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90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3:09




인생의 가치와 의미[90]

[내용개요]

본시편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노래한 것으로, 다윗과 맺는 하나님의 언약이 그분의 인자와 성실을 바탕으로 하여 영원히 지속될 것을 확신하며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본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상은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견고성과 영원성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약속은, 다윗에게 주신 나라가 영원히 존속할 것이라는 것으로 이는 곧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본시편은 신실하신 하나님(1-4), 언약 주체의 속성 (5-18), 다윗과의 언약 내용 (19-37), 언약 이행 촉구(46-52)로 구성되어 있다.

본시편은 유일하게 모세에 의해서 기록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서만 소망이 있음을 밝히고 도움을 구하는 '기도시'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님께 대한 간구와 아울러 이스라엘의 국가적 심판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는 비탄시적 요소도 지니고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출애굽 1세대들이 가나안 복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심판 선언(참조, 14)을 듣고서 그 아픔을 시로 옮기게 되었던 것이다. 특별히 본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은 여리고 성을 탐지했던 정탐꾼의 불신앙적 보고였다(참조, 13). 특별히 본시에는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인간의 왜소함이 대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들의 꽃처럼 유한한 인간이, 산이 조성되기 전부터 계신 하나님과 티끌처럼 유한한 인간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내용적으로 볼 때 본시는 영원하신 하나님과 연약한 인간(1-12)과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간구(13-17)로 구분할 수 있다.

[강 해]

시인은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인생의 유한함을 대조시켜 인생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의존적인 존재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슬픔과 수고뿐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어 인생에게 인자를 베푸심으로써 만족과 기쁨을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안에 거할 때만 인생은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

1) 영생의 거처이신 하나님

시인은 주가 대대에 이스라엘의 거처가 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주관하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에는 평안과 안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와 맺으신 언약에 따라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시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을 때 그들은 거기서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구속만이 인생의 안전한 거처가 되는 것입니다.

a. 눈동자같이 지키심(32:10)

b. 하나님의 보호하심(1:24)

2)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의 영원성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세상이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영원성은 창조와 섭리와 심판에 있어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성의 근본적인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원하심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섬겨야 할 가장 근본 된 근거입니다

a. 처음이요 마지막이심(44:6)

b. 영원한 이름(63:16)

3) 유한한 인간의 존재성

시인은 하나님의 영원성에 비유하여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진술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 동안 잠깐 세상에 나와 거하다가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실 때 인간의 생애는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풀과 같아서 곧 시들어 버릴 운명에 놓인 인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광대하심 을 높이 찬양해야 합니다.

·주 앞에 없는 것 같음(39:5)

2.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

1) 덧없는 인생 살이

시인은 인생이 잠깐 자는 것과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과 같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잠을 잘 때 꿈을 꾸지만 잠을 깨고 나면 그 꿈은 허무한 기억만을 남겨 줍니다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나 금방 시들어 말라 버리듯이 인생은 쉽게 사라질 수박에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죽음에 대해서 시인은 주께서 인생을 홍수처럼 쓸어 가신다고 묘사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인생은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여야 하는 존재임을 밝힌 것입니다.

a. 허사뿐인 인간(39:11)

b. 조석 사이에 멸한 바 됨(4:20)

2) 죄로 인해 소멸되는 인생

시인은 인생이 풀과 같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진술하였는데 그것은 죄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의 죄악을 아시고 그 죄악에 대하여 진노의 잔을 쏟으십니다.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생은 은밀한 죄까지 다 드러내어 놓고 공의로운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죄악 된 인생은 멸망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죄로 인해 죽게 됨(17:13)

b.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함(3:23)

3)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

시인은 사람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으로 신속히 날아간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영생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의 비참한 존재성을 묘사한 것입니다. 인생이 이 땅에서 아무리 많은 복을 누린다 해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생의 모든 것을 슬프게 만듭니다. 이러한 인생이 가치 있고 기쁨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길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갈 때 비로소 인생은 가치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a. 죄의 결과임(3:17)

b. 하나님의 내리신 재앙으로 슬퍼함(42:11)

3. 주 안에서의 만족

1)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인생에게 지혜를 주시어 인생의 무상함과 한계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지혜를 주셔야만 인생이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무지하여 풀과 같은 인생을 과대 평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무시하여 섬기지 아니하므로 하나님께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어 인생으로 회개케 하심으로써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a. 연약함을 깨닫게 하소서(39:4)

b. 계시의 영을 구함(1:17-19)

2) 주의 인자로 만족케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로 인생을 만족케 하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슬픔과 수고뿐인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기쁨과 만족이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무상한 인생이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얻는 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고유하는 것입니다. 영생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근거로한 인간의 죄를 사하심으로 인간에게 주어집니다.

a. 언약을 기억하사(106:45)

b. 인자로 구원를 베푸소서(6:4)

