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욥의 마지막 독백 4, 극심한 고통과 외로움을 호소(욥기 30:16~31)
* 본문요약
욥은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이 쉬지 않고 계속 된다고 고백합니다. 병증이 심해져 피부는 검게 변했고, 몸은 파리해져서 금방이라도 죽을 것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욥은 하나님께서 그를 죄인 취급 하셔서 그의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셔서 진흙 구덩이에 던저 넣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전에 그가 의롭고 신실한 삶을 살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외면하시니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다고 한탄합니다.
찬 양 : 383장 (새 336) 환난과 핍박 중에도
344장 (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욥을 원수처럼 대적하고 공격하시는 하나님(16~19절)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기력이 쇠하여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내가 괴로운 고통의 날들에 사로잡혀 있구나.
17) 밤이 되면 뼈가 쑤시고, 뼈를 깎는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하나님이 큰 능력으로 내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시며 나를 옷깃처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셔서 내가 티끌과 재같이 되고 말았구나.
- 내 옷을 거세게 잡아 당기시며(18절) :
하나님께서 욥을 죄인 다루듯 욥의 옷을 거세게 잡아 당기셨다는 뜻입니다.
- 티끌과 재같이 되고 말았구나(19절) :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욥이 이제는 땅바닥의 티끌이나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2.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호소(20~24절)
20) 내가 주께 부르짖었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주님 앞에 섰사오나 주님은 보고만 계시나이다.
21) 주께서 이다지도 모진 분이십니까? 그 강하신 손으로 힘이 없는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또 나를 번쩍 들어 바람에 날아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지셔서(큰 폭풍에 휩쓸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계신 것을,
끝내 나를 모든 생명에게 정해진 길, 곧 그 죽음으로 나를 끌고 가실 것을 아나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한 때에 어찌 도움을 청하지 아니하리이까?
3.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다(25~27절)
25) 내가 고난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울어주지 않았던가?
내 영혼이 가난한 자들을 위해 마음 아파하지 않았던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근심과 고통으로 내 마음이 들끓어(갈기갈기 찢어져서)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 내가 고난 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울어주지 않았던가?(25~27절) :
그러나 욥이 지난날에 아무리 좋은 일을 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부르짖음과 호소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3. 심한 외로움과 고독을 탄식(28~31절)
28) 햇볕을 쬐지도 않았는데 내 몸은 이렇게 새까맣게 되어
울며 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인 곳에 이르면 도와 달라고 애걸하는 신세가 되었구나.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 되었구나.
(내가 내 목소리를 들어도 내 목소리가 구슬프고 외롭구나)
30)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내 뼈는 고열로 타들어가는구나.
31) 내 수금 소리는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 소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 햇볕을 쬐지 않았는데 내 몸은 이렇게 새까맣게 되어(28절)
욥의 병증이 심해져서 햇볕을 쬐지 않았음에도 몸이 새까맣게 탄 것처럼 피부가 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이 이렇게 모진 분이셨습니까? 울부짖는 욥
욥은 이제 과거에 그가 가졌던 위엄도 품위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파렴치한 자들에게 두려워 떠는 자신의 모습에 탄식을 합니다. 그래서 그가 살던 마을의 공동체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며 거리를 헤매다 사람들을 만나면 도와달라고 애원이나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아무리 부르짖어도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고 그저 그의 고통을 지켜보고만 계신 것에서 욥은 고립무원에 빠진 절대고독을 느낍니다. 밤마다 뼈를 깎는 듯한 고통에 시달리고, 병증이 심해져서 피부가 검게 변하기 시작했으며, 몸은 파리해져서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음에도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에서 욥은 모든 것으로부터 버림받은 절대고독을 느낍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죄인 취급하며 옷을 거세게 잡아당기시고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으셨다고 탄식합니다.
그러나 욥기를 읽고 있는 독자들인 우리는 하나님께서 욥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욥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시면서 욥이 그 시험을 잘 이기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욥이 이 시험을 마칠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어떤 복을 준비하고 계신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을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욥은 이런 것을 알 도리가 없으니 답답한 것입니다.
● 적용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도 시험과 연단의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복을 우리에게 내려 주실 것임을 믿읍시다.
2. 재앙 당한 욥을 외면하는 마을 공동체
과거에 성읍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사람이 초라한 몰골을 하고 울부짖으며 도움을 청하러 가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더 견디기 힘든 것은 그들로부터 아주 차갑게 거절을 당한다는 점입니다. 어렵게 마음을 먹고 도움을 청하였는데 그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욥은 이제 이리와 타조만이 자기의 벗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전에 즐거웠던 수금과 피리의 소리조차 통곡과 애곡의 소리로 들립니다.
우리는 욥의 탄식을 통해 당시의 마을 공동체가 매우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음을 알게 됩니다. 마을이든 국가이든 교회이든 간에 건강한 공동체는 그 공동체에 속한 자들 중에 연약한 자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장애를 입었든, 어떤 연약한 상태에 있든 간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 적용 : 우리는 전도하기에 앞서 먼저 교회를 건강한 공동체로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야 우리들을 통해서 주님의 은혜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힘들고 어려운 때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2.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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