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3:23.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 칼빈 주석에서 발췌
믿음은 ㆍ
마 13:23.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마 13:24~30, 36~43)
교회가 이 세상에서 순례의 길을 가고 있는 이상 그 안에는 좋고 신실한 자들과 나쁘고 위선적인 자들이 섞여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인내로 무장하고 괴로움을 주는 장애물 중에도 철통같은 신앙을 지속해야 한다.
주님께서 교회를 자기 밭이라고 칭하셨을 때 가장 적절한 비교를 하셨다. 신자들은 그의 씨앗들이기 때문이다. 잠시 후에 그리스도께서 그 밭이 세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주님은 이 밭을 교회에다 적용시키시기를 원하고 계셨음에는 의심이 있을 수 없고 주님은 결국에 가서 이에 관한 말씀을 하고 계신다. 밭을 가는 주님의 쟁기는 세상 끝까지 미칠 것이요. 주님은 도처의 어느 밭에나 관여하셔서 생명의 씨를 뿌리시기 때문에 세상의 일부가 되어 있는 교회가 제유(提喩)에 의하여 온 세상으로 해석된다.
이제 주님께서 ‘곡식’과 ‘가라지’에 관하여 의미하시는 바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복음이 그 뿌려진 곳에서 사악한 관념들에 의해 즉시 부패되고 변질되는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주님은 그와 같은 부패를 일소하는 일에 열중할 것을 금하신 적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이는 도덕적 상황과는 다르다. 도덕적 상황에서는 악이란 그 자체의 시정이 불가능하므로 그 존속을 그대로 두고 견디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의 순결에 영향을 주는 불경건의 잘못들만이 확실히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가라지가 악한 자의 아들들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이 의문점을 분명하게 해결하고 계신다.
그러나 다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사실이 있으니 마치 하나님께서 창조시에 선인과 마귀적인 악인의 씨를 뿌려놓으신 것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마니교도들이 그들의 허구적인 이원론을 그럴듯하게 꾸며대기 위하여 본문의 말씀을 오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모든 악은 마귀 안에 있는 것이든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든 간에 건전한 본성의 부패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창조시에 좋은 씨로 만드시지 않았고 단지 이 선택된 자들이 원죄의 감염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 영의 은혜로 중생시키실 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귀가 악한 사람들을 창조한 것이 아니며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타락시키고 순결한 씨앗을 손상하는 다른 씨를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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