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85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3:02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85]

[내용개요]

본시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유다로 돌아온 시인이 황폐해진 유다의 현장을 목격하면서 과거에 하나님에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근거로 하여 현내의 고난을 하나님께 부탁하는 노래이다. 동시에 시인은 영적으로 황폐해진 이스라엘의 현실을 통감하면서도 온전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확신한다. 이러한 시인의 확신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본시의 주제는 한마디로, '이스라엘에 임할 온전한 구원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본시는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과거에 행하신 은혜를 언급한 부분(1-3)과 회복에 대한 애가와 기도 부분(4-7),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기대(8-9), 그리고 미래의 온전한 구원에 대한 희망을 언급함(10-13)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의 관심은 '''백성'에게 집중되어 있는데, 그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사실을 기억하면서 이제 그 땅에서 누릴 축복을 기대하고 그것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강 해]

본시는 선민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보살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아는 시인은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실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구원과 평강으로 응답하시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풍성하신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이전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1) 포로 된 자를 해방시키심

주전 605년에서부터 시작하여 세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하여 가나안 땅에는 노동력을 상실한 일부의 사람들만 남게 되었으므로 그 땅은 거의 폐허가 되고 말았습디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를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이는 바벨론에 끌려간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바벨론에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시인은 이전에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a. 주의 은혜(77:7)

b. 야곱의 포로 된 자로 돌아오게(14:7)

2) 죄악을 사하심

인생들 중에 죄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인생이 죄악 중에 잉태하여 출생한 죄인이며 그것은 더 큰 죄로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필요함은 하나님의 용서만이 죄악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모든 허물을 덮어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부르셔서 그들의 모든 죄를 없다 하시고 의인으로 인쳐 주시는 것입니다.

a. 주의 백성의 죄(32:1)

b. 죄를 사하심(2:5)

3) 진노를 돌이키심

하나님은 죄악을 싫어하시는 분이요, 범죄한 자에게는 진노하시고 징계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진노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든지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며 그 무엇도 그분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그분은 나라들을 흥하게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시며 성하게도 하시고 쇠하게도 하십니다. 모든 것이 그분의 뜻에 따라 진행됩니다. 어떤 악인이라고 할지 라도 예수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진노를 거두시사 그의 모든 죄악을 없다고 선포해 주십니다.

a. 주의 분노(106:23)

b. 이스라엘의 회복(1:26)

2.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1) 우리를 향한 노를 그치소서

시인은 구원의 하나님께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중단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환난을 당하여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것은 성도의 특권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한편 우리는 이러한 간구를 목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구로 삼는 데 그치지 말고 더욱 깊고 넓은 신앙 세계로 나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a. 분노(78:38)

b. 영원히 노하시겠나이까(79:5)

2)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

모든 사람들은 그들 행위의 명분을 가지고 행동하며 삽니다. 많은 사람들의 명분과 기준이 흔들리고 변함은 그들의 행위의 한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용서하심이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변동되지 않음은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히 변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어 당신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백성으로 삼으십니다. 시인은 오래도록 계속되는 환난을 몹시 슬퍼하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a. 구원에의 간구(106:4)

b. 다시 살리심(71:20)

3) 하나님의 응답

이스라엘을 다시 이전처럼 회복시켜 달라는 시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화평을 주시겠다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무조건적으로 화평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망령된 길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조건과 함께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은 그의 말씀대로 사는 삶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무시하는 자를 그 백성 가운데서 끊으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얻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a. 여호와의 말씀을 들음(2:1)

b. 명령을 저버림(벧후2:21)

3. 하나님께서 주실 복에 대한 기대

1) 경외자에게 가까운 구원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그분의 구원이 가까이 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고 평안히 거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갔음에도 불구하고 주를 경외하여 성실하게 행함으로써 총리 대신이 되는 축복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경외하는 자는 악을 멀리함으로써 순종하는 자들이 받는 구원에 참예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단순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계명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참조, 9:31).

a. 하나님의 자녀(1:10)

b. 주의 인자(90:14)

