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60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18




회복에의 간구[시 60장]
 
[내용개요]
 다윗은 전쟁에 일시 패배를 당한 원인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계에 있다고 명확히 진술한다(1-3절). 다윗은 일시 전쟁에서 실패하였으나, 이제부터 앞으로는 승리하게 될 것을 내다보는 화신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진리를 위하여 싸우라는 기를 받은 사실로 알 수 있다(4절). 다윗은 이 약속에 근거하여 기원대로 응답하여 승전케 해주시기를 구한다(5절).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여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다윗은 '내가 뛰놀리라'란 말로 시작하여 전쟁에 승리할 것을 내다보고 기뻐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이렇게 확신을 가진다(6-8절). 그는 이 사실을 역설하기 위해서 문답식으로 말하고(9절), 다시 하나님께서만이 그를 승전케 하실 것을 믿게 되는 동기를 밝힌다. 그것은 그의 패전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사실을 믿는 데서 일어났다(10절). 다윗은 사람이 줄 수 있는 구원이 사실상 참된 구원이 못 되는 것을 믿었고(11절),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참된 구원의 길임을 밝힌다(12절).

 
[강  해]
 본시는 다윗이 곤경에 처한 이스라엘을 도와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전쟁에서 패하였지만 승리의 원천이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승리케 하여 주실 것을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징벌을 받은 상태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구원을 호소하는 시인의 자세는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신뢰를 보여 줍니다. 

1.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1)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쳐서 흩으셨지만 마음을 돌이키시어 이제는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합니다. 자신들의 전쟁에서의 패배가 외적인 조건에서 온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징벌로써 온 것임을 시인은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또 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유일한 분이심을 믿는 것이었기에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구했던 것입니다.
a. 죄를 사하심(시79:9)
b. 분로를 그치심(시85:4)

2) 땅의 틈을 기우소서
하나님께서 땅을 진동시키셔서 갈라지게 하셨으니 그 틈을 기워 달라는 시인의 기도는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을 구워하여 달라는 간구의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을 창조하신 분으로서 땅을 마음대로 갈라 놓으시기도 하고 다시 붙게 하실 수 있는 전능자이심을 시인은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은 또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하여 당황하며 곤란에 빠진 상황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척거리게 하는 포도주로 마시우셨다고 표현했습니다.
·상처를 치료하심(렘30:17)

3)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기를 주심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하여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승리의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단순히 자신의 욕심만을 위하여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경외하는 자의 간구를 들어 응답하여 주십니다.
·열방을 향해 기호를 세우심(사11:12)

2.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

1)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심
시인은 하나님께 사랑하는 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오른손으로 구원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오른 손은 하나님의 권능을 의미합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말씀에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승리에 관한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한 것은 절대적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어지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권능자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거룩함을 믿고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신앙 자세인 것입니다.
a. 성실히 맹세하심(시132:11)
b. 거룩함으로 맹세하심(시89:35)

2) 거룩하신 말씀의 내용
시인은 하나님께서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고 말씀하셨음을 증거 합니다. 또한 길르앗과 므낫세도 하나님께 속했으며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머리의 보호자며 유다는 하나님의 흘이라고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속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시조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 언약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방 족속들을 제압해야 하므로 자신들을 회복시켜 이방 민족과의 싸움에서 승리케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a. 돕는 힘을 더하심(시89:19)
b. 승리의 약속(사41:10)

3) 하나님의 목욕통인 모압
시인은 하나님께서 모압을 자신의 목욕통이라고 말씀하셨음을 증거했는데, 목욕통은 종의 신분을 의미합니다. 즉 모압을 이스라엘의 종속국이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에돔에게 하나님의 신을 던지시겠다는 말씀 또한 종의 신분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모압은 목요통(시108:9)

3. 하나님을 의지함

1) 사람의 구원은 헛됨
시인은 여호와께 자신들을 도와 대적을 치게 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사람의 구원이 헛됨을 고백합니다. 전쟁은 사람이 하지만 그 전쟁의 승패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 장관 요압이 에돔의 견고한 성을 정복했지만 실제로는 시인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신앙은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를 통해 증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에는 이스라엘이 모든 대적을 물리치고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a. 애굽의 도움이 헛됨(사30:7)
b. 도울 힘이 없는 인생(시146:3)

