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83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59




원수들에 대한 심판[83]

[내용개요]

본시는 대적들의 심판에 대한 간구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둘러싼 수많은 적들이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하여 멸망하기를 간구하는 비탄에 잠긴 노래이다. 특별히 시인은 앗시리아와 더불어 대적들의 이름을 무려 10가지나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사실을 통해 이 시는 이스라엘의 특별한 역사적 시기(참조, 대하20:1-30)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즉 본시는 본문상에 거명된 대적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유다를 침공하려 했던 앗수르의 발흥과 몰락 사이(B.C.900-812)에 쓰여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떤 학자들은 이 나라들의 거명에 대해 상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이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적들로 표상되며, 시편의 전반적인 흐름도 이스라엘과 관련한 여러 대적국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난 내용은 비유적이라기보다는 실제적 사정을 나타낸다. 내용을 구분하면, 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기도(1), 적의 음모와 강성함(2-8), 이스라엘 역사 속에 나타난 구원(9-16), 하나님의 개입을 원하는 기도(17-1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 해]

본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방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신 심판이 임하기를 간절히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소상히 아뢰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멸망케 되기를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호소하였습니다.

1 . 원수들의 기승과 간계

1) 시인의 간절한 호소

시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이여 침묵치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치 말고 고요치 마소서라고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 시인의 이 같은 반복 기도는, 그만큼 이스라엘의 상황이 다급하다는 것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그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 줍니다. 현재 악인들의 횡포로 인해 이스라엘에는 극심한 고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구원의 손길이 보이지 아니함으로 시인은 하나님께 침묵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고,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보다 높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참조, 55:8-9).

a. 잠잠하지 마옵소서(35:22)

b. 주여 깨소서(44:23)

2) 주의 원수가 훤화하며 머리를 듦

시인은 주의 원수가 훤화하며 주를 한하는 자가 머리를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훤화한다는 말은 소란을 피우고 난동을 부린다는 뜻이며, 머리를 든다는 것은 교만으로 인해 우쭐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을 행하고 방자히 행하는 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의 교만한 힘은 강한 상대에게는 약해지고 약한 상대에게는 한없이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원수 사단도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강하게 하며 지키시고 보호하실 때에는 꼬리를 감추지만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일 때에는 무서운 존재로 등장합니다.

a. 허사를 꾀함(2:1-2)

b. 분노함으로(왕하19:28)

3) 원수들의 간계

원수들은 주의 백성들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였고 주의 숨긴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였습니다. 그들이 꾸민 내용은 주의 백성들을 끊어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주변의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의 공동 목적이 되었고 모든 지혜자들은 그 일을 고민했습니다. 그들의 공동 목표는 이스라엘의 멸망이었으며 그 목표의 성취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a. 주의 숨긴 자(31:20)

b. 진멸하고자(74:8)

2. 이스라엘의 원수들

1) 원수들이 동맹을 맺음

원수들이 동맹을 맺은 것은 음모를 꾸며 주를 대적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서 동맹을 맺는 것을 주를 대적으로 하는 것으로 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바로 하나님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개인과 개인, 가정과 가정, 국가와 국가들이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를 도우며 공동의 목적을 향해 함께 전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는 것이라면 금해야 될 일입니다.

a. 일심으로 의논함(83:5)

b. 어두움에 다님(4:19)

2) 동맹이 쉽게 이루어진 배경

하나님의 기업이었던 이스라엘 민족 주변에는 많은 민족들이 각자의 영토를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여러 민족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긴 처지의 민족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감정의 악화는 당연했고 그 일을 위해서 연합함이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대적의 일부가 쫓겨난 거민이었다면, 일부는 이스라엘 민족과 한 혈통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원수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는 잘 합치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뿌리와 주인이 사단이기 때문입니다.

a. 영혼의 대적(94:21)

b. 악의 범람(6:13)

3) 이스라엘의 원수들

시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들은 에돔, 이스마엘, 모압, 하갈인,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 거민, 그리고 앗수르 사람들이라고 열거하였습니다. 여기서 에돔인과 이스마엘인은 모두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은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대적하였습니다.

a. 에돔 자손(137:7)

b. 아말렉(삼상15:2)

3. 원수들에 대한 보응을 호소함

1) 패망케 하소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끊임없이 공격했던 주위 국가들은 대부분 전력과 무기 면에서 이스라엘의 그것을 훨씬 앞서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의 무리가 많거나 그들의 무기가 뛰어남은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는 데 아무런 장애가 되리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하심은 3백의 군사로 135 천여 명의 미디안 군사를 물리쳤으며, 연약한 여인을 사용하셔서 용맹스러운 시스라와 야빈을 멸망시켰던 것입니다(참조, 7:1-25).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의 백성들을 멸시하는 자들의 수효나 무기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아무 의미가 없다면 그들의 신분도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a. 기손 시내(4:7)

b. 망하여 분토같이 되어(8:2)

