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97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9. 08:21




의인을 위한 여호와의 통치[97]

[내용개요]

본시편은 하나님의 신정에 대해 찬양하는 시이다. 96편이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심판에 대한 즐거움의 분위기를 주는 것과는 달리, 본시편은 하나님의 엄위로우신 심판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주는 분위기의 시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위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설명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의 일반적인 모습을 기술하고 있다. 이 시의 특징은 하나님의 통치의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다. 즉 특별히 메시야에 관련된 천국의 장래를 예언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은 주시가 내용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통치의 측면을 찬양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의 현현'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시편의 내용을 특징적으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 의 왕 되심을 선언함과(1-2) 하나님의 현현(3-6), 그리고 하나님의 현현의 결과 들(7-9), 하나님의 현현과 의인의 모습(10-12)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나님의 통치는 자연신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방치가 아니라 적극적인 개입과 간섭을 통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강 해]

본시편 또한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찬양시로 메시야의 강림을 상징적으로 예표하는 메시야적 예언시입니다. 96편이 하나님의 인자하신 판단에 대한 즐거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시라면, 본시편은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에 대한 경건한 두려움을 주는 분위기와 시입니다. 70인역은 이 시를 다윗의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1 .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1) 의인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땅과 섬은 무생물이긴 하지만 우주적인 대자연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의인화되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현에 자주 사용되고, 흑암은 그분의 성품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두려워해야 할 그분의 위용을 나타낸 것입니다. 공의는 하나님의 통치 원리 중 핵심 요소로 그의 보좌의 항구성에 대한 근거입니다. 우리는 무질서와 불의, 비행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살 때 하나님께서 통치하사 의인을 감찰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욱 의롭게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a. 빛이신 하나님(요일1:5)

b. 감찰하시는 하나님(11:4)

2) 심판하시는 하나님

본문에는 필연코 도래할 심판의 불가항력성, 급속성, 강렬함 등이 묘사되어 있는 데 마치 최후 심판의 한 장면을 보여 주는 듯합니다. 불은 성도에게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고 악인에게는 준엄한 심판의 불입니다.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불의 속성처럼 하나님의 불은 그분께 대항하는 모든 악의 세력들을 남김없이 소멸시켜 버립니다. 번개가 번득일 때 주위가 환해지듯이 불꽃 같은 안목으로 모든 은밀한 악행들을 낱낱이 드러내시는 그분을 온 땅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a. 불의 심판(8:5)

b. 소멸의 불(12:29)

3)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본문의 5-6절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표현과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겹쳐진 중의 법적인 표현입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시 산들이 밀같이 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산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완강히 거부하는 악인들의 완고함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의 시대가 끝나고 신원의 날이 이 땅에 선포될 때 악인들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악인들의 완고한 핍박 앞에 굴복할 필요가 없으며 악인들의 번성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 앞에서 한낱 먼지와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a. 낮아지게 될 산(40:4)

b.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인생(1:4)

2. 수치당하는 악인

1) 수치를 당하는 악인

우상 숭배에 빠지는 악인은 수치를 당하고 맙니다. 조각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긍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허무한 것은 이방의 거짓 신들에게 적용되는 말로 '단순한 헛것들'이라는 뜻입니다. 우상은 하나님의 은총을 거부하는 인간들이 만들어 낸 헛된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 날에 그들의 무익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숭배함으로써 3,000명에 달하는 자 들이 살육되었듯이, 장차 이루어질 새 예루살렘에서도 우상 숭배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a. 우상 숭배의 결과(32:27-28)

b. 우상 숭배자의 말로(21:8)

2) 기쁨의 소식인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은 주의 백성들에게는 기쁨의 소식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부당한 핍박으로 말미암은 성도의 눈물과 탄식을 씻어 줄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 안에서 전개될 영생에 관한 비전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딸들은 직접적으로 유다의 여러 성읍들을, 영적으로는 그의 택하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은 성도들에게 보호와 위로의 손길이 되므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의 자손(3:7)

3) 성도에게 부여되는 기쁨의 특권

하나님은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 위에 초월해 계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이 드러남은 천국 백성들의 기쁨이 됩니다. 이 기쁨은 세상의 권력자들과 우상 숭배에서 얻는 육적 기쁨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영적 기쁨입니다. 악인 이 수치를 당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존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기쁨의 특권을 부여받습니다.

a. 여호와를 기뻐함(32:11)

b. 항상 기뻐해야 할 성도(4:4)

3. 의인의 취할 자세

1) 성도가 취할 신앙 자세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를 기뻐하라는 명제 아래 하나님의 심판의 위엄을 묘사한 후 성도들이 지녀야 할 신앙 자세에 대하여 결론적인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무엇보다 죄에 대한 강렬한 증오를 가져야 합니다. 죄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결코 양립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모든 전도자들 뿐만 아니라 사도 파울도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권고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악을 미워하는 일은 성도들의 최고 과제입니다.

a. 그리스도와 벨리알(고후6:15)

b. 악에 대한 철저한 경계(살전5:22)

c. 불의에서 떠나야 할 주의 백성(딤후2:19)

2) 의인에게 주시는 빛과 기쁨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의인에게 은총의 빛과 기쁨의 열매를 주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 잔인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지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의 영혼을 보존하시며 악인의 손에서 건져 주시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에게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까닭입니다.

