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시편 59편 연구

에반젤(복음) 2019. 9. 8. 22:16




영광과 찬양[시 59장]
 
[내용개요]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 아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확실성을 알고 기도한다. 원수들은 다윗이 이무런 과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해하려고 악행을 거듭한다(1-7절). 이런 악행에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란다(8-10절). 하나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즉시 죽여 버리지 않으시고, 그 단단히 결속된 일당을 흩어 버리실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11절). 하나님께서 그 원수들을 벌하시되, 특별히 교만한 죄 때문에 그들이 패망하여 다 사라져 버리도록 만들기도 하신다(12절).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를 믿는 교만으로 높아질 때에 거꾸러지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명백한 심판이다. 그것을 목도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야곱 중에 다스리시는 사실을 알게 된다(13절). 다윗의 원수들이 필경 패망하여 유리하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이다(14-15절). 다윗은 그런 무서운 원수들의 핍박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구원의 아침이 올 것을 내다보고 주님을 찬송한다(16-17절).

 
[강  해]
 시인은 악인에 의해 애매히 고난을 당하는 중에 하나님께 공의의 심판을 구합니다. 공의로 악인을 멸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밝히 드러내어 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악한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1 . 구원을 간구하는 의인의 호소

1)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높이시어 구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원수가 일어나 자신을 치려 하므로 하나님께 보호를 요청한 것입니다. 원수들은 사악을 행하며 피 흘리기를 즐기는 악습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시인은 그들이 자신을 대적하기에 하나님께 심판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악행을 일삼으므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구한 것입니다. 본시는 사울에 의해 애매하게 고난을 받던 다윗이 지은 것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함을 받은 이유로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의 원수는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하나님의 원수였던 것입니다.
a. 쫓는 모든 자에게서(시7:1)
b. 강포한 자에게서(시18:48)

2) 이유 없는 악인들의 공격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이 원수들에게 고난을 받음이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이 아님을 진술합니다. 악인들은 시인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자신들의 욕심을 인하여 시인의 생명을 취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에게 허물이 없으나 저희가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니 하나님께 자신을 도우시기 위하여 깨사 감찰하여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하여 주시기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의인이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 담대히 구원을 호소하며 원수에 대한 심판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범죄치 않았음을 확실할 때입니다.
a.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림(시10:9)
b. 의인을 살해할 기회를 찾음(시37:32)

3) 하나님이여 일어나 열방을 벌하소서
시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일어나 영방을 벌하여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시인이 자신의 개인적인 원수를 인하여 탄원하다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열방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께 구한 것은, 자신을 대적하는 무리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악한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의로운 백성이라면, 열방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악한 세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한 무리들을 공의로 심판하시어 징벌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a.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시9:15)
b. 열방을 주관하시는 주(암9:7)

2. 공의로 증거되는 하나님의 영광

1) 악인의 잔악한 입술
시인은 악인들이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그 입으로 악을 토하며 그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라고 말한다고 진술합니다. 입술의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 쌓은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악인의 특징이 잔악하고 거짓된 입술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의 부정한 입술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저희를 웃으시리니 모든 열방을 비웃으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악인의 악한 입술을 미워하시며 반드시 심판하실 것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열방이 강한 힘으로 이스라엘을 핍박하며 스스로 교만히 행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멸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a. 뽑힌 칼과 같은 말(시55:21)
b. 화살같이 독한 말(시64:3)

2) 산성이신 하나님을 바람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산성이 되시므로 자신이 여호와를 의지하며 바라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으로 자신을 영접하시며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자신으로 목도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그들을 죽이지 말고 주의 능력으로 저희를 흩으시고 낮춰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들을 단번에 죽이면 백성이 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징벌하시는 것을 백성이 보고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를 체험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즉 악인의 멸망과 의인의 승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밝히 증거되기를 원했습니다.
a. 피난처와 힘이 되심(시46:1)
b. 요동치 않게 하심(시62:6)

3) 땅 끝까지 전파될 하나님의 영광
시인은 저주와 거짓과 교만을 발하는 악인들의 입술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그들로 사로잡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이다. 또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시되 없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해 달라고 구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방에 증거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인의 간구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원수에 대한 저주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대적자인 원수 마귀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a. 악인의 악을 끊으심(시7:9)
b. 악한 세대를 소멸하심(민32:13)

3. 찬양받으실 주

1) 굶주림으로 유리하는 악인
시인은 악인들이 저물게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고 식물을 위하여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악인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를 의미합니다. 악인은 스스로 자신의 재물을 자랑하며 교만하게 행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유를 치시면 굶주림의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a. 자녀과 유리 구걸함(시109:10)
b. 곤고하며 주리게 됨(사8:21)

