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81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55




절기 때에 할 일[81]

[내용개요]

본시는 아삽을 그 저자로 하는, 축제와 연관된 하나님의 담화를 담은 시이다. 본시의 저작 동기에 관해서는 먼저 유대인 전통에 따라 아삽이 신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었다고도 하고, 또는 소고, 수금, 비파, 나팔 등의 악기들을 근거로 아삽이 장막절 행사를 염두에 두고 이 시를 지었다고도 한다. 이에 비해 또 다른 신학자들은 그 축제가 장막절이라기보다는 유월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6-8절에 출애굽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본시는 시편의 분류상 '지혜시'에 속하는 것으로 시인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강조하고 있다. 본 시는 내용상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첫째 부분은 축제송(1-5)이며, 두번째 부분은 주의 말씀(6-16)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 해]

본시는 내용상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는 찬양시이고, 후반부는 교훈시입니다. 본시는 유월절 등과 같은 절기를 맞이하여 백성들의 영적 각성을 촉구하는 찬양시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본시는 회개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더욱 큰 구원과 은혜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념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 절기 때 부를 찬송

1) 능력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하나님의 여러 속성을 한두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음은 그의 권능과 성품의 광대하심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가 느낀 대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능력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고 그들을 많은 위험에서 건지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허물 된 삶을 살지라도 그 허물을 덮어 주시고 무한한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능력이 많으신 야곱의 하나님은 바로 우리의 하나님으로서 성도들을 돌보아 주십니다.

a. 고역에서 건져내신 하나님(6:6)

b. 온 땅이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함(66:1-2)

2) 찬양하는 모습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 찬양을 드릴 때 이런 악기들이 동원되는 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참된 교제에 대한 기쁨과 환희와 감사를 보다 더 실감 있게 표현하려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참된 마음으로 찬양을 드려야 하는 것은 그것이 이스라엘의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의 규례이기 때문입니다. a. 소고로 찬양함(15:20)

b. 비파로 찬양함(71:22)

3) 월삭과 월망과 우리의 절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이나 초막절을 무론하고 어느 절기에서든지 항상 하나님게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때 드리는 예배 의식에는 나팔을 블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참조, 10:10). 그리고 성대한 만찬이 베풀어졌습니다. 월삭이란 월력의 기준으로 하여 매달 초생달이 뜨는 첫날을 종교적인 축제일로 지키는 유대인의 절기를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7월의 월삭은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참조, 23:24;8:2). 그리고 월망이란 망월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장막절이 시작되는 715일을 의미합니다(참조, 29:12).

a. 절기를 즐거움으로 지켜야 함(23:40)

b. 나팔을 불어 절기를 기념함(23:24)

2. 출애굽의 구원과 시험

1) 출애굽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족속에게 있어서 그 땅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유일한 꿈이요 소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황으로는 도저히 애굽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출애굽이 자신들의 역량에 의해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친히 그들의 대적인 애굽을 향하여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체계적으로 공략하시어서 그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a. 이적으로 치심(3:20)

b.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게 됨(114:1)

2) 므리바 물가에서 시험

하나님께서는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어깨에서 짐과 그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셨습니다. 므리바 물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심하여 원망하는 죄를 범했던 곳입니다. 므리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시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무조건적이고 한량없으신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줍니다.

a.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함(2:23)

b. 백성들이 물로 인해 여호와를 시험함(17:7)

3) 우상 숭배를 금지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과 긍휼을 상기시키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 숭배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원칙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그 원칙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연관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지만 결코 용납지 않으시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입니다. 다른 신이란 유형적인 신적 존재 뿐만 아니라 하나님 이외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포함됩니다.

a. 귀를 기울이고 들으라(55:3)

b. 우상으로 더럽히지 말 것(20:7)

3. 청종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1) 하나님의 뜻을 저버림

우상 숭배를 강력하게 금지하신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의 선한 대로 그 길을 행할 때에 그들에게는 질고와 고통이 찾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거부한 인생들을 적극적으로 징계하지 않으셨으나 그들의 강팍한 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불의를 행하셨습니다.

a. 우상 숭배자에게는 징계가 임함(5:9)

b. 스스로 강팍케 하므로(29:19)

2) 청종하기를 원하심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지식적인 차원이 아닌 삶의 전부분에서 그를 인정하고 의뢰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향한 계속적인 부탁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말씀에 온전히 청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인생들이 자기 뜻의 길을 포기하고 당신의 도 행하는 길로 돌아오는 것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를 청종하기에 힘쓴다면 그분은 한량없는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a. 모든 명령을 자키기를(5:29)

b. 대적에게서 보호하심(14:9)