2) 검불과 초개 같게 하소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혜가 영원한 줄 알며 그들이 누리는 부귀와 영화가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해 주리라는 착각 속에 빠지곤 합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자들을 검불과 초개 같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성경의 여러 군데에서 발견할 수가 있는데 대체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에 대한 시적인 묘사입니다(참조, 13:25;15:7;21:18). 하나님의 노는 삼림의 화염과 같으며 광풍과 폭풍을 명하셔서 자신을 대적하며 미련을 행하는 인생들을 두렵게 하시는 것입니다.

a. 바람 앞에 흩어지는 겨(17:13)

b. 바람 앞에 검불(21:18)

3) 수치를 당케 하소서

시인은 원수들이 수치를 당하여 놀라며 치욕과 멸망을 당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시인의 이 같은 기도는, 하나님의 재앙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수치와 모욕을 원하는 인생이 없고 낭패와 멸망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이러한 일을 당한 개인이나 민족이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게 되고 찾게 됩니다.

a. 수치를 당케 하심(35:4)

b. 주만이 온 세계의 지존자(97:9)

결론

훌륭한 삶의 모본을 남긴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악한 일생을 보낸 사람들의 뒤를 따르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사람들은 본받고 악한 사람들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1. 침묵. 어떤 현상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잠잠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2. 주의 원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열방들을 가리킨다. 훤화하며. 원어<hm;h;:하마>'시끄럽게 하다'란 뜻으로 자신들의 능력이나 공로를 자랑하며 교만한 모습을 말한다.

4. 이름. 고대 근동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과 존재 자체를 의미한다.

6. 에돔의 장막. 유다 남동부의 광야 지역에 거주하던 에돔 족속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의 친 형 에서의 후손이나 전통적인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다.

7. 두로. 팔레스타인 북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 도시로 시돈과 함에 중요한 상업의 중심지였다.

8. 롯 자손.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두 딸과 동침하여 낳은 후손인 모압과 암몬 족속을 가리킨다.

11. 귀인. 이스라엘과 적대국인 나라의 통치자들을 가리키다.

12. 하나님의 목장. 이스라엘 왕국을 의미한다.

13. 초개. 마른 덤불, 또는 그루터기 등을 뜻한다.

14. 환염. 하나님의 전능 또는 악인에 대한 심판을 상징한다.

15. 광풍.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상징한다.

16. 이름을 찾게.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패배한 이방 족속이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을 바라게 될 것임을 말해준다.

17. 수치. 부끄러움을 당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는 상태를 말한다. 멸망을 완전히 파괴되어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본시에 나타난 대적들.

시인은 하나님을 정면으로 대항하여, 하나님을 향해 악한 계략을 꾸미고 연합군을 결성한 10개국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10개국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고대 적으로서 그들은 에서의 후손이며 세일 언덕에 주로 거했다.

이스마엘은 이스마엘의 자손으로서, 미디안과 같이 낙타 무역을 주업으로 한 반유목민이었다.

암몬은 모압과 함께 롯의 자손으로 요르단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모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갈 때,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적대 민족으로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발람 선지자를 고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갈인은 요단 강 동쪽에 있던 유목민으로 앗시리아 문헌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발 민족은 아마도 사해 남쪽에 거주하던 게발 민족과 동일한 족속일 것이다.

아말렉 민족은 에서의 후손으로서, 이스라엘의 남쪽 지역에 살다가 사울 왕에 의해 정복되었다.

블레셋 민족는 사사 삼손과 다윗이 통치하던 때에 자주 침범한 민족이다.

두로는 페니키아 남쪽의 주요 도시로서 성전 건축을 도와서 목재와 기술자를 공급해 주었다.

앗시리아는 B.C.8-7세기 중반까지 힘이 강성했던 민족으로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다.

[영적교훈]

시인은 본시의 초두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요청하포 또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한다. 여기서 시인은 자신의 기도 대상이었던 하나님을 지존자라고 고백하며 언약 백성의 대적들은 결국 좌절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와 더불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통치를 기억해야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은 시공을 초월하여 그의 대적들을 반드시 물리치실 것이라는 확신이,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있어야 한다. 대적들은 우리의 가까운 곳에 와 있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그들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적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생활이 기도의 생활이 되어야 한다. 늘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로써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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