2) 좋은 것을 주심

하나님은 그의 진리를 땅에서 솟아나게 하시며 의를 하늘에서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에 그의 뜻을 이루기에 합당하게 이 모든 것들을 움직이시는 것입니다. 땅을 다스리시며 그 속의 모든 산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자녀를 위하여 어떻게 유익한가를 살피시어 합당한 것을 허락해 주십니다.

a. 긍휼과 진리(89:14)

b. 의와 화평(45:8)

3) 주의 앞에서 행함

시인은 의가 주의 앞서 행하며 주의 종적으로 길을 삼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의 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앞에서 행하시고 우리를 주의 종적을 따라 행하도록 인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갈 길은 가르쳐 주시며 인도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주님께 의탁하고 주께서 지나가신 그 발자국을 따라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의 인도하심에 철저히 순종해야 합니다.

a. 의가 주앞에서(89:14)

b. 주의 영광(1:14)

결론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될수록 우리는 더욱 그분을 경회하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신지식에 근거한 참 믿음을 가진 자로서 합당한 삶 가운데서 드러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이라도 범죄하면 징계의 몽둥이를 드십니다. 자비로운 아버지처럼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며 구원과 축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은, 동시에 심판과 공의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단어해설]

1. 주의 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가나안 땅을 말한다. 은혜를 베푸사. 원어<hx;r::라차>'호의를 베풀다'는 뜻으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도움을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2. 죄악. 원어<@/[;:아온>'왜곡시키다'는 뜻의 <hr:[;:아라>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의 뜻을 거 스르거나 반역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3. 진노 '진노의 뜨거운 불'이란 뜻으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의미한다.

4. 돌이키시고. 심각한 재앙으로 인해 멸망의 상태에 놓인 사람을 회복시키고 구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6. 다시 살리사. '돌이키시사, 소생시키사'라는 뜻으로 재난으로 인해 절망적인 상태에 이른 자를 구원하고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7. 인자하심. 원어<dseje:하사드>'친절, 자비'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모습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8. 망령된. 어리석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9. 영광이. 자기 백성을 환난에서 구원하심으로 온 세상에 펼쳐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킨다.

10. 의와 화평.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실 때 공의가 실현되고 온 땅에 평화가 실현됨을 말한다.

12. 좋은 것. 앞에서 언급한 긍휼과 진리, 의와 화평을 가리킨다.

13. 의가 주의 앞에 앞서. 세상이 공의롭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삼으리로다. 하나님께서 의와 진리로 자기 백성들을 인도하실 것임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신학주제]

역사적 상황. 본시가 쓰여지게 된 역사적 상황에 대하여서는 본문 자체를 통하여 분명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내용 자체의 분위기가 무언가 황량한 상황에서 막 벗어나 영광스러운 미래의 상태를 대망하고 있으며, 몇 가지 구체적인 표현인 땅, 회복, 구원, 의 등이 반복 사용된 사실을 미루어 생각해 볼 때, 바벨론 포로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3절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편으로는 비록 고국에 돌아오긴 했으나 아직까지는 많은 환난이 백성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4-7절의 시인 간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시는 포로 귀환 초창기 시대인 스룹바벨 시대 또는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때 쓰여져서 시84편과 마찬가지로, 고라 자손에 의해 기술, 정리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은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하나님의 진노'라는 측면 속에서 이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시험'이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70여년의 포로 생활에서 귀환하였으나 이미 황폐해진 나라를 재건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 즉, 이스라엘의 재건을 방해하려는 주위 가나안 국가들의 방해와 이로 인한 내부 갈등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시인은 본 시편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한 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고난에서도 결코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회고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체험한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이루시는 분이므로 언약을 위해서 포로 됨에서 회복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이 땅에서 힘들게 곤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이다. 본시의 저작 배경은 이와 같이 포로 귀환 직후로 봄이 가장 타당하다.

[영적교훈]

본시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의 결과들을 언급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속성인 긍휼과 진리 그리고 의와 화평 등과 같은 선한 성품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누어 주셨는데, 그것이 곧 구원의 결과라고 한다. 그래서 시인은 앞으로 오게 될 새 시대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확립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노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노래가 오늘날 성도들의 입에서도 흘러나와야 된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이미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 속에 포함된 사람이므로, 구원의 기쁨이 하나님의 속성과 함께 우리들의 생활 속에 내재해 있음을 고백해야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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