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 분이신 하나님[시 146장]
[내용개요]
시인은 하나님을 찬송함에 있어서 한 평생 하겠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사람은 믿을 바 되지 못하나 하나님은 영원히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1-5절). 시인이 그렇게 믿는 이유는 여호와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참된 신이시기 때문이며 그 백성과의 계약과 그 실행에 있어서, 진실하시기 때문이다(6절). 인자하신 여호와는 약한 자를 들어 높이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악한 자를 처단하신다(7-10절).
[강 해]
시인은 생전에 여호와를 찬송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것은 여호와만이 의지할 자 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권세자는 죽어 없어지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통치자로서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완전자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1. 평생토록 하나님을 찬송함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인은 자기 영혼에게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명하는데 이는 여호와를 찬양함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와 다짐을 나타낸 것입니다. 시인은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전에 평생토록 여호와를 찬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시는 것이므로 시인의 이러한 고백과 다짐은 곧 구원받은 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a.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시89:5)
b.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찬양(시139:14)
2) 생전에 드리는 찬양
시인의 하나님께 드리기로 다짐하는 찬양은 단순히 입술의 찬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삶의 경건성이 없는 입술의 찬양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가증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생전에 찬양을 드리겠다는 다짐은 하나님께 철저한 헌신된 삶에 대한 다짐인 것입니다.
a. 날마다 찬양함(시145:2)
b. 즐거이 부르고 노래함(대하23:18)
3) 평생의 찬송
시인은 평생에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는 삶을 사는 자는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서 영원히 하나님과 동거하며 영원한 찬송을 부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일이 그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만은 천국에서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a. 생존한 동안의 찬송(시104:33)
b. 항상 주를 찬송함(시71:6)
2. 하나님만 의지하라
1)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시인은 방백들과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방백은 세상의 권세와 힘을 가진 자를 가리킵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세상 권세를 가진 자들의 힘과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의 보이는 힘을 의지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들이 도울 힘이 없으므로 그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인생 자체가 유한하기에 그들이 소유한 권력도 유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 사람의 구원이 헛됨(시60:11)
b. 한계를 지닌 인생(사2:22)
2) 연약한 존재인 인생
인생을 의지함이 헛됨은 인생의 숨이 끊어져 버리면 그가 가진 모든 버리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인생이 다른 적인 의지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생명도 지키지 못하는 자가 생명을 지켜 줄 수 없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권세자도 그 생명이 하여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둬 가시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a. 흙으로 돌아갈 존재(시104:29)
b. 없어질 관원의 지혜(고전2:6)
3) 하나님을 의뢰하는 복 있는 자
시인은 힘없는 인생과는 달리 전지 전능하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 주관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사실은 하나님의 보이지 아니하는 능력과 권세가 세상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복 있는 자인 것입니다.
a. 하나님께 있는 소망(벧전1:21)
b. 소망이신 그리스도(딤전1:1)
3. 연약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
1) 영원히 진실하신 창조주
시인은 인생이 의지해야 할 하나님에 대해 진술합니다. 그분은 창조주로서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십니다. 즉 창조의 뜻을 변개치 않으시고 끝까지 지켜 성취시키십니다. 하나님이 창조를 통해 계시하신 뜻은 의와 진실입니다. 하나님의 진실함이 영원하기 때문에 인생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그분의 진실함을 좇아 살아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의를 좇아 행하는 자를 기뻐하시며 복을 내리십니다.
a. 성실이 대대에 미침(시100:5)
b. 진실하심이 영원함(시l17:2)
2) 약자를 구원하심
시인은 하나님께서 공의로 다스리시어 약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시며 구원하심을 찬양했습니다. 세상 주관자들은 약자를 억압하고 강자를 두호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다스리시기에 약자를 억울한 일에서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공의와 긍휼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킬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명을 실천하는 자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임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a. 압박당하는 자를 위하여 판단하심(시103:6)
b. 주린 영혼을 채워 주심(시107:9)
3)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심
시인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실 것임을 찬양합니다. 이는 인생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할 이유입니다. 인생은 곧 사라져 버릴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히 계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이 땅에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뢰함으로써 영원한 복을 받게 됩니다.
a. 영원하신 통치자(출15:18)
b. 영존하신 왕(사9:6)
결론
어리석은 자들은 세상 권세와 재물을 의지하여 자신의 보호처를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소멸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이러한 인생을 의지하며 멸망받을 것들을 의뢰하는 것은 곧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됩니다. 성도는 오직 영원한 통치자이신 하나님만을 의뢰함으로써 영원한 구원과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3절. 방백들. 세상을 통치하는 권력자들을 가리킨다.
4절. 돌아가서. '거주하다'라는 뜻으로 사람이 죽어 무덤에 장사되는 것을 말한다.
7절. 압박당하는 자. 종교적인 이유 외에도 정치적으로 부당하게 압제당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8절. 비굴한 자. 고통과 재난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자를 의미한다.
[신학주제]
야곱의 하나님. 이 표현은 이스라엘에게 특수하게 계시된 하나님을 가리킨다. 성경은 구약 전체에서 야곱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혹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짝을 이루어 쓰고 있는데, 띠 전통이 이 시를 쓴 저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조상들의 하나님이 그 후손들의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조상과 맺은 그 약속을 희손들에게까지 신실하게 지키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어리석고 자고하여 하나님만이 자기들의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거부하고 이방 신에게 절을 하며 이방인과 결혼을 한다. 이때 하나님께서도 공의로 그들을 심판하시게 된다.
[영적교훈]
우상 숭배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심판을 면할 수 없으므로 곧 인간의 몰락과 인생의 실패를 초래한다. 본장은 이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들도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우상 숭배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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