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사기 강해

사사기 15장 1-8절, 삼손이 블레셋의 곡식밭과 감람원을 태우다, 사사기 15장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31. 09:17


오늘의 말씀 :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밭과 감람원을 불태움(사사기 15:1~8)

 

* 본문요약

 

 얼마 후 삼손이 아내를 만나러 가자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주었다며 삼손의 앞을 막습니다. 이에 삼손이 밖으로 나가서 여우 300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꼬리를 묶고 그 사이에 홰를 달아 불을 붙이고는 곡식밭으로 몰았습니다. 이 일로 블레셋의 곡식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을 불사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보복으로 삼손의 아내와 그 아버지를 불사르자,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입니다.

 

찬 양 : 377(449) 예수 따라가며

          539(488) 이 몸의 소망 무엔가

 

 

* 본문해설

 

1. 삼손이 아내를 다시 찾음(1~3)

 

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밀을 추수할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아내의 방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인이 삼손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2)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딸을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했네. 그래서 그 아이를 자네

친구(들러리로 참석했던 자)에게 아내로 주었네. 그 아이의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아주지 않겠나?”

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에게는 허물이 없을 것이오.”하고 말하고는

 

- 밀을 추수할 때(1) :

밀을 추수할 때는 태양력으로 5월경입니다. 이때는 건기로 곡식 단이 불타기 쉬운 때입니다. 그런데 당시 시골의 혼례식은 보통 3월경에 거행되므로 두 달쯤 후에 삼손이 찾아간 것입니다.

 

 

2. 삼손의 복수(4~8)

 

4) 나가서 여우 30마리를 잡아 꼬리와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두 꼬리를 맨 사이에 홰를 하나씩 매달고

5) 그 홰에 불을 붙인 다음, 여우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밭으로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올리브나무)까지 다 태워 버렸습니다.

6) 블레셋 사람들이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하고 서로 말하자, 사람들이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한 짓이오.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들러리 섰던 그의 친구에게 준 것 때문에 저지른 일이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여자의 아버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너희가 이런 일을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확실하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하고 말하고는

8) 블레셋 사람들에게 덮쳐 들어가 닥치는 대로 마구 죽이고는,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 닥치는 대로 마구 죽이고는(8) :

본문의 히브리어 쑈크 알-야레크의 뜻을 직역하면 정강이와 넓적다리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격언적 표현으로 닥치는 대로, 사정없이, 무자비하게, 갈기갈기 찢어서 죽였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 묵상 point

 

1. 삼손의 장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신부를 협박하여 그 답을 알아냈다는 것을 알게 된 삼손이 크게 화를 내고는 결혼식 잔치를 다 끝내기도 전에 돌아가자 삼손의 장인은 이 결혼이 파장이 된 것으로 여기고 삼손의 신부를 그 잔치에 들러리로 참여했던 남자들 중의 한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아마도 삼손의 장인은 블레셋 사람들의 후환이 두려워 서둘러서 자기 딸을 블레셋 사람에게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의 행동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결혼이 아이들 소꿉장난도 아닌데 그렇게 결혼식 들러리로 온 남자 중에 아무에게나 주었으니 말입니다.

 

 두려움이란 이렇게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두려움은 때로 사람의 온 몸을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두려움은 내가 가는 길이 죽을 자리인지도 알지 못한 채 그곳을 향하여 가게 만들기도 합니다. 주께서 오시기 전 마지막 때는 두렵고 혼란스러운 때입니다. 그때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어떤 길이 생명의 길인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면 삼손의 장인처럼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적용 : 그러므로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되어 두려움을 이기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십시오.

 

 

2. 블레셋에 대한 삼손의 1차 보복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삼손이 자기 아내를 찾아옴으로써 사건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삼손의 장인은 자기 아내의 방으로 들어가려는 삼손을 가로막고는 삼손이 자기 딸을 진노하여 버린 줄 알고 그때 들러리로 왔던 자 중의 한 사람에게 아내로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삼손은 이제 자기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허물이 아니라고 하면서 곧바로 밖으로 나가 여우 300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꼬리를 묶고는 묶은 꼬리에 홰를 달고 그 홰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꼬리에 불이 붙은 여우들을 블레셋의 곡식밭으로 몰았습니다. 그러자 블레셋의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올리브나무)까지 다 태워 버렸습니다.

 

 비록 화가 나서 잠시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 여자를 끔찍이 사랑하는 삼손은 그의 아내나 장인에게 화를 내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화를 낸 것은 그의 뒤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이 일을 통해 블레셋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손으로 하여금 여자의 집에 화를 내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화를 내게 하셨습니다.

 

 

3. 더 큰 화를 불러오는 잔인한 행동

 

 블레셋 아침에 나와 보니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올리브나무)까지 다 타버렸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서로 누가 그랬느냐고 묻다가 이 일이 삼손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손은 그들이 자기 아내를 협박한 일로 화가 난 것인데, 삼손의 장인이 그 여자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책임을 여자의 집에 뒤집어씌운 후 그 여자와 여자의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여 버립니다.

 

 자기들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운 것도 잘못이지만, 그 잘못에 대한 벌이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적당히 매질을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산채로 불에 태워 죽였으니 블레셋 사람들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향락적이고, 잔인한 성품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적용 : 블레셋 사람들처럼 즉흥적이고 잔인한 성품을 가진 자들은 그 죄가 쌓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혹 내가 즉흥적인 성품을 가진 자는 아닌지, 혹 나에게도 잔인한 성품이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4. 블레셋에 대한 삼손의 2차 보복

 

 지금까지 삼손은 그 여자와 장인에게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습니다. 자기 아내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지금의 상황에서도 삼손의 마음에는 그 여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그 여자와 여자의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그것도 산 채로 불에 태웠으니 삼손의 진노가 극에 달합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마을에 들어가서 닥치는 대로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삼손을 통해 블레셋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런 원칙도 없이 무작정 죽이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악한 일을 행할 때 삼손으로 하여금 그 일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게 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반응하시는 것이 심판입니다. 다만 우리의 경우 삼손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때에 주님의 심판의 자리에서 한꺼번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날 우리가 받을 심판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신 것이 확실한 일이었던 것처럼, 장차 우리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되는 것도 확실한 일입니다.

 

 

* 기도제목

 

1. 삼손의 장인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혹시 나에게도 즉흥적이고 잔인한 성품이 없는지 자신을 항상 살피게 하옵소서.

 

3. 장차 우리가 받을 심판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오늘을 신실하게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