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62편 강해

에반젤(복음) 2019. 9. 8. 22:23




하나님만 바라는 영혼[62]

[내용개요]

본시는 피조 세계의 허무함과 악함을 교훈하며, 믿을 것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본시는 평생 수많은 고난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다윗의 체험적 고백에서 나온 것으로 독자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윗은 자신이 많은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낙심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구원의 원천이며 근거이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2). 그래서 다윗은 자기를 해하려고 반역을 일으킨 원수들을 겁내지 않고 그들의 운명이 결코 멀리 가지 못할 것임을 내다보았다(3-4). 이는 아마 다윗의 왕위를 찬탈하려던 압살롬의 모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윗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최후까지 소망을 주지 못하나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토록 만족케 하여 주신다고 고백한다(5-7). 그래서 다윗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처럼 하나님만 의뢰하라고 한다(8). 세상 사람이나 권세는 믿음성이 없어도, 하나님은 권능과 인자가 있어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9). 구원의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인자의 하나님을 바라보자고 권한다(10-11).

[강 해]

시인은 고난 중에 처해 있으면서 여호와만이 오직 자신을 구하시며 숭리케 하실 분임을 고백하면서 여호와의 응답을 간구하였습니다. 또한 백성에게 세상의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할 것을 권면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찬양하며 선포하였습니다.

1 . 요동치 아니할 성도

1)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

시인은 환난 속에서 하나님만 잠잠히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은 하나님께 대한 견고한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이 자신을 구원하실 수 있음을 믿었기에 자신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분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잠잠하게 그 응답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환난을 당할 때에 그 상황에 대처하는 시인의 초연한 자세는 진리를 아는 자의 성숙한 모습인 것입니다.

a. 의인의 구원은 여호와께 있음(37:39)

b.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음(4:12)

2)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시인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반석이시요 구원이시요 산성이심을 고백하면서 자신이 크게 요동치 아니할 것임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대적들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시인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현실의 모든 상황을 초월하게 만듭니다. 사망의 위협까지도 결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무너뜨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신앙인들이 기꺼이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a. 환난 날에 지키심(27:5)

b. 영영히 세우시는 주(41:12)

3) 악인들의 잔인한 궤계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잠잠히 여호와만 바라면서 악인들의 악한 궤계에 대해 책망하며 비난하였습니다. 시인은 그들이 연약한 자에 대해 공격하며 입술로는 축복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저주를 말한다고 책망합니다. 시인의 이러한 악인에 대한 비난은 하나님께 대하여 고소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심을 믿는 가운데 악인이 심판받을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a. 올무를 놓고 궤계를 도모함(38:12)

b. 선을 좇는 연고로 대적함(38:20)

2. 반석이요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1) 하나님께로 쫓아 나는 소망

시인은 자기 영혼을 향하여 잠잠히 하나님만 바랄 것을 명령하면서 구원의 소망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진술했습니다. 시인이 자기 영혼에게 구원의 소망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라고 명령한 것은 사람이 현실을 보고 근심하고 절망과 불신앙에 빠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신자도 육체의 눈으로 볼 때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볼 때 모든 근심과 염려가 사라지고 오직 소망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a. 연단으로 말미암음(5:4)

b.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기다림(24:15)

2)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

시인은 자신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대적의 위협으로부터 건짐을 받고 다시 왕권을 회복하고 왕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로서만 자신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시인의 이러한 고백은 모든 성도에게 적용되어집니다. 성도에게는 모든 죄의 권세로부터 구원받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영광을 받게 되는 권세가 있습니다. 이러한 구원과 영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입니다.

·구원으로 영광을 크게 하심(21:5)

3) 힘의 반석과 피난처이신 하나님

시인은 자신의 힘의 반석과 피난처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다시 한번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반복된 고백은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여 줍니다. 입술을 통한 신앙 고백은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a. 환난 날의 피난처이심(16:19)

b. 구원의 산성이심(10:29)

3. 하나님을 항상 의지하라

1) 시시로 하나님을 의지하라

시인은 백성에게 시시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할 것을 권하면서 하나님이 피난처 되심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성도에게 있어 하나님을 의지함이 특별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평안할 때나 위기에 처했을 때나 언제든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토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다 아뢰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구하는 자는 응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a. 여호와 앞에 심정을 통함(삼상1:15)

b. 토설치 아니할 때 종일 신음함(32:3)

2) 심판주이신 하나님

시인은 모든 인간이 저울에 달면 입김보다 경하다고 진술하면서 인간이 의지할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인간은 연약하여서 의지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인간이 취한 재물도 헛되어 의지할 것이 못됩니다. 오직 권능과 인자가 하나님께 속하였으므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자로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으로써 공의를 세우십니다. 공의로우시며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만이 성도의 의지할 유일한 대상인 것입니다.