2) 대적을 밟으실 하나님
시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할 것을 다짐하면서 하나님은 자신들의 대적을 밟으실 자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백성의 담대함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의지함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성도의 대적을 멸하실 때 성도는 믿음 가운데 승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도는 그리스도의 부활 능력을 믿는 믿음 가운데 사망 권세를 가진 사단을 대적하여 싸웁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부활하심으로써 사단의 권세를 꺾으셨기에 성도는 주 안에서 이미 승리를 소유한 채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이 힘으로 띠 띠우심(시18:32)
b.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심(수1:9)

결론
시인이 이스라엘의 곤경에서의 회복을 간구하며 하나님 안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믿음은 하나님 주권 사상에 철저히 근거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시인의 신앙을 본받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악한 마귀를 대적할 때 성도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하나님이여. 급한 위기의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부르짖는 모습이다. 흩으셨고. 원어<$r"P;:파라츠>는 '깨뜨리나, 부수다'는 뜻으로 어떤 건축물을 완전히 박살내어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을 의미한다.
 
2절. 진동시키사. 원어<v['r::라아쉬>는 지진으로 인한 땅의 진동이 아니라 어떤 전능한 힘에 의해 세상이 두려움에 떠는 상태를 가리킨다. 기우소서. '약하게 하다, 회복시키다'는 뜻이다.
 
3절. 비척거리게. 갑작스런 사태에 당황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을 말한다.
 
4절. 기. 군대의 상징으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권능 또는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상징한다.
 
5절. 주의 사랑하시는 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즉 다윗과 그의 군대를 가리킨다. 오른손. 성경에서 손은 '권능, 심판, 구원'을 의미한다. 특히 하나님의 왼손은 심판을, 오른손은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의미한다.
 
6절. 뛰놀리라. 원어<hz:l[]a,:엘로자>는 큰 기쁨으로 인해 환호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나누며. 원어<ql'j;:할라크>는 이스라엘의 기업 분배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여기서는 다윗이 세겜을 차지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암시한다.
 
7절. 홀. 금이나 보석으로 장식된 지팡이로 통치자의 권위와 영광을 상징한다.
 
8절. 신을 던지리라. 고대 근동의 관습으로 상대방에게 신을 던지는 것은 그에 대한 강력한 지배 의사의 표현이다.
 
9절. 견고한 성. 크고 단단한 바위로 둘러싸인 천연적인 요새를 가리킨다.
 
11절. 헛됨이니이다. 안개와 같이 금방 사라질 허무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구원들 위한 인간의 노력이 허무한 것임을 의미한다.
 
12절. 의지하고. '안에서, …에 의해'란 뜻으로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주제]
 사람이 이룬 구원은 헛됨.
몇 차례의 현저한 승리를 얻어 지금은 왕위에 오르고 나라 안에서 자신을 든든케 했던 다윗은 이 시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고 있다. 이는 그가 마음속에서 느끼는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하고, 아직도 자기의 유익을 반대하는 편에 서 있는 자들의 호의를 얻어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져 있는 사람들을 통일시키기 위해서였다. 원수들의 반발을 예상하고, 아직 남아 있는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기대하고 있다. 즉 희망에 찬 확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신다면 다른 어떤 데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윗은 '환난 중에 우리를 도우소서 사람의 도움은 헛되옵니다'라고 고백함으로써, 이 시 전체에서 나타내려는 자신의 신앙을 보여 준다.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유익함을 얻을 것을 확신만 하면 우리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다윗은 주의 능력의 광채 앞에 세상의 모든 수단은 사라져 버린다고 고백하셨다.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지 않는 확신은 아무 가치가 없고 무익함을 강조하려고 한다. 바로 우리 인간의 힘에 의한 어떤 방법도 헛된 것임을 인정할 때에 우리는 기꺼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을 구원할 만한 어떤 힘도 스스로 가지고 있지 못하다. 복음의 기초는 바로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영적교훈]
 다윗은 이 시편에서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깨닫고 소망을 잃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의 진리와 말씀에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는 바로 주의 말씀, 곧 진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때 국가가 하나님의 진리를 소유한 사실을 잊지 않았다. 한 국가의 위기, 한 개인의 위기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소유한 국가와 개인이 당하는 위기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로 완성되었고 재림 때에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성도는 완성되고 드러날 주님의 말씀 앞에 소망을 두며 위기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실 하나님께 용기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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