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116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9. 09:36




구원받은 자의 감사와 보답[116]

[내용개요]

본시는 그 내용으로 볼 때 압살롬의 반란을 퍼하던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삼하16장에 나오는 내용이 본장의 내용에 함축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고난 속에 빠져 있는 다윗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본시에서 다윗은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호소하며(1-11),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나타내고 있다(12-19). 이러한 다윗의 찬양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유일신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강 해]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비하셔서 환난 중에 부르짖는 자신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셨음을 증거했습니다. 또한 구원받은 자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을 증거하면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1 . 기도를 들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

1)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음성과 간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셨으므로 평생에 기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기도 응답의 체험은 기도의 능력을 깨닫게 함으로 더욱 기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기도 응답은 기도의 능력을 깨닫게 할 뿐 아니라 더 깊은 기도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기도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영혼의 호흡인 기도 자체를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 수 없는 갈급한 심령이 되게 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맛을 안 시인은 평생에 기도하겠다고 고백만 것입니다.

a. 부르짖음이 주의 귀에 들림(18:6)

b.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31:22)

2) 환난 가운데 부르짖는 기도

시인은 자신이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를 회상합니다. 그때에 사망의 줄이 자신을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자신에게 미쳤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에게 닥친 환난과 슬픔이 마치 죽음과도 같을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음을 밝혔습니다. 그때에 시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자신의 영혼을 건져 달라고 했는데 이와 같이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서 시인의 부르짖음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둔 절규요, 구원에의 호소였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올무에 걸려 부르짖는 짐승의 소리와도 같은 생명을 건 부르짖음이었을 것입니다.

a. 불의의 창수가 두렵게 함(18:4)

b.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5:7)

3)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

시인은 여호와의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자비하심을 증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어리석은 자신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과거에 자신이 죽음과 같은 환난과 슬픔에 처했을 때 여호와께 부르짖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었음을 회상함은 신앙 생활의 바른 자세로서 모든 성도가 본받을 점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과거에 하나짐이 자신들에게 베푸신 구속의 은혜와 수많은 기사와 이적을 기억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배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여 날마다 구원의 기쁨과 환희 속에서 활발한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a. 인자함이 후하심(86:5)

b. 긍휼에 풍성하심(2:4)

4) 구원받은 자의 평안함

시인은 자신의 영혼에게 평안함에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평안함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축복으로서의 참된 평안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으면 이 평안 즉 안식에 거하게 됩니다. 시인은 자신이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의 할 일은 생명 있는 동안에 여호와 앞에 행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행한다는 말은 여호와의 법에 따라 순종하며 행함을 의미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하나님께 대한 찬송은 입술의 열매로 드려질 뿐 아니라 삶 속에서 행함의 열매도 드려져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입술의 찬송은 하나님 앞에서 위선의 가증한 행위입니다.

·태평과 안락(30:10)

2. 구원받은 자의 삶과 죽음

1) 여호와의 은혜에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인은 자신이 믿는 고로 말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과거에 큰 곤란을 당하였으나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라고 묻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자신이 보답할 길이 없음을 고백함과 동시에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의 의미입니다. 시인은 여호와의 은혜를 보답하는 길을 모색하던 중에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자신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겠다고 다짐합니다. 즉 시인은 여호와의 구원을 찬송하며 그 이름을 전파하고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사는 길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시인의 고백과 다짐은 구원받은 모든 성도에게 모범이 됩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찬송과 행위의 열매로 돌려 드려야 하는 것입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삶을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산 제사요 영적 예배라고 표현하였습니다(참조, 12:1-2).

a. 몸으로 영광을 돌려야 함(고전6:20)

b. 주를 위해 살아야 함(고후5:15)

2)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성도의 죽음

시인은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신다고 진술합니다. 이는 성도의 죽음을 하나님께서 귀중히 여기시므로 함부로 악한 자들의 손에 죽게 하시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설사 죽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죽음을 값지게 여기신다는 뜻입니다. 시인은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담대한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악한 세력에 의한 성도의 죽음은 헛되지 않고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성도의 삶과 죽음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참조, 14:8).

a. 주께서 의인을 보호하심(37:32-33)

b.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주(1:18)