·안식으로 갚으심(살후1:7)

결론

인간은 어리석어서 썩어지며 헛된 세상 것들을 의지하려 합니다. 인간의 권세와 재물을 의지하며 심지어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우상 앞에 가서 경배하여 문제 해결을 간구하기도 합리다. 그러나 성도는 인간이 진정으로 의지할 대상은 하나님 한 분뿐임을 기억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써 구원과 승리의 은혜를 받아 누려야 합니다.

[단어해설]

1. 나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믿음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전심을 다한 것임을 의미한다. 잠잠히. 원어<hY:miWD:두미야>'침묵'이란 뜻으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모든 생각과 교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구하였음을 말해 준다.

2. 반석. 원어<rWx :추르>'거대한 바위'를 뜻한다. 성경에서는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킬 때 사용된다.

3. 박격하기를. 원어<jx'r::라짜흐>는 큰소리로 위협하며 달려드는 모습을 의미한다.

4. 높은 위. 다윗의 왕위를 가리킨다. 꾀하고. 원어<x[}y::야아츠>'간계를 꾸미다'는 뜻으로 악인들이 악한 목적을 위해 간계를 주미는 행위를 가리킨다.

5. 소망. 자기를 해하려는 대적들로부터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6. 요동치. 거센 폭풍우 속에서 작은 배가 흔들리는 위험한 상태를 가리킨다.

8. 시시로 원어<t[eAlk;b]:베칼 에트>는 어떤 형편에라도 변함없이 항상 똑같은 태도를 가리킨다. 토하라. 원어<&p'v;:솨파크>'쏟아 붓다'는 뜻으로 사신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거짓 없이 모두 고하는 것을 말한다.

9. 진실로. 어떤 사실이 결코 거짓 없는 그대로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천한자. '사람의 아들'이란 뜻으로 인간의 본질 자체가 연약하고 죄악 된 존재임을 뜻한다.

10. 포학. 원어<qv,[:오쉐크>는 폭력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치심치. 어떤 것에 자신의 삶과 소망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12. 갚으심. 사람의 행한 것에 따라 저주와 축복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킨다.

[신학주제]

절대적 신앙.

다윗은 본시편에서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라'는 절대적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간에게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관한 한 인간 스스로의 역할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그 중심에 두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신앙에 의해 모든 것을 판단하던 중세 시대가 르네상스에 의해 깨어지면서 인본주의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였다. 특히 근대에 이르러 실존주의 철학이 사상계를 지배하면서 세속사의 주인공은 신에서 인간에서 바뀌었으며, 니이체라는 철학자는 신이 죽었다고까지 선언하였다. 이러한 사상적 경향은 기독교 사상에도 영향을 미쳐 세속사와 구원의 문제를 인간 스스로의 힘, 또는 하나님과 인간의 합작으로 해결하려는 자유주의 신학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사상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로서 오직 하나님께 의존될 때 존재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인간의 참된 본질을 거부하는 잘못된 사상일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본시편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잠잠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라고 한다. 이는 하나님만이 반석이고 구원이시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속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과 구원에 관해서 인간이 비집고 들어갈 진리는 어디에도 없음을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결정하고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여기서 섭리의 대상으로서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잠잠히 바라는 것인데, 이것은 자포자기의 상태가 아니다. 이는 인간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절대적 신앙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기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처럼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은 공동의 노력이 아니라, 전적인 은혜와 절대적 신앙의 일치점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영적교훈]

성도의 올바른 신앙 자세는 신앙하는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신앙의 대상자이신 하나님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현대 사회는 인간 개인의 존엄성이 강조되다 보니 모든 정치, 경제, 사회면에 인간 중심주의 사상이 짙게 침투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신앙적 부분에까지 침투되어 유일하신 하나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신앙하는 인간의 정황이 중요시되게 된 것이다. 다윗은 이 시를 통해 주관적 신앙은 아무런 구원의 능력도 발휘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구원의 유일한 근거요, 능력이 됨을 교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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