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아가서 강해

[스크랩] 솔로몬의 아가[아 1장]

에반젤(복음) 2019. 9. 21. 10:29




솔로몬의 아가[아 1장]
 
[내용개요]
 본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라는 여인과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인  성도와의 사랑의 관계를 밝혀 주고 있다.  이러한 본서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신부가 된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교회)에게 뿐만 아니라 구약의 율법주의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사랑에 빠진 두 연인들의 마음이 사랑의 언어로 표현된 본장은, 솔로몬 왕과 첫 사랑에 빠진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고백과 님을 찾는 모습이 기술된 전반부(1-7절)와 술람미 여인에 대한 예루살렘 여인들의 칭찬과 술람미 여인의 고백에 반응하여 솔로몬  왕의 사랑이 나타나는  중반부(8-11절),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이 서로 상대방을 찬양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후반부(12-17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본장은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 왕과의 사랑의 고백이 묘사되어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시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강  해]
 아가의 서론격인 본장은 신부가 신랑에 대한 사모의 정을 독백으로 노래하는 부분과 신부의 지성 어린 사랑의 고백에 신랑이 화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과 신부가 함께 부르는 사랑의 교창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서는 극시라는 문학 형식을 빌어 사랑의 깊은 의미를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1. 술람미 여인의 노래

1) 입맞춤을 원함
술람미 여인은 그녀에 대한 솔로몬의 소망이  입맞춤이라고 소망하였습니다. 입맞춤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의 적극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에 입맞춤은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지극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게 입맞춤을 원한 것은 그녀에 대한 자신의 지극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이 왜 솔로몬을 사랑하는지 비유적으로 말하였습니다. 먼저 자신을 향한  솔로몬의 사랑이 포도주와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솔로몬의 사랑이 달콤하며  즐거운 기쁨을 자신에게 주기  때문에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말한 것입니다. 
a. 만날 때에 입을 맞춤(아8:1)
b. 사랑스러운 입(아5:16)

2) 네 사랑이 포도주에서 지남이라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향한 솔로몬의 사랑이 풍성함을 알고 그의 사랑이 포도주에서 지남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포도주는 즐거움과 활력의  자연적인 수단으로서 자주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축제와 연관되어 기쁨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포도주는 이 세상의 가장 즐거운 모든 쾌락들과 감각적인  행복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에게는 이 모든 쾌락이 솔로몬의 사랑보다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욱 달콤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a. 포도주에 지나는 사랑(아4:10)
b. 값없이 주시는 포도주와 젖(사55:1)

3) 만나기를 원함
솔로몬 왕의 사랑을 받은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고백 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야외에서 포도원지기로 노동하였으므로 그녀의 얼굴과 피부가 햇볕에 그을려 검게 되었습니다. 검게 그을린 그녀의 피부는 건강미가 넘치는 여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고백한 술람미 여인은 왕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찾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간절히 흠모하며 그가 거하는 곳을 알아서 그와 만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a. 가죽이 검어짐(욥30:30)
b. 제일 좋은 옷을 입음(눅15:22)

2. 화답하는 솔로몬

1) 연회장에 나타나는 왕
술람미 여인의 고백과 열망이 있고 난 후 이제 솔로몬이 연회를 베푼 장소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자기 사랑을 고백하고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찬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준마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말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면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것은 말이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자신의 품위를 잃지 않으며 많은 사명들을 감당해 왔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최상의  언어와 비유로 표현한 것입니다. 
a. 왕의 우편에 섬(시45:9)
b. 주께서 기뻐하시는 백성(시149:4)

2) 뺨과 목이 아름다움
술람미 여인을 준마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칭찬한 솔로몬은 이어서 그녀의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궤미로 아름답다고 칭찬했습니다. 발그스레 물든 여인의 두 볼은 건강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며,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 위에 곱게 땋아 내린 머리털과 조화를 이룬다면 이는 더욱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특색 있는 목 장식들은 여인의 아름다움과 품위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
의 모든 것은 아름답습니다.
a. 향기로운 꽃밭 같음(아5:13)
b. 신랑의 마음을 빼앗음(아4:9)

3) 선물을 약속함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찬한 솔로몬은 그녀를  더욱 아름답도록 하기 위해서 금 사슬 목걸이를 주되 둘레에 은을 박아 만든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선물을 줄  때 고대로부터 많이 사용되어 온  것은 금과 은입니다. 선물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물의 값어치는 그 가격에 있지 않고 그 마음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 성령의 선물(행2:38)
b. 구원의 선물(빌2:8-9)

