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73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43




의로운 자의 수난[73]

[내용개요]

본시편부터 83편까지는 '아삽의 시'이다. 본서는 제 3권의 첫 번째 시로서 고난에 처해 있는 시인이 악인의 형통함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회의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본시편의 장르는 일반적으로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주제를 다룬 '지혜시'로 알려져 있다. 어떤 학자들은 시인의 개인적 고백과 감정을 다룬 '비탄시' 혹은 고난으로부터의 구원과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음으로 인한 '감사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시는 세속적 번영의 무가치함과 하나님 나라의 참 소망을 교훈하는 지혜시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본시를 내용에 의해 구분하면 악인의 형통에 대해 고민하는 전반부(1-14)와 악인과 의인의 궁극적 운명을 생각하며 신앙적 해답을 발견하는 후반부(15-28)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악인과 의인을 대조함으로써 시인은 이 세상에서의 형통과 평안이 참된 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참된 복임을 나타내고자 한다.

[강 해]

본시는 시편 제3권의 첫번째 시로서 의인이 악인의 번영을 보고 실족할 위기에 처하였다가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올바른 지침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악인의 형통

1) 의인을 실족케 함

시인은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자신은 거의 실족할 뻔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이 실족할 뻔한 이유는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악인들이 죽는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건강하며 타인과 같은 고난이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도 없다는 것입닐. 시인의 생각에는 악인이 잠시 동안은 건강하고 형통하더라도 죽을 때에는 고통을 당하며 비참한 죽음을 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a. 악인의 강함을 보고(21:7-8)

b. 죄인의 형통함을 보고(23:17)

2) 악한 자들의 행동

악인이 이 세상에서 형통함의 결과는 그들을 더욱 교만하게 하고 강포하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행으로 인한 징벌이 없음을 알고는 기세가 등등하여 오히려 의인을 압제하며 능욕합니다. 교만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게 하고 영적으로 부패하게 만들며 스스로를 속이게 합니다. 또한 강포는 교만을 모체로 하여 출발하는데 교만한 자들든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압제하며 자기들의 강포한 행동을 매우 빈번하게 행하기 마련입니다. 악인이 형통한 것만도 억울한데, 그들의 압제와 능욕을 받는 것은 의인에게 있어서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시인은 악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저희 혀는 땅에 두루 다닌다고 말합니다. 이는 거만히 말하는 것에 대한 표현입니다.

a. 하나님이 없다고 함(53:1)

b. 주를 멸시하고 훼방함(벧후2:10)

3) 악인의 재물과 평안

시인은 악인이 형통한 결과 백성이 그들에게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신다고 증거합니다. 이는 악인들이 형통함을 인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악인들을 좇아 죄악의 잔을 마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악한 자들의 형통한 것을 부러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을 자신들과 무관한 분으로 생각하여 결국 그분을 무시하고 배교하였던 것입니다.

a. 포악함(22:13)

b. 일시적임(37:35-36)

2.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

1) 근신하라

시인은 악인의 형통과 그들의 태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놓고 깊이 생각하면서 해결책을 구하기 위해 대단히 고민하였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근신이라고 찹니다. 이러한 근신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요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입니다(참조, 딤후1:6-7;2:11-12).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변에 산적해 있는 숱한 유혹과 시험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항상 근신해야 합니다.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내리라고 하였습니다(참조, 2:11-12).

a. 부러워하지 말라(24:19)

b. 선으로 이겨야(12:21)

2) 기도하라

시인은 심히 고민하던 중에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 그 문제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깨달음의 교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기 앞에 닥친 유혹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시인은 그것을 깨달아 알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a. 주께서 잠잠하시므로(1:13)

b. 주께서 오묘하시므로(11:7)

3) 악인들의 결국

시인이 깨달은 것은 악인들의 결국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만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생과 내생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반드시 악에 대하여 심판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그 심판이 이생에서부터 나타나기도 하고 내세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분명히 악인은 멸망한다는 사실입니다. 시인은 주께서 참으로 악인들을 미끄러운 곳에 우시며 파멸에 던진 다고 말합니다. 또한 악인의 형통함은 순식간에 황폐되어 놀람으로 전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에 대한 심판을 행하시면 악인의 형통함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무서운 징벌만이 있게 될 것입니다.

a. 행한 대로 보응하심(3:11)

b. 아낌없이 파쇄됨(30:14)