·울며 시 뿌리는 자의 누릴 기쁨(126:5-6)

3) 기쁨의 출발과 근원지

성도는 오직 여호와만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세속적 성공과 만족도 하나님을 인하여 체험하게 되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도의 참된 기쁨은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되며 여호와께로부터 출발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의인을 위한 여호와의 통치 아래서 성도의 기쁨은 시작됩니다.

·주 안에서의 기쁨(4:4)

결론

본시는 하나님의 왕권을 찬송한 시로 악인이 심판을 받으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내용으로 하고 하나님께서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실 것을 강력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시를 읽으면서 조그마한 핍박과 어려움에도 좌절하고 낙망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잊어버리는 우리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반성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의인들에 대한 구원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가야 합니다.

[단어해설]

1. 통치하시나니.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말하며 여기서는 천지 창조 때의 통치 시작이 아니라 타락한 피조 세계를 심판하심으로 새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통치를 가리킨다. 허다한 섬. 문자적으로는 지중해 연안의 섬을 가리키며 의미적으로 이스라엘을 제외한 이방 나라들을 가리킨다.

2. 구름과 흑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현상.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나타났던 구름(참조,4:11) 과 심판의 날에 나타나게 될 흑암이 (참조,2:2) 대표적인 기록이다.

3. . 구름과 더불어 하나님의 현현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이다. 특히 하나님의 불은 죄를 소멸하고 대적들을 불사르고 악한자들에 대한 심판의 섭리를 의미(참조,3:5).

4. 번개. 구름이 부딪힐 때 그 속에 있는 전자들이 충돌해서 일어나는 기상 현상으로 고대인들은 번개가 세상을 다스리는 신의 권능을 상징한다고 여겼다. 성경에서도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권능과 역사하심을 의미한다.

5. 온 땅의 주. 일정한 지방을 다스리던 고대 근동의 신들에 비해 온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호칭이다.

녹았도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해 완전히 힘을 잃고 엎드러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6. 선포하니. 선지자들이 선포하였던 종말적 심판의 선포를 가리킨다.이 때에는 하나님께서 의로 세상을 심판하고 사람의 각기 행한 대로 갚을 것이다(참조,33:20).

7. 신들아. 천사와 같은 영적 존재들을 가리킨다.

8. 기뻐하며. 고통에서 해방된 자들이 기뻐하며 날뛰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심판의 날에 구원받은 백성들의 즐거움을 묘사하고 있다.

11. 뿌리고 원어<[r"z::자레아>'흩어 버리다'라는 뜻으로 밭에 곡식의 씨를 뿌리는 행위를 뜻한다. 여기서는 의로운 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본시의 저자에 대한 의견.

본시의 저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70인역은 이 시편에 대해 표기하기를 '다윗의 시니, 그 땅이 회복된 때'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어떤 학자들은 이 시편에 기록된 승리에 대해 다윗을 통한 하나님의 행사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본시편이 유다의 포로 이후에 있었던 하나님의 새로운 권위를 드러낸다고 주장함으로써 다윗의 저작설을 거부한다. 그러나 이 시편을 포로 후 시대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뚜렷한 난제가 있다. 왜냐하면 '유다'란 말은 남북국으로 갈린 시대에서만 나올 수 있는 표현이므로 8절의 '유다의 딸들'이란 언급은 포로 후 시대에는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저자나 기록 연대에 대하여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어느 시인이 하나님의 왕권을 찬송하며 악인의 심판을 기대하는 시라고 결론지을 뿐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를 선언하면서, 온 땅에 선포된 하나님의 공의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확신은 심지어 우상들에게까지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요청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절대적 통치권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시인이라면, 본시의 저자가 다윗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영적교훈]

시인은 하나님의 심판의 위엄을 묘사한 후 성도들이 지녀야 할 신앙 자세에 대하여 결론적인 귄고를 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기준을 성실히 순종하며 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성실하게 생활할 때에 성도는 악인에게서 구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들이 누리는 영적 번영과 기쁨으로 인해 의로우신 하나님을 인정하여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의 공평의 흘을 가지고 친히 세상 에 재림하심으로써 궁극적으로 실현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악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종국적인 구원의 소망을 위해 항상 근신하며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성도들이 보여야 할 경건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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