3)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하소서

하나님께서 구원의 복을 허락하시면 모든 손의 행사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 은총을 구하며 자신들의 손의 행사를 견고케 해 달라고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 중에 거할 때 행하는 모든 행사가 의미가 있으며 기쁨과 만족으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a. 주의 일을 부흥케 하옵소서(3:2)

b. 두려움이 없게 됨(112:8)

결론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삶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심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은 현재의 삶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영원 세계를 부정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이 땅의 삶이 순간임을 깨달아 영원 세계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섬기며 그분의 뜻을 성취하는 복되고 가치 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 대대에. '세대와 세대에'란 뜻으로 끊이지 않는 영원한 시간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영원 불변성을 의미한다. 거처. 원어<@/[m;:마온>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인 성전 또는 하늘을 가리키거나 짐승들이 거하는 동굴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인간이 거주하는 삶의 안식처를 뜻한다.

2. 조성하시기. 원어<lle/jT]:테흘렐>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자이심을 의미한다.

3. 티끌로. 흙으로 지은 인간은 결국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임을 의미한다.

4. 밤의 경점. 경점은 밤을 네 부분으로 나눈 것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밤의 경점은 사람이 자고 있는 중간 시점이며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5. 쓸어 가시나. 사람의 외적 조건에 관계없이 모두 쓸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6. 벤 바 되어. 풀이 저녁이 되어 뜨거운 태양 빛에 의해 완전히 말라 버리는 상태를 가리킨다.

8. 은밀한 죄. 인간의 내면적인 죄 또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며 지은 비밀스러운 죄를 뜻한다.

9. 지나가며. 원어<WnP;:파누>'쇠퇴하다, 소멸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분노 앞에서 인간의 날들은 아무런 가치없이 소멸해 버림을 의미한다

10. 수고 원어<lm;[;:아말>은 사람의 온 힘을 소진하고 지치게 만드는 고동을 뜻한다.

12. 얻게 하소서. 추수 때가 되어 곡식의 열매를 거두 는 것을 말한다.

14. 아침에. 고난을 상징하는 밤과 대조적으로 아침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얻어지는 희망과 기쁨을 상징한다.

[신학주제]

메시야 통치에 대한 약속.

본시편에는 다윗계 왕과 하나님과의 특별하고도 지속적인 관계에 대하여 서술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 '아버지'로서 다윗 이후의 왕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왕권이 영원히 존속하도록 보호하실 것이다. 즉 다윗계의 왕은 종속된 종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취급되고 있다. 왕들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구원의 능력을 전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메시야적 통치의 계승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과 다윗계 통치자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근거한 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를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며 알려졌다. 본시편을 통하여 인간 역사 속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 놓으신 다윗 계열의 메시야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강조해 주고 있다.

모세의 가나안 정탐.

과연 가나안이 약속의 땅인가?, 그 땅을 쉽게 정복할 수 있을까? 등의 회의에 횝싸여 가나안 정탐을 요청했던(참조, 1:21-22)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정탐을 명령하시고 또 그 일에 필요한 사역자 12명을 파견케 하셨다. 모세가 가나안 정탐꾼을 파송한 곳은 바란 광야의 가데스바네아였다. 정탐꾼들은 이곳에서부터 점차 북상하여 헤브론, 하솔을 거쳐 가나안 최북방 경계인 르홉까지의 가나안 온 땅을 정탐하고 다시금 가데스바네아로 돌아왔다. 모세는 정탐꾼들에게 주정 탐로를 지정해 주고, 각 성읍과 주민들의 전투력을 탐지할 것과 각 지역의 토양 상태를 알아보게 하는 등의 지시가 내려졌다. 실제로 12정탐꾼이 산지를 타고 각 성읍들을 살폈던 정탐 경로와 정탐지에서 얻은 풍성한 산물에 관해 서는 민13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모세는 정탐꾼들에게 그들이 어떤 길로 가야 할 것인지,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인지를 확인시켰으며, 또 그 땅이 비옥한지의 여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그들의 의심을 말끔히 씻어 주고자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정탐에 앞서 그들에게 제시된 절대 명령은 '담대하라'는 것이었다. 즉 어떤 상황과 환경이 그들 앞에 펼쳐진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위축되지 말고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믿고 용감히 맡은 일을 수행하라는 것이었다. 두려움은 확실히 불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적교훈]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친히 맺으신 언약을 의심할 여지없이 지키실 것임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도덕적으로 너무나 온전하신 분이며, 의심할 여지없이 항상 그리고 어느 경우에서든지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시행되었음을 믿는 것이 성도의 자세이다. 하나님의 성실함이 근거가 되고, 하나님의 능력의 성취를 보장해 주는 그 언약이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살아 있는 구원의 약속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연약함은 더 큰 성숙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발견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고난을 주셔서 더러운 죄악을 근절시키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광야 생활에서 그토록 많은 환난을 당했던 것도 그들의 죄가 원인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허무를 발견할 때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만을 앙망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해야 한다. 사실 신앙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이 세상은 어려움과 좌절뿐일 것이다. 이 세상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는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영광의 승리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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