3. 의인이 누리는 축복

1) 주께서 붙드심

악인의 형통함과 의인의 고난을 보고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며 갈등하였던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고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자책하였습니다. 시인은 자기 마음이 산란하며 심장이 찔렸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짐승과 같이 무지하나 자신이 항상 주와 함께하니 주께서 자신의 오른손을 붙드셨다고 찬양합니다. 여기서 '오른손을 붙드셨다' 함은 하나님께서 그의 삶 전반에 걸쳐 관여하시면서 그를 보존 하셨다는 말입니다.

a.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함(1:1)

b. 주의 오른손이 붙드심(63:8)

2) 영광으로 영접해 주심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당신의 교훈으로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영접해 주십니다 무지한 인간이 갈 길을 몰라 어둠 속에서 헤매일 때에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한 교훈으로 진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그 교훈을 따라 바른길을 걸어온 자를 영광으로 영접하시는 것입니다. 영광으로 영접하심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심을 의미합니다. 나그네 길 같은 인생인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이 기업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은 성도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a. 갈 길을 보이심(32:8)

b. 인자하심으로 영접하심(59:10)

3) 영원한 분깃

시인은 하늘에서는 주 외에 아무도 자신에게 없고 땅에서는 주밖에 사모할 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오직 주만이 자신의 의지할 대상이요, 사모할 대상임을 진술한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자신의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는 악인이 이 세상에서의 건강과 형통함에 비하여 자신의 영적인 복에 대해 진술하며 감사한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자신에게 복이라고 고백하면서 주 여호와로 피난처를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겠다고 했습니다.

a. 나의 기업이심(3:24)

b. 아들의 유업을 주심(21:7)

결론

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 세계 가운데서 직면하게 되는 모순은 악인이 형통하고 그들의 행하는 악에 대해 어떤 형벌이나 제재도 받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악인의 형통은 잠시뿐이며 속히 베임을 당하는 풀과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 보고.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질시하였음이로다. 원어<ytiaNEqi:키네티>'부러워하다, 질투하다'라는 뜻으로 시인이 악인과 오만한 자의 물질적 형통을 매우 부러워하였음을 의미한다.

5. 재앙. 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당하는 재앙을 가리킨다.

8. 압제하여. 권력을 가진 통치자들이 백성들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권력을 남용하여 이익을 착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13. 손을 씻어. 자신의 무죄함을 사람들 앞에서 증거하는 일반적 관습이다.

14. 징책. 원어<yTi%j]k'/t:토카흐티>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내리는 징벌을 의미한다.

16. 심히 곤란하더니.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대가를 얻지 못해 생기는 허탈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리킨다.

19. 졸지에. 인간의 힘으로는 피할수 없는 만큼 창졸간에 벌어지는 것을 뜻한다.

20. 형상. 원어<!l,x,:첼람>은 헛된 이상, 환상, 외식적인 것 등을 뜻한다.

28. 가까이함이. 상대에 대한 신뢰와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그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신학주제]

세상적 유혹에 대한 극복

본시에서 시인은 악인이 누리는 번영으로 인하여 심한 고민과 유혹에 빠졌다가 그 해결의 열쇠를 발견한다. 그는 배교의 유혹에 대한 뼈저린 투쟁을 겪은 후에 악인의 세속적 축복의 무가치함을 발견하고 성도의 궁극적 목적이 지상 세계에 있지 않고 천국에 있음을 자각했다. 시인은 먼저 문제의 해결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신을 지탱해 준 디딤돌을 언급한 뒤에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진전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다른 형제들을 생각해서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고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때는 마음에 일어나는 의심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시인은 의심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고 불확실한 것을 성급하게 말하지 않았다. 이러한 억제가 더 이상 그로 하여금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디딤돌이 되었고 여기서부터 문제의 해결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극심한 혼란 상태에 처해 있던 시인은 성소에 들어감으로써 비로소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여기서 성소에 들어감은 하나님께 대한 기도를 의미한다. 시인은 자기 앞에 닥친 유혹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기도하였고, 그 결과 응답의 축복을 받았다. 이것이 세상적 유혹에 대해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영적교훈]

본시에서 성도가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의 사고가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합리적 사고에서 영적인 사고로 전환되어야만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인간의 머리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하나님을 확고하게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세상적 유혹을 당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본시에서의 시인처럼 어떤 문제에 부닥뜨리면 그 문제를 하나님에게로 가져 가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기도 없이는 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성도는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대화로 바른 신앙 유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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