3) 여호와의 진실한 종

시인은 여호와께 자신이 진실로 주의 종임을 고백하면 주께서 자신의 결박을 푸신다고 말합니다. 이는 주께서 자신을 죽음과 같은 위기에서 구원해 주셨으므로 자신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시인의 이러한 고백은 모든 성도에게 해당됩니다. 하나님께 구원받아 그에게 소유된 자인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가 되심을 모든 삶의 영역 속에서 고백하며 그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a.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심(107:14)

b. 죄에서 해방됨(6:22)

3. 나의 서원을 여호와에 갚을지라

1)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

시인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다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의 삶은 감사의 자세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예배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와 찬송은 구원받은 자의 마땅한 도리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진정으로 체험하지 못한 자입니다. 성도의 감사는 구원의 열매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완성되어 영원한 천국에 거할 패에 성도들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일로 영원 세계를 살아야 합니다.

a. 감사로 주께 제사를 드림(50:14)

b.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함(살전5:18)

2) 서원을 여호와께 갚음

하나님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성도는 누구나 세례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서원을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겠다는 내용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서원을 지킴으로 자신이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받았음을 모든 사람 앞에 증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서원을 지키는 자를 기뻐하시며 영육간에 강건하고 형통한 복을 내리십니다.

a. 경건한 자들 앞에서 갚음(22:25)

b. 지체치 아니하고 갚음(5:4)

결론

성도는 하나님께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를 잊지 말고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여 그 은혜를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법을 좇아 살며 하나님에 서원하였던 것을 갚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 들으시므로. 상대방의 사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듣는 것을 뜻한다.

2. 기도. 원어<ar:q;:카라>는 위기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큰소리로 외치는 것을 의미한다.

3. 사망의 줄. 원어<yleb]j,:헤블레>'' 외에도 '무리'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속박이나 굴레의 상징으로 많이 사용된다. 여기서는 죄의 결과로 나타나는 사망의 속박을 의미한다. 나를 두르고. 원어<ynIWpp;a}:아파푸니>는 고난과 고통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4. 구하오니. '슬퍼하다' 또는 '애곡하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고난을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5. 은혜로우시며. 원어<@WNj':하눈>은 급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간구를 듣고 도우는 행위를 뜻한다. 성경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속성을 표현할 때만 사용된다.

6. 어리석은 자. 경험이 부족하고 지혜가 없어 아무 말에나 속아 넘어가는 자를 가리킨다.

7. 평안함. '휴식' 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여기서는 하나님만이 참된 평안의 처소임을 의미한다.

11. 거짓말쟁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를 말한다.

12. 모든 은혜. 어떤 행위에 대해 그 이상으로 베풀고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13.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공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을 가리킨다.

15. 성도의 죽는 것. 성도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고난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16. 결박. 앞에서 언급한 사망의 줄을 뜻한다.

[신학주제]

고난 가운데서의 기도.

인간은 누구나 참혹한 고난을 경험한다. 본장에서도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에게 쫓겨서 달아난 경우가 나타난다. 이러한 다윗의 고난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다. 그는 그 섭리를 이해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고난 가운데서의 기도는 편안할 때 하는 기도와는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다윗은 개인적인 나아가 공동체적인 위기에 직면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체험하였던 것이다. 구약에 나오는 의인 욥도 하나님께 이유도 알 수 없는 고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욥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도 않았으며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과 자신의 인간적인 한계를 실토하기까지 했었다(참조, 42:3). 본장에 나오는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반란에 쫓겨 지금 크나큰 환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와중에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다윗의 기도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심이나 명예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간절한 기도로 이해될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연단시키시려고 고난을 허락하셨음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입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먼저 흘러 나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고난은 개인이나 집단의 신앙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나 수단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고난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고난은 사단이나 인간이 가하는 허무한 고난과 비교될 수 없는 것이며 이러한 하나님의 고난을 알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연적인 것이다. 다윗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알게 되었고 이것은 언약을 성실히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한 놀라운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고난을 결코 방관하지 아니하신다. 자신의 고난을 알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모든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며 그 신앙은 택한 자를 결정 짓는 유일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택함받은 자들은 자신의 주위에 일어난 모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려고 애쓰며 나아가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택한 자들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모든 고난들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나아가 자신을 바라보는 과정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욥과 같이 고난을 통해 정금 같은 믿음을 소유하고 배나 되는 복을 얻는 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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