3. 왕에 대한 찬미

1) 왕을 맞이하는 술람미 여인
솔로몬 왕은 연회장에 나타나서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때 술람미  여인은 자신이 준비해 온 값비싼 나도 기름을 왕에게 부었습니다. 나도 기름은 인도가  원산지로 강한 향기를 지닙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도  바로 이 나도 기름이었습니다(참조, 막14:5) 넘치는 사랑을 받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사랑을 베푼 이에게, 또 자신의  이웃에게 나누어 주게 됩니다. 이는 누가 시키거나 요구해서가 아니라 자신 속에 넘치는 사랑의 기쁨이 자신도 그
데로 실천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a. 아름다운 실과를 먹고자 함(아4:16)
b. 신부에게서 나는 향(아4:13)

2) 고벨화 송이 같은 사랑
술람미 여인은 그의 사랑을 당대 최고 지역의 포도원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를 엔게디 보도원의 고벨화 송이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고벨화의 아름다움과 그 향의 아름다움이란 당대의 무엇도 따라 올 수 없었습니다. 그 여인의 가슴속에서 넘치는 연민과 사랑은 그의  사랑을 최고의 것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a. 만사람에 뛰어남(아5:10)
b. 유다에 속한 성읍(수15:62)

3) 두 여인의 노래
그 동안 사모하고 기다리던 두 연인은 만난 후  서로를 칭찬하면서 사랑을 고백하였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풍성해지고 주위에 넘쳐나게 합니다. 사랑의 특성 중의 하나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면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이가 볼 때의 약점도 사랑하면 얼마든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가의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면 누구나 음악가가 되고 시인이 되는 법입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서로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화답을 나누었습니다. 
a. 흠이 없이 어여쁨(아4:7)
b.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관계(삼하1:23)

결론
솔로몬을 찾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부인 우리 그리스도 인들도  신랑 되신 주님을 사모하고 힘써 찾아야 함을 교훈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님을 찾는다는 것은 그분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힘써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절. 아가. '노래들 중의 노래'란 뜻인데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뜻한다.
 
2절. 입맞추기. 입맞춤을 고대 근동 지방에서 매우 일반적인 관습이었으며,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사랑의 입맞춤과 존경의 입맞춤도 있다. 여기서  입맞춤은 솔로몬이 애인인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구하기 위해 하는 사랑의 표시이다.
 
4절. 침궁. 사생활의 자유를 제공하는 곳을 가리킨다. 통치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타인의 간섭을 벗어난, 오로지 아내만이 출입이 가능한 은밀한 내실들을 두었다.
 
5절. 검으나. 선천적으로 피부가 검은 여자로 보기보다는 햇볕에 그을려 암갈색으로  거무스름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6절. 흘겨 보지. 무엇인가를 유심히 보면서 조사하듯이 노려보거나 깔보는 것을 뜻한다.
 
10절. 두 뺨. 성경에서 뺨을 때리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수치를 뜻하고 뺨을  어루만지거나 뺨에 대한 칭찬은 사랑의 표현이다.
 
11절. 금 사슬. 금으로 장식된 장신구를 몸에 걸치는 것은 큰 영광과 명예를 상징한다.
 
12절. 나도 기름. 쥐오줌풀과 관련된 다년생 식물인 북부 인도산의 나도의 향기롭고  깨끗한 기름을 가리킨다. 주로 이 나무의 줄기나 뿌리에서 향유가 채집되는데 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14절. 고벨화. '헨나'라는 작은 관목의 꽃으로 인도가 원산지이며 아라비아나  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에 자생한다. 그 향기가 아주 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신학주제]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고백.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 대한 깊은 애정에 빠져 다른 무엇보다도 님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고백하며,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갈구하고 있다. 그녀의 사랑 고백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술람미 여인은 그의 님 솔로몬의 사랑을 갈구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먼저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을 포도주보다 낫다고 고백하였다. 솔로몬의 사랑은 술람미 여인을 사로잡고 도취시킬 정도로 달콤하고 좋은 것이었다. 그리고 솔로몬의  고귀한 인격을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솔로몬 왕과 의 만남과 대화 속에서 고상한  인격을 접하고 사랑에 몰입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만 역시 아름답다고 고백함으로써 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깊으며 결코 포기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술람미 여인이 님과 사랑에 빠졌을 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적나라하게 깨달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녀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서슴없이 표현하였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그녀가 님을 찾고자 애쓰는 모습에서  더욱 극명하게 엿보여진다. 술람미 여인의 이와 같은 사랑 고백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적인 안목에서  볼 때 비록 연약하고 추하고 부족하지만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갈 때 깊은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영적교훈]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에서의 노동으로 인해서  얼굴이 검게 그을렸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이 여인의 여타 신체 부위 역시 거칠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찬하고 있다. 그녀가 그렇게 자신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사랑과 인격을 신랑이 어여쁘게 보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랑 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외양이 아니라 그 중심의 아름다움을 보신다. 성도 역시 겉은 외부의 핍박과 죄악의 물결에 휩쓸려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마음 중심에 여호와 신앙이 굳게 자리잡고 있으면, 우리를 아름답게 보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