3) 만족케 하심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알고 섬긴다면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오는 원수들의 공격을 막아 주실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들을 제거해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는 분이 되어 주셔서 그들의 일용할 양식을 풍족하게 채워 주시고 일상의 모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십니다(참조, 23:25).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이 모든 부족과 한계에서 완전히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최선과 최고의 것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실 것인데, 이는 그가 친히 천지를 지으시고 만물을 운행하시기 때문입니다.

a. 풍요롭게 인도하심(32:l3-14)

b. 영원토록 누리게 하심(3:20)

결론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피안의 세계에 대한 달콤한 환상도 아니며, 우리의 실상과 무관한 형이상학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영원하고 절대적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해 주는 너무나 구체적인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축복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1. 능력 되신. 위기의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인생을 가능케 하는 근원적인 힘의 수여자이심을 의미한다.

2. 옳으며. 원어<ac;n::나사>'들어올리다'는 뜻으로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의 이름을 세상 높이 빛나게 함을 의미한다. 소고. 타악기의 일종인 북으로 주로 춤추며 찬양할 때 사용된다.

아우를지이다. 수금과 비파를 함께 연주하라는 뜻이다.

3. 월삭. '새롭게 되다'는 뜻의 <vd<jo:하다쉬>에서 유래된 말로 새로운 달의 시작을 가리킨다. 율법에는 매달 월삭 때에 제사를 드리고 나팔을 불어 기념하도록 규정하였다. 월망. 만월을 가리킨다. 보통 달의 15일에 해당된다.

4. 율례. '새기다'는 뜻의 <qq'j;:하카크>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의 율법 중에서도 주로 기록된 성문법을 가리킬 대 사용된다.

5. 증거. 원어<tWd[e:에두트>'증언' 또는 '법도'란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특히 공의와 사랑의 실현이란 율법의 원리를 강조할 때 사용된다. 알지 못하던. 듣지 못했던 사실 또는 참된 진리를 깨닫지 못했던 교훈을 올바로 알게 된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뜻한다.

6. 광주리. 애굽에서 노동자들 이 진흙이나 돌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주로 갈대로 만들었다.

7. 뇌성의 은은한 곳. 번개와 우레는 권능자이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8. 원하노라. 요청이 아니라 강력한 명령의 뜻을 지니고 있다.

12. 임의대로 원어<hx;[e/m:모에차>'계략' ''를 뜻하는 말로 불의한 목적으로 어떤 일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14. 제어하여. 원어<[n'K;:카나>'무릎을 굽히다, 복종케 하다'라는 뜻.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의 대적들을 멸망시키실 것임을 의미.

16. 일의 아름다운 것. '살진 밀'이란 뜻으로 최상품의 밀을 가리킴.

[신학주제]

본시의 배경.

본시의 배경이 어떤 축제의 행사일 것이라는 데는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본문에 등장하는 여러 악기들을 통해 이것이 장막절이다라고 주장하는 학자와, 출애굽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유월절이다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런데 유월절 축제에 사용되었다는 견해를 반대하는 학자들은 유월절이 망월에 시작되는 절기인데, 월삭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절기가 유월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사실 71일 월삭은 장막절과 함께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다(참조, 23:24;29:1). 따라서 본시편의 저술 동기로 삼은 축제가 장막절인 견해가 성립하기 위해서라는 월삭이 1년에 한 번 지켜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3절에 등장하는 월망에 대해서도 적합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질문에 대해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다. 그것은 6절 이후부터 전개되는 하나님의 큰일이 이스라엘의 구원과 연관된 사건이 유월절, 출애굽, 광야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장막절에만 악기가 사용된 것이 아니라 유월절에도 악기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 악기가 장막절을 지지하는 자료로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아삽이 유월절을 이 시의 동기로 삼았으나 이 유월절과 더불어 그 달 초하루에 있었던 월삭도 함께 기억하였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영적교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기쁨으로 찬양하는 본시는,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인 야곱의 후손 즉 이스라엘에게 유월절 같은 민족의 축제를 기념하라고 요청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분리하여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아삽은 이 축제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각 뿔을 사용했다. 사실 유목민에게 이 각 쁠은 위급한 상황, 중대한 상황을 알리는 표인데 그만큼 이 축제가 중요성을 띤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과연 오늘날 성도들이 신앙 생활 속에서 죄로부터의 해방을 가져온 십자가 사건을 그와 같은 열심으로 중요하게 여기며 생활하고 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위해서도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늘 찬양하며 기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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