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70편 강해

에반젤(복음) 2019. 9. 8. 22:39




나의 도움이 되시는 주[70]

[내용개요]

다윗은 이 시에서 여호와의 구원을 청하되 속히 구원해 주시기를 청원한다(1). 그래서 자기를 위협하는 자로 수 차례 무안을 당해 원수들이 물러가게 되기를 기도한다(2-3). 다윗은 자기가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받는 것이 모든 다른 성도들의 기뻐할 일로 생각하고(4), 자기가 가난하고 궁핍하기에 하나님께서 속히 자기를 구해 주시기를 간구한다(5) .

[강 해]

본시는 구원과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시입니다. 그런데 본시의 내용 전체는 시40편의 마지막 다섯 구절을 그대로 옮겼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만큼 비슷합니다. 다윗은 본시에서 구원에 대한 찬양이나 확신이 없이 오로지 주의 도움만을 간절히 외치고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그 자신과 하나님을 바라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만이 진정한 도움이 되심을 강조하였습니다.

1 . 하나님께 기도함

1) 속히 나를 도우소서

기도에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급박함이 있어야 하며 그런 만큼 간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의 중요 요소가 1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윗은 속히 도와 달라고 급박하게 기도하며, 건지소서, 도우소서를 반복함으로써 자신의 간절함을 표현합니다.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의 신속한 구원을 요청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돕지 아니하셨다거나 무관심하셨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구원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기도가 응답받는 좋은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31:15)

b. 악인에게서(140:1)

2) 수치와 무안을 당케 하시며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찾는 자로 수치와 무안을 당케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호소는 그의 개인적인 감정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기도의 내면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세워지는 것을 기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성도들도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분노나 개인적인 감정에 기인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불의한 일들을 보면서도 무조건 참는 것은 덕이 아닙니다.

a. 수치와 무안(70:2)

b.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68:1)

3) 욕을 받게 하소서

다윗은 자신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로 물러가 욕을 받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해야 할 자를 사랑하는 동시에 증오해야 할 자를 증오해야 합니다. 성도는 죄를 묵인하고 악을 벗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성도는 결코 노하지 않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의를 위해서 때때로 불타는 듯한 노를 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윗의 저주는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대한 적대 행위가 곧 하나님을 향한 반역 행위임을 알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저주와 분을 품을 때 항상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a. 나를 향하여 자긍하는 자로(35:26)

b. 나를 박해하는 자로(17:18)

2. 주를 찾는 자

1)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김

다윗은 원수에 대한 보응을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겼습니다. 즉 그는 자기에 대한 원수들의 계획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좌절되고 그 대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애와 긍휼이 한이 없으시지만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자들, 자비를 거부하고 패역함을 좇아서 행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죄악이든지 이것을 묵인하는 일이 도무지 없으십니다. 죄에는 반드시 형벌이 따르는 법이므로 죄와 짝하는 사람들은 형벌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a. 선을 베푸심(8:22)

b. 평안을 주심(대하14:7)

2) 기쁨과 즐거움이 있음

다윗은 하나님을 찾는 자들의 기쁨과 즐거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보았습니다. 다윗은 주를 찾는 기쁨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어려서 양을 치던 그 시절부터 자신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또한 다윗은 기도할 때마다 응답을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예전부터 체험했습니다. 다윗이 노년에 이르기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었던 것은 그가 신앙 생활하는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찾는 기쁨을 알아야 합니다.

a.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음(34:10)

b. 그 영광의 풍성함을 인하여(66:11)

3) 광대하신 분임을 고백함

다윗은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로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광대하시다 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성도들의 입술께서 하나님은 광대하시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광대하시 다'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베푸신다는 의미입니다. '나와 함께하는 신이 없도다' (32:39)라는 구절이 보여 주듯이 하나님께서는 유일무이하신 분입니다.

a. 광대하심(70:4)

b. 모든 천사의 경배(7:11-12)

3. 도우시는 하나님

1)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다윗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스스로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의사가 약을 주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가진 것이 없다고 인식하기 전까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채워 주시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자아를 올바르게 인식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설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게 됩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주의 영광 앞에서 자신이 죄인 됨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듯이 주 앞에서는 자마다 자신을 바로 보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그분의 주신 것임을 아는 사람들은 여하한 경우라도 그 분 앞에서 교만하게 될 수가 없습니다(참조, 고전4:7).

a. 그 도를 가르치심(25:9)

b. 하나님이 권고하심(66:2)

2) 주는 나의 도움이심

자신의 위치를 안 다윗은 이제 주는 나의 도움이시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고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는 분(참조, 삼상2:6-7)이십니다. 결국 그분은 생사와 화복을 흘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며 도움을 구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구원하시고 세세토록 다스리십니다. 다른 아무 세력도 손대지 못하게 보호하시며 은혜와 사랑과 평강과 복으로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만이 영원한 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a. 수금된 자를 형통케 하심(68:6)

b. 응답하시고 구원이 되심(118:21)

3) 지체치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라고 고백한 다윗은 지체치 말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언제나 우리의 기도 대상은 참되고 유일하신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자기 백성들을 큰 위엄과 능력의 손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나쁘다 할지라도 능히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십니다.

a. 은총을 베푸사(40:13)

b. 주를 불렀사오니(141:1)

결론

본시에서 다윗이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인생에게는 도울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이나 방백을 의지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인간을 의존하지 아니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께만 도움을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도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도움이심을 알고 그분만 의뢰해야 합니다.

[단어해설]

2. 수치와. 원어<vWB :보쉬>는 기분 나쁜 말로 상대방을 수치스럽게 하는 행위를 뜻. 상함. 원어<ti[;r::라아>'나쁜, 악한, 재앙의'를 뜻.

3. 아하,아하 하는. 어떤 사람을 비웃고 조롱하는 말을 하는 모습을 표현.

4. 구원.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해 주시며 사단과 멸망을 완전히 제거하시는 행동.

[신학주제]

우리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

다윗은 이 시를 시40:13의 되풀이로 사용한 것 같다. 저자는 이 시편에서 원수 알에서 어떤 태도로 서야 하는가를 보여 준다. 고난에서 구원받기를 원하는 다윗은 그 이유를 개인적 유익에 두지 않았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 유익에 두었다. 성도들이 기도함에 있어 주요 관심 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사방에 퍼지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돌아가는 것에 두어야 찬다. 원수와 대적할 때에 우리가 싸우기보다 하나님께서 싸우시기를 기대할 때 을 바른 승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윗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악인들의 박해하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직접 원수들과 대적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그들과 싸워 주시기만을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영적 싸움에서 자기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만 아실 수 있음을 인정하는 자이다.

[영적교훈]

성도는 다윗처럼 원수와의 싸움에서 하나님께 기도로 대신 싸워 주실 것을 간구해야 한다. 12:19에 말하듯이 원수를 친히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길 때 승리하는 성도가 된다. 성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원수와 하나님의 원수를 구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원수가 내 원수는 될 수 있어도 내 원수가 곧 하나님의 원수는 아니다. 영적 분별력을 길러 하나님의 원수인지를 밝혀 내고, 먼저 그 원수와 하나님께서 대신 대적하여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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