2) 주의 힘을 노래하는 의인
시인은 악인이 굶주림으로 밤을 지새며 고통받을지라도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배부름을 얻으며 하나님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주께서 자신의 산성이시며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이라고 진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구원자가 되시어 악인의 손으로부터 그를 보호하여 주심으로 의인의 찬양을 받으십니다. 
a. 주의 권능을 노래함(시21:13)
b.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함(시145:11)

3)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기에 하나님을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진노를 받아 멸망당하여야 할 인간을 구원하여 주시는 근거가 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 가운데서 자신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이 자신의 공로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임을 진술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인한 구원 베푸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잘 나타났습니다.
a. 죄를 사하심(시79:9)
b. 아침에 인자한 말씀을 들음(시143:8)

결론
성도는 죄 없이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의지하여 간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감찰하시사 의인의 간구를 들어 악인을 멸하시고 의인을 승리케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자만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할 수 있습니다. 

 
[단어해설]
 1절. 일어나. 원어<!Wq :쿰>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일어서는 것을 뜻함.
 
2절. 즐기는.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불행을 보고 기뻐하며 조롱하는 태도를 말함.
 
3절. 엎드려 기다리고.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매복하고 기다리는 것을 뜻함. 강한 자. 원어<!yzI[':아짐>은 자신의 권력이나 육체적 힘으로 남을 해롭게 하고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자를 가리킴.
 
4절. 감찰하소서. 대상의 상태를 알기 위해 아주 세밀하게 살피는 것을 말함.
 
5절. 간사한. 거짓된 말이나 공교한 말로 아첨하거나 남을 속지는 것을 말함.
 
6절. 개. 유대인들에게 매우 부정한 짐승으로 여겨짐. 이는 개들이 썩은 고기를 먹거나 전염병을 옮기기 때문이었음.
 
8절. 웃으시리니. 상대방을 가소롭게 여겨 웃는 비웃음을 뜻함.
 
11절. 흩으시고. 생활의 기반을 빼앗고 정처없이 이리저리 방황하게 만드는 것을 말함. 낮추소서. 원어</mdEyrI/h:호리데모>는 남들에게 존경받는 자리에서 멸시받고 고통받는 처지에 놓이게 하는 것을 말함.
 
13절. 소멸하시되. 나무가 불에 타고 그 재마저 공중에 흩어지듯이 완전히 멸망해 버리는 것을 말함.
 
15절.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포만감을 얻지 못한 상태가 아니라 굶주린 상태를 말함. 여기서는 사울의 무리가 다윗을 잡지 못해 혈안이 된 상태를 말함.

 
[신학주제]
 주는 나의 산성.
다윗은 그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구원자 되시며,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하여 '주는 나의 산성'이라는 맡을 자주 사용한다. 다윗은 이 표현을 통해, 자신을 죽이려고 사울이 사람을 보내었을 때 구원과 피난처 되신 하나님으로 인해 안전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는 자기가 안전하게 된 것이 하나님에 의한 것임을 더북 명백하게 표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악한 자의 힘을 자기 손안에 넣고 계신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악한 자를 억제하고 제지하시며 그들이 자랑하고 있는 힘은 무엇이든지 헛되고 그릇된 것임을 보여 주신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람들을 위해서 친히 힘을 나누어 주심으로써 넘어지지 않도록 들어 주시고 안전케 하신다. 다윗은 비록 자신이 사울의 위협 앞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는다면 사울이 자기의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이게 할 수 없도록 그의 은밀한 섭리 아래 사울을 가두어 놓으셨음을 회상하면서 자기가 얻게 된 안전함을 기뻐하고 있다. 다윗은 자신이 약한 자비지만 주님 안에 있을 때는 충분히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그가 찬양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악인의 악한 계획은 반드시 실패할 때가 오고, 성도의 의는 드러날 때가 온다. 왜냐하면 산성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이다. 

 
[영적교훈]
 다윗은 죽음의 위협 앞에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옆을 돌아보면 미혹을 받아 정신이 산란해질 뿐이고, 자신을 보면 낙심할 것뿐이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면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는 악인에 대하여 싸워 이길 힘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성도는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를 소망해야 한다. 무디가 말했듯이 은혜 문은 배들이 거센 바람을 만나기 전에는 별로 찾아 들어가지 않는 항구와 같은 것이다. 은혜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 구하는 긍휼의 길이다. 다윗을 보호하셨던 하나님께 우리를 보호해 달라는 소망과 은혜의 간구는, 원수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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