람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의 곁에는 항상 그를 호위하는 최고의 용사들이 솔로몬에게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왕은 술람미 여인에게 가마를 보내어  그녀를 예루살렘 성으로 데려오도록  했습니다. 아마도 당시의 결혼 풍습을 비교해 보면 왕이 직접 가마를 대동하고 와서 신부를 데려갔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장한 수십 명의 용사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죽음도  감수하
는 용사들이었습니다. 
a. 칼을 허리에 참(시45:3)
b. 왕후가 육십 (아6 8)

3. 혼인 날의 모습

1) 가마의 모습
솔로몬은 당대 최고의 왕이었습니다. 그의 지혜와 명철이 그러했고  그가 소유한 금은 보석과 재물이 최고였으며, 그의 군사력과 영토를 비롯한 모든 것이 최고였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이 자신의 결혼식 때 사용되는 가마를  아름답게 최고의 것으로 꾸미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가마는 향기나고 썩지 않는 백향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의  장식품들도 매우 값진 금과 은과 두로의 값진 베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그 안에는 예루살렘 여자들로부터 선물받은 방석이 깔려 있었습니다. 
a. 평강의 사람(대상22:9)
b.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왕상3:12)

2) 마음이 기쁨
결혼은 하나님께서 친히 에덴 동산에서 세우신 제도로서 매우  신성하고 기쁜 것입니다. 결혼은 현대의 수많은 잘못된 오해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날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의미 있고 가장 기쁜 날은 자신이 결혼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결혼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a. 모든 일을 궁구하여 살핌(전1:13)
b. 기쁨으로 복을 주심(렘32:41)

3) 면류관을 씀
혼인 날 솔로몬 왕의 마음이 기쁠 때에 그 모친이  황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 주었습니다. 면류관은 예로부터 영광과 승리의 상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결혼식에는 신란 뿐만 아니라 신부도 면류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가 그 아들에게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는 것은  그가 자녀의 결혼을 인정해  주었다는 표시입니다. 신앙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면류관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a.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함(사53:11)
b. 솔로몬보다 더 큰 이(마12:42)

결론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은 결혼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어떠한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도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혼인 잔치에 어엿한 신부로서 그 자리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밤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밤은 외롭고  쓸쓸해서 잠을 이룰 수 없음을 말함으로 그 사랑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찾았구나. 원어 <vq'B;:바카쉬>는 마땅히 찾아야 할 대상을 전심을 다해 찾는 것을 말한다.
 
2절. 거리. 이스라엘에서는 성안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들을 나란히 열을 맞추어 지었다. 여기서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의미한다.
 
3절. 행순 하는 자들. 원어 <!yrIm]Voh':하쇼메림>은 '지키다, 보호하다'라는 뜻으로 '야간 파수꾼'을 뜻한다. 이들은 외부의 적에 대한 경계뿐 아니라 성내의  치안도 담당했으므로 밤중에 일어났던 일은 그들이 제일 잘 알았다.
 
5절. 부탁한다. 원어 <[b'v;:쉐바>는 '맹세하다, 타원하다'라는 뜻으로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부탁을 말한다.
 
6절. 연기 기둥. 예루살렘 성의 거민들이 술람미 여인의 가마 행렬을 보고 말한 것이다.
 
7절. 연. 침대와 같이 다리를 쭉 펴고 누울 수 있는 일종의 가마를 가리킨다. 이는 솔로몬이 직접 술람미 여인을 맞이하러 갔음을 의미한다.
 
8절. 두려움. 술람미 여인의 거처에서부터  솔로몬이 있는 예루살렘과의 거리가 약  80km의 먼 거리이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에 당하게 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한 세심한 경계를 뜻한다.
 
11절. 면류관. '관, 화관'으로 왕관이나 제사장의 관과 구별된다. 이는 결혼하는  신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관이다.

 
[신학주제]
 장엄한 결혼 행렬. 본장에는 두 연인의 사랑이 무르익어 결혼  행렬로 열매 맺는 장면이 화려하게 묘사되어 있다. 신부는 신랑이 보낸 화려한 가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한다.  비록 신랑과 비교할 때 하찮은 신분일지라도 신부는 아름다운 단장을 한 후 당당하게 혼인 예식을 올린다. 이러한 모습은 흠투성이에 불과한 교회를 끔찍이도 사랑하여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예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두 연인의 화려한 결혼식은 단순히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환난이 내재해 있다. 즉 거친 들을 지나야 하고, 이들의 순전한 사랑을 시기하는 악한 무리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과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사단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인간적인 욕심을 통해 유혹하기도 하고, 서로간의 시기심을 자극하여  분열로 이끌기도 하며, 육체적인 핍박을  가하기도 한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고 언급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아도취와 아첨에  사로잡히지 말고 늘 근신하고 경계해야 한다. 그럴 때 원수의 기습적 공격에 대해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영적교훈]
 결혼식장으로 행하는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기쁨 또한 크다. 본문 11절에 보면 신부를 기다리던 구경꾼들이 신부가 탄 가마를 보고 환성을 발하는 것이 나온다. 또한 신랑의 모친은 결혼식 날을 기뻐하여 값진 관을 신랑에게 예비해 주었다. 그녀는 또한 예루살렘의 모든 여자들을 향하여 거리로 나와서 이 날을 경축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요컨대 이날은 모든 백성이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축일이었던 것이다. 본문의 영광스러운 결혼식은 오늘날 그리스도의 영적 신부인 성도들이 맞이할 종말의 영광을 보여 준다. 그래서 성도들은 이 땅에서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때로는 참기 어려운 시련 때문에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이 시련을 이기고 난 후에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의 면류관을 생각한다면 능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결혼식이 이토록 환희에 넘칠진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실 날에 우리 모두는 정결한 신부로 그분과의 혼인 잔치에 기쁨으로 참여할 것이다. 그때까지 성도들은 이날을 희구하며  고난 중에도 기쁨으로 참고 견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