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들의 역할

사사들의 역할

/ 재판관,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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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방인들과 피 흘리는 전쟁을 수행해야만 했다. 그들은 사사들의 지도아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에서 이방 족속들을 몰아내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족속들을 진멸하도록 명령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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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햇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하신 대로 하라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케 할까함이니라”(신 2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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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불과 수십 년 전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시면서 “살인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교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이방 족속을 진멸하도록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런 명령을 내리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종교의 가증한 관습들을 받아들여 사악한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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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백성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직접 주신 십계명 가운데 ‘살인하지 말라’ 는 계명이 있음을 핑계 삼아 이방족속을 진멸하는 일을 거부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먹이며 이방 족속을 진멸하라는 신명기의 명령을 듣지 않았을 것이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깨어있지 않으면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우려가 항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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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들에 대한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언약의 왕국이 세워지기까지 특별한 사사들을 세워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셨다. 사사들은 이스라엘 왕국을 예비하는 일에 앞장선 직분자들로서 그들의 주된 임무는 재판관의 임무와 군사적 임무였다. 재판관의 임무는 이스라엘 백성의 내부에 일어나는 문제를 율법에 따라 판결하는 것이며 군사적 임무란 외부의 이방민족에 대한 전투와 방어 기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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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이방인들의 종교 사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약속의 땅을 정복해 가도록 백성을 지켰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정복해 가는 과정에서 사사들이 필요했던 것은 바로 그것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사사들은 이방 족속들과 전쟁을 치르면서 백성과 함께 약속의 땅을 정복해 나가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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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감당해야 할 직분 역시 사사 시대 사사들의 직분과 일면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교회 내부의 진리를 말씀으로 보존하는 데 힘쓰면서 외부의 세속적 가치가 교회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피 흘림으로써 방어해야 할 직무를 감당해야한다.