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삼손의 출생(사사기 13:15~25)
* 본문요약
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지 못하고 그에게 염소 새끼를 대접하겠다고 말합니다. 그가 거절하자 이름만이라도 알려준다면 말씀하신 대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를 숭배하겠다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자신의 이름을 기묘자라 말하고는, 자신을 대접하려 하지 말고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마노아가 번제를 드리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의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올라갑니다. 마노아의 부부는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깨닫습니다. 마노아의 아내가 삼손을 낳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찬 양 : 446장 (새 391) 오 놀라운 구세주
394장 (새 354) 주를 앙모하는 자
* 본문해설
1.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을 물음(15~18절)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염소새끼 한 마리를 잡아 대접할 터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말했습니다. “기다리라면 내가 잠시 기다릴 수는 있겠지
만, 네가 주는 음식은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한다면 그것은 마땅히 여호와께 드려야 할 것이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이렇게 말한 것은 마노아가 아직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7) 그러자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이름만이라도 알려준다면,
당신이 말씀하신 바가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에게 영광을 드리겠습니다.”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 우리가 당신에게 영광을 드리겠습니다(17절) :
마노아는 아직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조금 능력이 뛰어난 자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치 하나님처럼 그를 숭배하겠다고 말합니다. 마노아가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젖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
- 내 이름은 기묘자라(18절) :
기묘자는 ‘불가사의한 자’, ‘경이로운 자’, ‘절대적이고 탁월하게 기이하신 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에게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나오는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가 아니라 여호와 자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네가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18절) :
18절을 원어의 뜻에 가장 가깝게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네가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경이로운 것이니, 네게 말해줄 수 없다.”
2. 하늘로 올라간 여호와의 사자(19~23절)
19) 이에 마노아는 염소 새끼 한 마리와 소제물(곡식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였습니다.
20)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데,
여호와의 사자가 그 제단의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21) 그 후로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깨달았습니다.
22) 마노아가 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2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셨다
면, 우리 손으로 드린 번제와 소제물(곡식제물)을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또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보이지도 아니하셨을 것이며, 또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19절) :
이적을 일으킨 주체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
그러므로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나타난 자가 천사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3. 삼손의 출생(24~25절)
24) 그 여자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삼손이라 지었습니다.
그 아이는 여호와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며 잘 자랐습니다.
25)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감동하셨습니다.
(혹은,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습니다.)
- 여호와의 영이 그를 감동하심(25절) :
감동한다는 말은 ‘자극하여 행동하게 한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행동하게 한다’는 뜻
* 묵상 point
1. 여호와의 사자를 숭배하려 하는 마노아
마노아는 아직 그와 말하고 있는 이가 여호와의 사자이신 줄 알지 못하고 있으므로, 여호와의 사자에게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요리하여 대접할 터이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사자는 기다려줄 수는 있으나 그가 대접하는 것은 먹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노아는 여전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채, 이름만이라도 알려준다면 나중에 말씀하신 대로 아이를 낳았을 때 그에게 영광을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물론 본문에서 마노아와 말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므로 그에게 영광 돌리는 것이 합당한 일입니다만, 지금 이 말을 할 때에는 마노아가 아직 그와 말하는 이가 하나님이신 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노아는 그저 조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하나님처럼 숭배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 역시 가나안의 우상숭배의 습관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처럼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하고 예배를 드린다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이가 누구이신지를 잘 알고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바로 드리기 위해서라도 말씀을 항상 읽고 듣고 배우고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알아야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을 특별한 방식으로 알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직접 마노아 앞에서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마노아가 계속해서 자신과 말씀하시는 이가 누구신지를 알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그에게 자신을 알리십니다. 하나님께서 마노아에게 음식은 먹지 않을 테니,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노아가 염소 새끼 한 마리와 소제물(곡식제물)을 바위 위에 놓고 하나님께 드리자, 하나님께서 그 제단의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노아가 바치는 번제물을 그가 보는 앞에서 직접 받으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이것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마노아의 부부는 자기들과 말씀하신 이가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엎드려 경배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노아에게는 제단 불길을 타고 올라가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리셨습니다. 출애굽 때에는 10가지의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지 3일 만에 다시 부활하게 하심으로 우리에게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 적용 :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신 모든 것이 성경말씀 안에 다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날마다 듣고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성도가 되십시오.
3. 마노아보다 나은 그의 아내의 믿음
마노아는 자기들이 하나님을 보았으니 이제 죽을 것이라며 두려워합니다. 그러자 마노아의 아내가 그들이 죽지 않을 것이니 염려 말라고 말합니다. 만일 자기들을 죽이실 생각이셨다면 그들 앞에서 조금 전에 보이신 그 엄청난 일을 보이지도 않으셨을 것이고, 자기들에게 아이를 낳게 하겠다는 말씀도 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노아의 아내가 마노아보다 더 믿음이나 영적 분별력이 나았습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처음부터 그가 하나님의 사자와 같은 모습을 했다고 말했으나 마오아는 마지막 그 기이한 일을 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영적 분별력이 없으면 마노아처럼 눈앞에 하나님이 계셔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위험한 것은 영의 바른 분별력이 없으면 마귀가 내 앞에 있어도 모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 적용 : 우리가 마지막 때에 있을 큰 혼란의 때에 믿음을 바로 가지려면 마노아의 아내처럼 영적 분별력을 바로 가진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의 바른 분별력을 주시기를 간구하고 또 간구합시다.
4. 움직이게 하는 힘
1) 움직이게 하는 힘 : 성령의 감동
마오아의 아내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삼손이라 지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아 잘 자랐습니다. 그가 자라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비로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감동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감동하셨다는 것은,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를 자극하셔서 그로 하여금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전했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핍박을 받자 이제 더 이상 주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을 전하지 않으려 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불붙는 것 같이 되게 하셔서 예레미야로 나가서 전하지 않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감동하심’입니다.
2) 움직이게 하는 힘 : 마귀의 감동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다면, 반대로 마귀와 사탄의 감동도 있습니다. 마귀와 사탄이 사람을 자극하여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죄를 범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여 죄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마치 독을 주입하듯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빠지게 하는 죄의 에너지를 집어넣는 마귀의 감동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일에 분주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게을리 하면 마귀가 우리에게 이런 못된 짓을 합니다.
3)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 성령의 감동을 위해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마귀에게 감동된 자는 지옥에 빠질 죄를 짓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자가 되고, 성령에 감동된 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오직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겠다고 주께서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성령을 주시기를 사모하며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우리도 주의 성령에 감동되어 주님의 뜻대로 일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구하고 또 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항상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알고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2.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더욱 바른 영을 분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3. 우리에게도 성령 충만하게 하셔서 성령에 감동되어 주님의 역사를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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